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숙님
12월 4일
불법사드철거 김천평화촛불 887회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신진문화예술행동 흥'과 '부산민예총'에서 김천을 방문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이동욱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공동위원장이 여는 발언에서 소개했다.
오늘은 그렇게 문화제로 집회를 가졌다.
이동욱위원장은 계속해서 금요일 소성리 어머니들과 이석주 이장님과 화물연대 구미와 김천 파업 현장에 격려방문한 보고를 했다.
"어제는 서울 민중대회에 농민회 동지들과 다녀왔습니다. 지금 각분야에서 난리입니다. 농민은 농민대로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빈민은 빈민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각 분야에서 분출된 요구를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도 없는 것 같습니다.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이해 안돼요. 답답합니다. 비전이 하나도 없고 검찰을 동원해서 검찰 공화국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힘을 합쳐 이 정부 똑바로 나가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드 빼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맞습니다! 예!"하는 대답에
"힘을 합쳐 사드 빼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고 말했다.
'흥'의 시간.
이땅의 주인은 우리
주인은 주인답게 싸워야 해
주인은 주인답게 바꿔야 해
와 열렬한 호응이다.
작은북을 들고 춤을 추는 춤꾼 하연아님.
노래패 '하나' 차례. 3년 전부터 사드투쟁에 연대했다면서 사드가 끝나는 날까지 연대하겠단다.
'두눈을 똑바로'
소성리 어머니들이 즐겨 부르는 개사곡 '오늘이 사드 뽑는 날'
민예총 이사장이신 김평수님은 추운 바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춤을 추시고는 "다음에 올때는 대구경북경남 예술인을 끄실고 오겠다"고 해서 더욱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국가보안법의 역사를 노래와 극으로 풀어낸 '봄꽃피네' 공연
우리 투쟁도 화물연대 파업도 전교조, 민주노총도 심지어는 세월호 유족에게도 수틀리면 갖다붙이는 빨갱이 딱지,
하지만 억새처럼 질긴 민중은 잠시는 누워 있을지라도 끝내 이기리라. 국가보안법의 족쇄를 끊고 함께 사랑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찾아가리라. 그 길에 함께 하는 예술인들에게 감사드린다.
뒷정리를 하고 사진찍기로 마무리했다. 손이 몹시 시렸으나 마음은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