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의 배경] 1952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애국심 선거’처럼 보였다. 1949년 미국인들은 중국을 공산당에게 ‘잃었으며’ 소련이 성공시킨 핵 실험은 미국인 스파이에 의해 유출된 미국 비밀 자료에 기초를 둔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1950년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미국인들이 미국의 ‘힘’과 ‘도덕적 우위’에 비추어 무엇이 이런 실패를 가져왔는가란 질문에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매카시즘(McCarthyism)이 등장했다.
위스콘신주 출신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조셉 매카시(Joseph McCarthy)를 주축으로 하는 선동적 반공주의자들은 美 국무부 등에 공산주의자들이 침투해 있으며, 루스벨트에서 트루먼에 이르기까지의 민주당 정부를 ‘반역의 20년’이라고 몰아세웠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선거전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애들라이 스티븐슨은 미국민들에게 교양(good sense, universal wisdom)을 불어넣고자 했다. 다음의 연설은 그가 1952년 8월27일 뉴욕에서 개최된 미국 재향군인협회 총회에서 재향군인 모자를 쓰고 행한 것이다.
이 연설에서 스티븐슨은 매카시즘을 맹렬히 비난하고 진정한 애국심이 무엇인가를 설파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선거에서 스티븐슨은 공화당 후보인 전쟁 영웅 아이젠하워 장군에게 압도적 표차로 패배했으며, 4년 뒤 재도전에서도 역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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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여러분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老兵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이 없습니다. 또, 나는 군대에 나가 높은 계급에 오른 적도 없습니다. 내가 위대한 장군 한 분과 대통령 후보로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해서 그분의 군사적 업적에 대한 나의 깊은 존경심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존경심이 있다고 해서 내가 11월 선거에서 그를 누르고 승리하기 위하여 정직한 모든 노력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애국심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시대에 있어 애국심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애국심은 우리나라가 힘 있는 나라로 계속 남아 침착과 지혜, 그리고 자존심을 가지고 모든 인류의 존경을 받으며 그 힘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국민적 책임감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보다 국가를 앞세우는 애국심, 일시적으로 흥분되어 감정의 발작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평생 동안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바치는 그러한 애국심 말입니다. 평생의 헌신이란 말하기는 쉽지만 힘든 일입니다. 왜냐 하면 원칙에 따라 사는 것보다 원칙을 위해 싸우는 것이 대체로 더 쉽기 때문입니다.
애국심은 자신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라고 나는 말했습니다. 이것은 추상적인 문구가 아닙니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들의 특수 이익을 全국민의 복지와 동일시하려고 노력하는 집단들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들의 압력이 어느 날 나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나는 정신이 번쩍 납니다. 나는 지금까지 그러한 압력에 저항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압력에 저항할 힘을 전능하신 신께서 나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동료 재향군인 여러분, 나는 모든 다른 단체들에게 그랬듯이 여러분에게도 말하고자 합니다. 만일 재향군인들의 요구가 지나치거나 공공 이익과 어긋난다고 생각되면 나는 그들의 압력도 물리칠 것입니다. 왜냐 하면 공공의 이익은 항상 최우선의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말이 났으니 말씀입니다만, 우리는 빠른 속도로 재향군인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가 특정한 부상이나 희생으로 인하여 받게 되는 정당한 보상 이상으로 우리의 복무에 대해 특별한 대우를 요구한다면 이를 위한 예산을 부담할 사람으로 남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결국 우리는 먼저 미국인이고 그 다음으로 재향군인인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행정부나 명심해야 할 가장 좋은 금언은 역시 다음과 같은 제퍼슨의 말입니다.
