한국인 밥상에서 김치가 없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데요
김치는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채소 발효 식품입니다
주로 배추김치를 말하는데 사실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식품이라고 합니다
김치에서 고추는 빠질 수 없는데요
고추는 임진왜란 뒤 일본을 통해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 고추가 한식에 도입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는데
처음부터 김치에 고추가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한국인들이 매운맛을 좋아했던지 초기엔 추어탕에 넣어 먹는
토종 향신료인 까만 초피가루를 넣었다고 합니다
나무에서 열매를 따서 가루로 가공하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에 비해 고추는 재배하기도 쉽고 가공하기도 쉬워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배추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중국으로부터 들어왔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가 배추를 들여와
우리나라 토양에 맞게 품종 개량해 현재의 배추로 만들었으며
그렇기에 약 100년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합니다
국민반찬이지만 전 국민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던 것은 아닙니다
김치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소금은 비싼 식품이었기 때문에
일반 평민들은 소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고
부잣집에서 김치를 담그고 남은 소금물을 얻어와 쓰거나
바닷물로 배추를 절이기도 했다 합니다
김치를 순수 우리말로 생각하기 쉽지만
한자인 ‘침채(沈菜)’가 세월 따라 변해서 생긴 단어로
김치의 종주국 답에 약 200종류나 되는 김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생존상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해야 하며
이는 주로 채소를 통해서 해결했는데
냉장고가 발명되기 이전엔 겨울에 채소를 먹을 수 없어
인류는 많은 저장 방법을 고안해냅니다
소금에 절이거나 말려서 보관하는 방법인데
아무래도 영양이 많이 파괴되고 맛이 떨어졌습니다
김치는 겨우내 싱싱한 상태로 저장 및 보존 시켜주는 가장 뛰어난 식품으로
어떤 단계든 모두 제각각의 맛이 있습니다
바로 직후에 먹는 겉절이부터
맛있게 잘 익은 중간 단계를 거쳐
시어질 때까지도 맛있습니다
훌륭한 저장법 덕에 우리 조상들은 겨우내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고추는 사과의 50배 밀감의 2배나 되는 엄청난 양의 비타민 C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씹기에는 다소 뻣뻣하고 서걱거리는 배추를
소금으로 절이면 식감은 좋아지고 신선함을 유지하며
소금물에 들어있던 효소들이 배추의 섬유질과 화학반응을 하면서
아미노산과 젖산이 생기고 김치의 독특한 발효 맛이 나게 됩니다
양념은 지방마다 각각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고추, 마늘, 파, 젓갈, 오징어, 잣 등 다양한 양념이 들어갑니다
소금으로 열린 배추의 섬유질 구멍으로
양념이 들어가면서 엄청난 양의 유산균이 만들어집니다
이 균은 창자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며
다른 나쁜 균들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유산균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일부 생성되며
물에 녹아 탄산이 되어 시원한 맛을 냅니다
탄산이 너무 많이 배출되면 김치에 기포가 생기는데
조상들은 이 과정을 더디게 진행시키기 위해 땅에 묻은 것입니다
딤채가 김치냉장고를 1995년 11월 처음 출시했습니다
프랑스에는 와인냉장고 일본에는 생선 냉장고가 있는데
왜 우리나라에는 우리의 고유한 음식문화인 김치를 위한 냉장고가 없을까?
라는 의문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3사 대기업이 가전의 90% 이상을 점유하던 당시
시장의 틈새를 정확히 파고들었습니다
아파트가 보편화되기 시작한 한국의 주거 문화에서
김치의 숙성 및 보관 문제를 해결하며 폭발적인 성장력을 보였습니다
일반 냉장고는 일정 기간 냉각을 반복하기 때문에
냉장고 안의 온도 차이가 심합니다
따라서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할 경우 일주일 정도면 맛이 쉬는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김치만을 따로 보관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냉장고가 딤채입니다
형태에 따라 뚜껑형, 서랍형, 스탠드형 등이 있으며
현재는 과일·야채·육류 등도 얼지 않은 신선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김치냉장고가 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