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들이 사냥꾼의 덫에 걸리는 것은 비통한 일입니다.
그들은 순식간에 걸려 들어 덫의 주인을 기다리게 됩니다.
덫으로 새들을 잡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새들이 덫에 걸려들자마자 덫은 튕겨 올라 목을 확 낚아챕니다.
튼튼한 줄은 순식간에 목을 옭아맵니다.
새들은 어디로든 날아가려 애쓰지만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도망치려고 이쪽저쪽으로 발버둥쳐 보지만,
그럴수록 줄은 더 단단히 조여져 결국 덫의 주인의 처분만 기다리게 될 뿐입니다.
사냥꾼이 돌아오면, 새들은 두려움에 떨지만 피할 길이 없습니다!
모양[色], 소리[聲], 냄새[香], 맛[味], 감촉[觸],
마음의 대상[法]의 올가미도 이와 같습니다.
그것들은 우리를 순식간에 잡아 묶습니다.
감각에 얽매이게 되면, 낚시바늘에 걸린 물고기와 같은 신세가 됩니다.
어부가 다가오면, 갖은 수단을 다해 발버둥쳐 보지만 빠져 나갈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는 낚시바늘이 입에 걸려 잡히는 물고기보다는,
낚시바늘을 통째로 삼켜 꼼짝못하는 개구리에 더 가깝습니다.
감각에 얽매이게 되면 누구나 똑같은 신세가 됩니다.
간이 아직 병들지 않은 술꾼이 자신에게 적절한 주량의 한계를 알지 못하듯이.
그는 계속해서 술을 마시며 몸을 돌보지 않다가
결국에는 고통과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한 나그네가 길을 따라 걸어옵니다.
긴 여행으로 인한 심한 갈증으로 마실 물을 갈망하던 그는
길가의 한 외딴 집 앞에 멈춰 물을 청합니다.
그러나 그 집 주인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원하신다면 이 물을 마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물은 맛은 아주 좋아도 일단 마시게 되면 병에 걸리게 될 겁니다.
미리 알려 드리지만 이 물을 마시면 죽을 것처럼 아프거나 거의 죽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목마른 남자는 그저 흘려 들을 뿐입니다.
그는 7일 동안 물 마시는 것이 금지되었던 수술환자처럼
미친듯이 물을 갈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각에 갈증 난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붓다께서는 모양,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은
모두 독과 같으며, 위험한 덫이라고 설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나그네는 너무나 목이 말라 어떤 충고도 안중에 없었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간청했습니다.
“제발 물 좀 주십시오.
어떤 고통을 겪게 되도 좋으니
제발 물만 마시게 해 주세요.” 그
는 물을 조금 떠서 단숨에 들이켰습니다.
물맛은 감로수처럼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컷 물을 마신 그는 경고 받은 대로
병이 나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갈망으로 인해 그는 충고를 듣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감각적 즐거움에 사로잡히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일깨워 줍니다.
그 나그네는 모양,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이들 모두는 얼마나 감미롭습니까!)에 매료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앞뒤 가리지 않고 마셔댔고,
결국 죽음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 아짠차141 -
첫댓글 위험한 덫!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