“아무에게도 특권을 부여해서는 안 되며 모두에게 동등한 권리가 부여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애국심은 관용과 폭넓은 겸손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우리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기 위한 몽둥이로 애국심이란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흑인, 유대인, 천주교도 또는 일본계 미국인이 자기보다 못한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자칭 애국자에 대해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행위는 우리 믿음 체계의 핵심 조항, 즉 항상 미국적 이념의 정신이자 혼이 되어 온 개인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신념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애국자를 자칭하고 정치적인 또는 개인적 이유로 충직한 공무원들의 애국심을 공격하는 사람에 대해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충격적인 한 예로서, 우리들의 위대한 戰時 육참총장이었던 마샬 장군의 충성심과 동기에 대해 퍼부어진 공격들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애국심’은, 존슨 박사의 말을 빌자면, ‘깡패들의 마지막 은신처’로 보입니다.
애국심을 해부해보면 복잡합니다. 그러나 좁은 도량과 공적인 무책임이 절대로 도덕적 선과 정의의 빛나는 갑옷으로 위장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상을 가질 권리를 부정하는 것,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할 권리를 부정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애국심이라는 철권으로 사상의 자유를 내려치는 것은 오래된 교활한 술책입니다.
여러분, 사상의 자유는 미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우리 정치적 삶의 활력, 변화를 향한 우리의 능력, 우리의 문화적, 과학적, 그리고 산업적 성과들은 모두 자유로운 탐구, 자유로운 사상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상상력, 다양한 아이디어, 그리고 新思考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이러한 것들이 오늘의 미국을 이룩한 것들입니다. 우리가 기업의 자유를 지지하듯이 사상의 자유도 지지합시다. 왜냐 하면 결국 우리는 죽을 때까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싸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자유를 에워싸고 다가오는 위험들을 찾아내는 데 소극적이거나 무관심한 것입니까?
이 불안하고 혼란스런 시기에 우리들의 고귀한 자유에 대한 많은 위협들은 우리 나라 내부 공산주의 위협에 관한 선의의 우려에 기인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산주의는 가공할 만한 것입니다. 그것은 개인을 목조르는 것이며 혼을 말살하는 것입니다. 이 잘못 태어난 우상을 떠받드는 일부 미국인들은 이미 우리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우리의 공적 삶에서 그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은 없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벼룩을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특히 미국 재향군인회와 같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애국 단체들은 우리의 천부적 권리를 사악한 적들로부터뿐만 아니라 광적으로 날뛰는 동포(극우파)들로부터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 우리의 비극은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공포 분위기입니다. 공포는 탄압을 가져옵니다. 반공이라는 애국적 미명하에 우리의 기본 권리들과 사상의 자유를 위협하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보건대,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을 공산주의자라고 부를 필요는 없습니다. 옛부터 내려오는 불완전한 통치술을 실행하는 사람들은 항상 비판자들이 실탄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만큼의 실수들을 합니다. 그러므로 독가스까지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앞에 놓인 이 혼란스러운, 그러나 희망이 보이는 시대에 어떻게 우리의 애국심을 확인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미국 재향군인회의 중추적 관심사, 즉 회원들을 한데 뭉치게 하는 이념, 협회에 생기를 불어넣는 활력소, 그것은 애국심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공적 생활에서 가장 명확하게 들어보았고 가장 잘 기억되는 그러한 목소리들은 언제나 애국심을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항상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의 내부에 존재하는 미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 그것은 미덕 이상의 어떤 것입니다. 그것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생존의 조건입니다. 어떤 미국인이 자신의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그가 의미하는 것은 그가 단지 뉴잉글랜드의 언덕들, 태양 아래 반짝이는 초원, 넓게 물결치는 평원, 큰 산과 바다만을 사랑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사랑하는 것은 자유가 살아 있고 사람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내적인 분위기, 내적인 빛이라는 의미입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사람들은 애국심이란 어떤 것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그 어떤 것에 대한 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애국심은 소련에 대한 증오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사랑이며, 이 공화국을 탄생시킨 이념임과 동시에 이 공화국이 지켜나가야 할 이념인 인간과 사상의 자유라는 이상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넓고 건전한 의미의 애국심을 가져야만 우리는 우리가 가진 힘의 주인이 될 수 있으며 이 힘을 평화라는 고귀한 大義로 돌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군국주의 없는 군사적 힘, 억압 없는 정치적 힘, 그리고 강요나 자만심 없는 도덕적 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걷는 길은 멀어도 그 끝에 성스러운 평화의 축배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골짜기에서 우리는 비옥하고 강한 새로운 세계의 희미한 윤곽을 봅니다. 풍요를 가져다 줄 열쇠의 하나가 파괴력과 함께 문명사회에 주어진 것은 좀 이상합니다. 그러나 惡을 행할 수 있는 원자력은 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힘의 지극히 일부를 보여줄 뿐입니다.
