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4
한파 특보가 내린 입춘날
오랜만의 원거리 산행으로 곡성 동악산을 다녀왔다.
동악산은
전라남도 곡성군 북쪽에 자리잡은 높이 735m의 산이다.
북쪽 아래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형제봉과 최악산으로 이어진다.
산속으로 들어가면 골짜기가 깊고, 바위로 이뤄진 산세는 범상치 않다.
신라 무열왕 7년(660), 원효가 길상암과 도림사를 세울때
하늘의 풍악에 산이 춤을 췄다고 하여 동악산이라 불린다.
산 남쪽 성류구곡에 위치한 도림사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이 절의 처음 이름은 신덕왕후가 행차한 곳의 절이라는 의미의 신덕사였으나
현재는 도를 닦는 승려들이 수풀처럼 모이는 곳이라는 뜻의 도림사로 불리고 있다.
오토캠핑장~깃대봉~형제봉~대장봉~배넘어재~동악산~청류동계곡~도림사~주차장
약 12km, 5시간 소요
09:30,
동악산 입구 오토캠핑장에서 본 형제봉
형제봉 들머리.
여긴 생각 보다 눈이 많이 오지 않았다
영하 날씨에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은 훨씬 낮다.
깃대봉까지 여러 모양의 돌탑군이 자주 보인다.
10:10,
깃대봉 직전 전망대
동봉에서 본 형제봉
휴폰 사진
강추위로 카메라가 먹통이 되어 이후 품고 다녔다.
산 위는 눈이 많이 쌓였다.
11:03,
형제봉 도착
형제봉에서 본 동악산(뒤), 공룡능선(앞)
11:27,
대장봉 도착
너무 추워 가져간 옷 다 입었다.
지나온 형제봉
남쪽의 최악산
뒤로 백아산과 무등산이 흐릿하다.
배넘어재 가는길의 눈꽃
11:57
배넘어재에서 점심.
입면 약천리,
순창 강천산, 추월산이 희미하다.
동악산
하산 할 청류동계곡
지나온 형제봉, 대장봉
동악산 직전의 계단
동악산 서북능선
13:24
동악산 인증
하산 할 능선, 뒤는 곡성읍,
멀리 지리산 반야봉과 노고단
지리산 반야봉(중앙 구름 아래)과 노고단(우)
이하
동악산에서 청류동계곡 하산길
돌아온 동악산
14:03,
청류동계곡
14:14,
한시가 각인된 반석에서 잠시 휴식
각인 부위가 눈으로 덮여 있어 퍼옴
14:30,
천년 고찰 도림사 도착
(도림사)
곡성읍에서 서남쪽으로 4km 떨어진 월봉리,
동악산 줄기인 성출봉 중턱에 자리잡은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7년(660년)에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한다.
현재는 보광전, 약사전, 응진당, 명부전 등이 있고 절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도림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도인이 숲 같이 많이 모여들었다 하여 도림사라 하는데,
인근에는 동악산 남쪽 골짜기에서 시작된 도림계곡이 흐르고 있다.
계곡 물이 연중 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송, 계곡, 폭포들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커다란 반석들이 있어 옛부터 풍류객들의 발길이 잦았으며,
한여름 반석 위로 흐르는 계곡 물에 몸을 담그는 맛은 색다르다.
도 보물 제1341호로 지정된 괘불이 소장되어 있다.
도림사 앞 하산길
14:40.
일주문 지나 산행을 마침.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 맞으며 눈꽃 감상 잘 하고 왔다.
이제 입춘이 지나서니 동장군도 곧 물러가겠지
그때까지 모두 몸관리 잘해라...
첫댓글 눈이 많이 쌓였는데도 산행하느라 고생 마이 했다.
올 겨울에는 눈이 자주오네, 많이는 아니지만..
담 일요일에 서울가나 ?
일욜 서울 못갈것같다
충청도 대표로 잘 다녀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