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후쿠오카 + 나가사키 여행을 계획했던 나
여행 한 달 하고도 보름 전 겨울 홋카이도 급 뿜뿌가 와 비행기표를 바꿨다.
그리고 드디어 따나게 된 홋카이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뫃았다. 그리고 좋았던 여행기를 짧게나마 올려 본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보이는 설경들 벌써부터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보이여 누구나 한 번쯤 찍어 본다는 도라레몽. 나도 한 번 찍어 봤다.
오타루 칫코로 가는 길
바다와 눈이 진짜 찰떡궁합.. 너무나 예뻐요.
오타루칫코에는 윙베이가 있다
윙베이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대형쇼핑몰이다.
윙베이를 가게된 가장 큰 이유는 무지개?대관람차가 있다는 몇 년전 블로그 사진만 보고 .. 무조건 대관람차 사진을 찍기 위해 갔다. 그러나 없어 졌는지 내가 못 찾았는지 .. 초기에 달성은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푸드코트에서는 주문한 음식과 다른 음식이 나왔다. 분명 내가 시킨 음식이 아닌데 맞다고 우기는 일본인 .. 나빴다. 여행 시작부터 뭔가 안 좋은 직감이 ..
쇼핑, 점심도.. 대관람차도 실패 ..
윙베이에 난 왜 온 걸까??..
그리고 다시 오타루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한 오타루 !!
진짜 진짜 진짜 설국에 온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는 오타루가 항구, 상업의 요지였으며 부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남쪽에 (지역이름 생각이 안 남..) 더 큰 항구도시가 생겨 나면서 오타루의 입지는 점점 작아져 어느새 관광의 도시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예전만의 매력도 같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이 말을 듣고 우리나라의 삼천동이 떠오른 이유는 뭐지??..
오타루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반나절이면 충분히 관광을 할 수 있어 대게 당일로 많이들 다녀 온다. 그러나 난 삿포로의 사악한 토요일 호텔 값을 피하기 위해 오타루에서 1박을 하기로 결정. 그리고 오타루에 대해 공부를 하다 분위기가 너무나 취저였고, 막상 다녀오니 진짜 진짜 1박하기를 잘했드고 생각했다. 사실은 삿포로보다 오타루가 더 좋았다.
오타루에는 운하 / 오르골당 / 유리공예 / 스시 등 ..'유명한 게 참 많죠. 그 중에서 제가 먼저 간 곳은 3대 디저트라 불리우는 르타오 / 롯카테이 / 키타카로입니다. 여행 전부터 이 세 곳 모두를 방문해 배가 터지도록 먹자고 계획은 했으나 .. 현실은 ^^;;
오타루의 필수 코스인 오르골당도 안 가볼 수가 없겠죠??.
근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어느덧 어둑해지고 숙소로 가서 몸을 좀 녹이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상점이 줄비해 있고 환하게 들어온 불빛들 .. 눈과 찰떡궁합이다라고요.
오타루의 칼바람은 저녁되니 더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20분 이상을 있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나름의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삼각대를 이용해 아경을 열심히 찍었고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피자+맥주를 먹기로 했어요.
홋카이도는 맥주와 유제품도 유명하다죠. 그래서 그런지 피자의 치즈 & 맥주 맛이 예술이었습니다.
오타루의 온도계??.와 고드름도 찰칵v
다시 숙소로 들어 가 잠을 자고 나니 2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행에서 시간은 금 !! 그래서 아침 7시부터 영화 "러브레터"에 나온 언덕을 가기로 했어요. 그러나 가는 도중 엄청난 눈이 내려(홋카이도 사람들에게는 일상이라 아무렇지 않겠죠..?) 포기를 했습니다. 날씨가 구려 앞도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드래죠.
아침 밥으로 삼각시장에 가 카이센동을 먹을까 하다 별로 땡기지가 않아 로손에 들려 간단히 먹을 걸 사 숙소로 돌아 갔습니다.
샌드위치 / 고로케 .. 진짜 맛있더라고요.
특히 저 돈까스 두께좀 보세요 . ㅜㅜ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예정된 다음 일정은 텐구야마였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갈까 말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안 가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가서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텐구야마로 행했어요.
텐구야마는 오타루 기차역 앞 버스 4번 터미널에서 9번버스릉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됩니다.! 시간은 약 20분. 참 가깝죠??.
저 ~ 어기 정상으로 제가 올라 갈 거예요!!(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고 합니다. 깔깔)
날씨가 좋아 지겠지, 좋아 질거야..라고 굳게 믿었지만 역시나 날씨는 따라 주지 않아 제가 원하던 풍경을 보지 못했네요. -.,- 난 왜 여기 온거지?!.
실망감을 안고 시내로 내려 와 점심을 먹으러 텐동이 유명한 와키사카로 갔습니다. 오픈시간은 11시 30분이지만 맛집이라서 조금만 늦게 가도 웨이팅이 있다는 블로그 정보를 보고 11시 10분정도에 갔습니다. 다행히 제가 첫 번째였지만 그 뒤로 온 중국 단체관광객들 .. 총 9분이더라고요^^;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가니 저 포함 중국 관광객이 가게의 10자리를 순식간에 채웠습니다.
내가 원하던 건 이게 아닌데.. 더군다나 중국 관광객이라는 생각에 .. 으음음.. 망했다라고 생각을 했죠.
근데 예상과 달리 모든 분들이 조용했고 먼저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호의를 베풀더라고요. 사실 별로 찍을 생각은 없었지만 찍어 주신다고 하니 .. 거절을 하지 않고 컵을 들어 바로 설정샷에 들어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가계 내부도 찍고 싶었는데 단체 손님들로 인해 .. 찍을 수가 없............(눈물 ㅜㅜ)
그리고 드디어 나온 !! 텐동 !
제가 주문한 건 홋카이도 정식(1800엔이였나??..)
아!! 제 음식이 나오자마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우와~~하는 리액션을 ㅋㅋ 순간 방청객인줄 알았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 찼던 자리는 어느새 텅텅..
밥을 먹고 나와 바깤 풍경도 찰칵vv
눈내리는 오타루 .. 넘나 낭만적이다.
사진보니 또 가고 싶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짐을 챙겨 ㅎ이제는 삿포로로..
안녕, 오타루!
첫댓글 으앗 ㅜㅜㅜㅜ오타루 뽐뿌오네요... 근데 왤케 슬프죠...줌님 맘고생 많으셨네여ㅜㅜㅜ
오타루 넘나 좋아요 ㅜㅜ 첫 여행때 일본인에 감동 받았는데 이번에는 ㅜㅜ 넘나 벌로인 사람들이ㅡ많았어요
잘 봤습니다>_< 고생하셨네요ㅜㅜ 저 담주 주말에 1박2일로 삿포로가는데 일요일에 오타루 갈 계획이었거든요. 참고할께요^^
우왁 부러워요 .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멋진 곳도 많이 보고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