나는 오늘날 인류가 위대한 시대의 前夜에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그러한 시대가 그저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라 우리가 쟁취해야 할 賞品(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향군인 여러분들은 전쟁의 기억에 의해 뭉쳐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다른 단체도 재향군인들만큼 평화를 위해 더 헌신적일 수 없습니다. 나는 이제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우리의 길을 막고 있는 난관과 위험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의 앞날에는 땀과 희생, 그리고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죽기 전에 목표가 달성되는 것을 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위대한 모험의 長征(장정)에 올랐습니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신념을 선포합시다. 우리 자신과 전통에 충실하면서, 선의와 용기를 가지고 우리는 자유와 자유인의 기치를 높이 세웁시다. 그래서 이 세상 그 어떤 세력도 그것을 끌어내릴 수 없게 만듭시다. 우리는 위험이라는 쐐기풀로부터 안전이라는 꽃을 딸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미국인으로서 살고 말하면서 우리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계로 이르는 길을 앞장서 인도할 수 있습니다.
Adlai Stevenson Defines the
Nature of Patriotism (August 27, 1952)
“Men who have offered their lives for their country know that
patriotism is not the fear of something it is the love of something.”
I have no claim, as many of you do, to the honored title of old soldier. Nor have I risen to high rank in the armed services. The fact that a great general and I are competing candidates for the presidency will not diminish my warm respect for his military achievements. Nor will that respect keep me from using every honest effort to defeat him in November!
We talk a great deal about patriotism. What do we mean by ‘patriotism’ in the context of our times? I venture to suggest that what we mean is a sense of national responsibility which will enable America to remain master of her power―to walk with it in serenity and wisdom, with self-respect and the respect of all mankind a patriotism that puts country ahead of self a patriotism which is not short, frenzied outbursts of emotion, but the tranquil and steady dedication of a lifetime. The dedication of a lifetime―these are words that are easy to utter, but this is a mighty assignment. For it is often easier to fight for principles than to live up to them.
Patriotism, I have said, means putting country before self. This is no abstract phrase, and unhappily, we find some things in American life today of which we cannot be proud.
Consider the groups who seek to identify their special interests with the general welfare. I find it sobering to think that their pressures might one day be focused on me. I have resisted them before, and I hope the Almighty will give me the strength to do so again and again. And I should tell you―my fellow Legionnaires―as I would tell all other organized groups, that I intend to resist pressures from veterans, too, if I think their demands are excessive or in conflict with the public interest, which must always be the paramount interest.
Let me suggest, incidentally, that we are rapidly becoming a nation of veterans. If we were all to claim a special reward for our service, beyond that to which specific disability or sacrifice has created a just claim, who would be left to pay the bill? After all, we are Americans first and veterans second, and the best maxim for any administration is still Jefferson’s:“Equal rights for all, special privileges for none.”
True patriotism, it seems to me, is based on tolerance and a large measure of humility.
There are men among us who use ‘patriotism’ as a club for attacking other Americans. What can we say for the self-styled patriot who thinks that a Negro, a Jew, a Catholic, or a Japanese-American is less an American than he? That betrays the deepest article of our faith, the belief in individual liberty and equality which has always been the heart and soul of the American idea.
What can we say for the man who proclaims himself a patriot―and then for political or personal reasons attacks the patriotism of faithful public servants? I give you, as a shocking example, the attacks which have been made on the loyalty and the motives of our great wartime chief of staff, General Marshall. To me this is the type of ‘patriotism’ which is, in Dr. Johnson’s phrase, ‘the last refuge of scoundrels.’
