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1일 묵상 본문 : 출애굽기 24장 12절 - 18절 - 주와 교제함의 능력으로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 주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5월의 마지막 날을 시작하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밖에 없음을 발견합니다.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열매가 없으며 성숙의 모습이 더딘 것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그러나 인내하며 다시 기회를 주시고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심도 고백합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주 안에 거함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을 아는 지식으로 풍성하게 하시고 주와 동행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선하신 은혜로 풍성하게 채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13 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모세가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14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
15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16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17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같이 보였고
18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본문 해설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고 교제하신 하나님은 모세에게 산에 오르게 하신다.
그리고 율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친히 율법과 계명을 적은 돌판을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모세는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장로들에게 자기와 여호수아가 돌아오기까지 기다릴 것을 이야기하고 아론과 훌이 백성들과 함께 있을 것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기면 아론과 훌에게 상의할 것을 지시한다.
말을 전하고 모세가 산에 오르자 구름이 산을 가렸고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며 구름이 6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7일째 날에 하나님이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신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모습은 6일 동안 모세가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도록 만드신 것이었으며 하나님을 사모하고 기다리며 소망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셨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부름에 모세는 응답했으며 산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바라본 시내 산의 모습은 여호와의 영광이 맹렬한 불과 같이 보였음을 증거 하고 있다.
모세는 구름 속에 들어가서 산위에 올랐으며 시내산에서 40일을 보내게 되었다.
여기에서 40이라는 숫자는 이스라엘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생활과 연관되며 노아의 심판 때도 40일간 비가 오고 40일간 물이 마르는 일과 연관된다.
또한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 40년 간 미디안 광야에서 지낸 시간과 연과되고 예수님도 40일 동안 금식하고 사단에게 시험 받으신 기간과 연결된다.
이런 40일의 의미는 대체로 시련과 연단의 시간을 의미하며 하나님 앞에서 준비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기간을 상징한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시기 위해 율법을 주신다.
이는 성경의 말씀은 하나님의 진리, 복음을 알려주시기 위함임을 보여주며 말씀을 통해 생명에 이르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로 세우시기 위한 것임을 가르쳐 주신다.
바울은 이와 같은 하나님 말씀의 기능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의 선한 백성이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며 삶에서 따라야 하는 것임을 제시한다.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4~17)
바울은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생기고 그 결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성경의 말씀을 통해 복음을 발견하고 그 복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변화되며 삶의 태도가 바뀌고 연단 받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숙하게 됨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시고 6일 동안 아무런 말씀 없이 모세가 하나님을 기다리도록 만드신다.
아무도 없는 산에서 홀로 6일 동안 지낸다는 것은 인간적인 본성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대화의 상대도 없고 눈에 보이는 동물도 없으며 구름으로 둘러싸여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6일을 지내야 했던 모세는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게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차단되고 오직 하나님을 향한 소망으로만 지내야 했던 6일이 지나 하나님은 7일 째 모세에게 나타나셨고 그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전수하신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를 위해 6일을 준비하고 7일째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주의 율법을 전수받는 모세가 얼마나 감격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누렸을 지를 상상할 수 있다.
오늘날 6일 동안 세상의 것으로 채우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습관화된 나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도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사모하도록 하기 위해 고난과 환난의 과정을 거치게 하시며 세상의 것으로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주시기도 한다.
이런 고난과 연단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사모함을 가진 자가 하나님께 합당한 자이며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는 자가 된다.
이사야 선지자는 앗수르의 침략을 피하여 애굽과 동맹하고자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얻는 자가 될 수 있음을 선포한다.
15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거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고 16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가 말 타고 도망하리라 하였으므로 너희가 도망할 것이요 또 이르기를 우리가 빠른 짐승을 타리라 하였으므로 너희를 쫓는 자들이 빠르리니 17 한 사람이 꾸짖은즉 천 사람이 도망하겠고 다섯이 꾸짖은즉 너희가 다 도망하고 너희 남은 자는 겨우 산 꼭대기의 깃대 같겠고 산마루 위의 기치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사30:15~18)
특별히 하나님은 모세가 40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셨는데 40의 숫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연단과 훈련의 과정을 상징하게 하셨다.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시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함을 보여주며 성도는 기꺼이 그 과정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훈련에 동참해야 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예수님도 예수님을 따라가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 함을 가르치셨다.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
이런 40일의 의미는 세상의 가치로는 따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으며 따를 수 없지만 주와 교제하는 능력은 40일을 생명으로 살게 하며 죽어도 다시 살리는 능력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가르침은 세상적 가치와 기준과는 너무나 다른 하나님의 가르침이기에 때로는 그것을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며 익숙하지 않은 불편함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될 때 하나님의 가르침은 선한 것이 되며 하나님과 교제함으로 인해 얻는 유익이 얼마나 온전한지를 고백하게 된다.
그래서 기쁨으로 자신을 내어 드리게 되며 기꺼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로 향하는 성도가 됨을 가르쳐 주고 계신다.
무엇보다 복음의 능력이 죽은 자를 일으키며 고난 받는 자를 인내하게 만들고 패역한 자를 복종하는 종으로 만드는 것임을 가르쳐 주신다.
오늘도 그 은혜를 따라 나를 부인하고 그리스도를 주인 삼는 삶의 모습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교회의 지체들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자신을 부인하며 주님의 연단에 동참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따라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얼마나 하나님의 가치에 무지하며 반응 없이 살아가고 있는지를 발견합니다.
6일 동안 철저하게 준비시키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게 하신 모습이 모세를 통해 드러남을 바라보며 준비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는 무지하고 패역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나의 의로 나갈 수 없기에 그리스도를 통해 나아가게 하셨지만 그 그리스도를 가까이 하지 않고 주의 은혜와 사랑에 갈급한 마음이 없이 나아가려는 모습이 팽배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죽어 마땅하며 패역한 죄인을 긍휼히 여기셔서 다시 깨닫게 하시고 주께로 나아가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심을 또한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를 힘입어 주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시고 주와 교제함으로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능력은 40일 동안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살게 만드는 진정한 양식이며 능력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가치와 기준으로 살 수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는 40일도 넉넉히 버티며 생명의 풍요함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게 하시고 주 안에서 얻는 기쁨과 만족으로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주의 선한 은혜로 풍성하게 채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