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동티모르 딜리대교구장 비르질리오 다 실바(Virgilio do Carmo da Silva,S.D.B.) 대주교의 내방을 받았다. 비르질리오 다 실바 대주교는 이날 만남을 위해 20일 내한했다.
이날 자리에서 비르질리오 다 실바 대주교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동티모르 교회와 서울대교구의 다리가 되어주시길 청하며, 특히 의료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형제애로 기꺼이 딜리대교구와 협력하며 돕겠다”면서 “동티모르 교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인재 양성 등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 많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픔을 딛고 성장한 동티모르 교회가 훗날 주변 국가를 도울 수 있을 만큼 성장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나가자”고 응원했다.
동티모르는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신생독립국이다. 동티모르 딜리대교구는 2019년 9월 11일 교황청으로부터 대교구로 승격되었다. 딜리대교구는 인구 대비 94% 이상이 가톨릭 신도이다.
이날 자리에는 아달지자 시메네스(Adalgisa Ximenes) 주한 동티모르 대사와 현지에서 선교 중인 황석모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전임 총원장)가 배석했다.
비르질리오 다 실바 대주교는 23일 새벽 출국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서동경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0-01-22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