The anatomy of patriotism is complex. But surely intolerance and public irresponsibility cannot be cloaked in the shining armor of rectitude and righteousness. Nor can the denial of the right to hold ideas that are different―the freedom of man to think as he pleases. To strike freedom of the mind with the fist of patriotism is an old and ugly subtlety.
And the freedom of the mind, my friends, has served America well. The vigor of our political life, our capacity for change, our cultural, scientific, and industrial achievements, all derive from free inquiry, from the free mind―from the imagination, resourcefulness, and daring of men who are not afraid of new ideas. Most all of us favor free enterprise for business. Let us also favor free enterprise for the mind. For, in the last analysis, we would fight to the death to protect it. Why is it, then, that we are sometimes slow to detect, or are indifferent to, the dangers that beset it?
Many of the threats to our cherished freedoms in these anxious, troubled times arise, it seems to me, from a healthy apprehension about the Communist menace within our country. Communism is abhorrent. It is strangulation of the individual it is death for the soul. Americans who have surrendered to this misbegotten idol have surrendered their right to our trust. And there can be no secure place for them in our public life.
Yet, as I have said before, we must take care not to burn down the barn to kill the rats. All of us, and especially patriotic organizations of enormous influence like the American Legion, must be vigilant in protecting our birthright from its too zealous friends while protecting it from its evil enemies.
The tragedy of our day is the climate of fear in which we live, and fear breeds repression. Too often sinister threats to the Bill of Rights, to freedom of the mind, are concealed under the patriotic cloak of anticommunism.
I could add, from my own experience, that it is never necessary to call a man a Communist to make political capital. Those of us who have undertaken to practice the ancient but imperfect art of government will always make enough mistakes to keep our critics well supplied with standard ammunition. There is no need for poison gas….
Let me now, in my concluding words, inquire with you how we may affirm our patriotism in the troubled yet hopeful years that are ahead.
The central concern of the American Legion―the ideal which holds it together―the vitality which animates it―is patriotism. And those voices which we have heard most clearly and which are best remembered in our public life have always had the accent of patriotism.
It was always accounted a virtue in a man to love his country. With us it is now something more than a virtue. It is a necessity, a condition of survival. When an American says that he loves his country, he means not only that he loves the New England hills, the prairies glistening in the sun, the wide and rising plains, the great mountains, and the sea. He means that he loves an inner air, an inner light in which freedom lives and in which a man can draw the breath of self-respect.
Men who have offered their lives for their country know that patriotism is not the fear of something it is the love of something. Patriotism with us is not the hatred of Russia it is the love of this Republic and of the ideal of liberty of man and mind in which it was born, and to which this Republic is dedicated.
With this patriotism―patriotism in its large and wholesome meaning―America can master its power and turn it to the noble cause of peace. We can maintain military power without militarism political power without oppression and moral power without compulsion or complacency.
The road we travel is long, but at the end lies the grail of peace. And in the valley of peace we see the faint outlines of a new world, fertile and strong. It is odd that one of the keys to abundance should have been handed to civilization on a platter of destruction. But the power of the atom to work evil gives only the merest hint of its power for good.
I believe that man stands on the eve of his greatest day. I know, too, that that day is not a gift but a prize―that we shall not reach it until we have won it. Legionnaires are united by memories of war. Therefore, no group is more devoted to peace. I say to you now that there is work to be done, that the difficulties and dangers that beset our path at home and abroad are incalculable. There is sweat and sacrifice there is much of patience and quiet persistence in our horoscope. Perhaps the goal is not even for us to see in our lifetime.
But we are embarked on a great adventure. Let us proclaim our faith in the future of man. Of good heart and good cheer, faithful to ourselves and our traditions, we can lift the cause of freedom, the cause of free men, so high no power on earth can tear it down. We can pluck this flower, safety, from this nettle, danger. Living, speaking, like men―like Americans―we can lead the way to our rendezvous in a happy, peaceful world.
번역·해설 權萬學 경희대 국제관계지역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