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인구 : 483,600
독일 작센 주의 주도.
라이프치히 남동쪽으로 마이센과 피르나 사이에 있는 엘베 강 유역에 있다. 이곳은 엘베 강 북안에서 '평야의 삼림 거주민'을 뜻하는 드레즈단이라는 슬라브족 촌락으로 시작되었다. 남쪽 둔덕에 있는 도시는 마이센의 변경백(邊境伯) 디트리히에 의해 독일의 속령으로 강 여울에 세워졌는데, 1216년 처음으로 기록에 나타났다. 슬라브족 취락은 더 오래되었는데도 노이슈타트(신도시)로 알려졌고, 나중에 세워진 독일인 도시는 알트슈타트(구도시)로 알려졌다.
드레스덴은 중세 작센 왕국의 수도로서 한때 "북부의 피렌체"라 불릴 정도로 번영을 거듭했으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엄청난 보복성 폭격으로 인해 90%이상이 파괴되어 지도에서 거의 사라질 뻔했던 비운의 도시다. 하지만 독일인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악착같이 문화재를 재건해냈으며 그 결과 오늘날의 드레스덴은 가히 기적이라 할 만큼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드레스덴에서 만나는 문화재는 모두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다시지어진 유적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둘러볼곳들..
프라우엔 교회.
드레스덴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이 교회가 정통으로 폭탄을 맞아 산산조각이 나자 거리는 울음바다가 됐다고 전해진다. 독일이 통일된 후 폐허더미에 불과했던 이곳에선 역사상 유래가 없는 대규모 복원 공사가 시작됐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인해 시 재정이 고갈되자 독일 전역의 기부금과 (노벨상 수상자가 수상금 전액을 기부 하기도 했다.) 과거 폭격을 주도했던 미국, 영국의 지원으로 복원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교회의 새까만 한쪽 벽면만이 폭격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부분이라고 하니 당시의 참상과 복원 규모를 가히 짐작하기 어렵다. 건물 자체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전쟁의 폐해와 화해, 인류애를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유적이다.
츠빙거 궁전.
작센 왕국의 궁전으로 쓰이던 바로크 양식 최고의 건축물이다. "님프의 욕조" 분수대와 기하학적인 정원이 유명하나 공사가 끊이질 않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궁전 내 미술관에서 라파엘로의 "시스티나의 성모 마리아" , 티티안의 "돈을 바치는 바리세인" , 루벤스의 "레다와 백조로 변한 제우스"와 렘브란트, 베르메르 등 거장들의 회화를 볼 수 있다.
젬퍼 오페라 하우스.
츠빙거 궁전 뒤에 위치한 유럽의 명문 오페라 하우스다. 5월말부터 6월초 사이에 열리는 드레스덴 음악제가 유명하다. 내부 장식과 프레스코화가 뛰어나므로 기회가 되면 들어가 보자.(오페라를 감상하면 더욱 좋다.)
드레스덴 성.
폭격으로부터 유일하게 살아남은 벽화 "군주의 행렬"이 유명하다. 높이 8m, 길이 100m의 외벽에 작센 왕들의 기마행진 모습이 2만7천개의 타일로 표현되어있다. 궁전 자체는 복원이 덜 끝나서 그다지 볼 게 없다.
브뤼울 테라스.
브뤼울 테라스는 괴테가 "유럽의 발코니"라며 좋아했던 엘베 강의 산책로다. 건축가 브뤼울이 설계한 난간을 따라가면 아우구스트 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 이 근방의 레스토랑이 매우 인기 있다.
고흐, 드가, 모네, 마네 등의 회화작품과 작센 왕들의 보물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원래는 16세기 병기고 였다고 한다.
작센의 스위스
기암괴석과 웅장한 요새, 기가 막힌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국립공원이다. 독일여행, 드레스덴여행을 하기로 마음 먹은 여행자라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말자.
자 독일 드레스덴에 대한 이야기는 이정도로만 쓰겠습니다.
앞으로도 독일여행/유럽여행 계속해서 올릴 예정이니 많이 놀러와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유감스럽게도 사진이 한장도 볼수 없네요....이틀째를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실패....
한여름에 건강 주의 하시길 ....
내게도 사진이 뜨지 않고 글자만 보이네요. 대단히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