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4일)
<시편 68편>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일어나사 원수를 흩으시며 주를 미워하는 자로 주의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연기가 몰려감같이 저희를 몰아내소서 불 앞에서 밀이 녹음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 이름을 찬양하라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자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 이름은 여호와시니 그 앞에서 뛰놀지어다.....그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하나님은 고독한 자로 가속 중에 처하게 하시며 수금된 자를 이끌어 내사 형통케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하나님의 병거가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 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를 끌고 선물을 인간에게서, 또는 패역자 중에서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려 하심이로다.....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시68:1-19)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 (엡4:7-10)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시편 68편은 다윗의 시로서 사무엘하 10장에 기록된 암몬과 아람 연합군과의 전쟁을 배경으로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주변 이방 나리들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게 싸웠던 전쟁이 암몬과의 전쟁으로서, 암몬이 아람과 동맹을 맺고 강력하게 저항을 함으로써 이스라엘의 군대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윗은 과거 하나님께서 출애굽 때부터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기까지 친히 위대한 전사로서 앞장서서 싸우심으로 모든 대적들을 정복하고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셨던 과거 역사를 회상하면서 이제 아람과의 전쟁에서도 하나님께서 친히 싸워 주시기를 구한 것입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나라들을 하나님을 미워하는 원수로 규정하면서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친히 그들을 물리쳐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인이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하나님의 원수로 규정하며 그들을 멸하여 달라고 한 것은 편협한 민족주의적 동기에서 구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은 세상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복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선택된 제사장 나라인데(창12:2-3; 출19:5-6), 그런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뜻을 거스르는 반역 행위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일어나시면 악인들은 연기의 흩어짐과 불 앞에 높인 촛밀이 녹는 것 같이 패배할 것을 시인은 확언합니다.
이처럼 이 시에서 시인은 하나님을 거룩한 전쟁에서 천지 만물까지도 사용하셔서 권능을 행하시는 강한 용사로서 하나님의 원수들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심판을 시행하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이 강하고 두렵기만 한 분이 아님을 말합니다. 즉 하늘에 계시면서도 시온에 임재하여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와 과부의 재판장이 되시는 긍휼의 하나님이시며, 또 억울하게 쫓겨난 고독한 자들을 자신의 가족에게 돌아가게 하시며 불의하게 감옥에 갇힌 자들이 풀려나 자유를 얻게 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18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정복하시고 승리의 대가로 취한 조공물과 전리품들을 자기 백성들에게 선물로 주심을 노래하는데,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리하심으로써 사단의 세력을 정복하시고 믿는 자들에게 성령의 은사들을 선물로 주심으로써 이 구절이 성취가 되었다고 말합니다(엡4:8). 이런 신약성경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시편에서 나타나는 강한 용사이면서도 연약한 자들에게는 자비하고 긍휼하신 하나님에 대한 묘사들은 장차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시인은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들의 짐을 날마다 지시는 분이시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19절). 여기서 주님께서 친히 지시는 우리의 짐이란 인간적인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강한 대적들의 공격이나 우리의 허물과 죄들을 뜻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그 짐들을 벗겨주시는 것이 아니라 친히 그 짐들을 대신 지신다고 말함으로써 장차 우리 믿는 자들의 죄짐을 지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강한 용사이지만 날마다 우리 짐을 져 주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찬송합니다. 할렐루야!』
● 오늘의 기도 ● “외롭고 연약한 자들의 아버지가 되시며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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