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맞든 틀리든 군인은 명령 따라야…참담한 심정"
김명진 기자
입력 2024.12.07. 14:35업데이트 2024.12.07. 14:42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7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방첩사 활동과 관련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위기 상황에 군인들은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기 상황이니까 1분, 2분, 10분, 20분 사이에 파바박 돌아가면 해야 할 일이 진짜 많다”며 “우리는 내려온 명령을 ‘맞나 틀리나’ 따지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전혀 몰랐다. 텔레비전 보고 알았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아, 이게 좀 그런가’ 그래서 신중하게 하려고 굉장히 애를 많이 썼다”고 했다.
여 전 사령관은 ‘정치인 등을 체포하란 명령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당시에 제가 (계엄 선포 시)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이 되게 계획돼 있다”며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준비해야 하지 않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자신으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전날 주장한 것에 대해선 “하도 통화를 많이 해서 내용은 저도 기억이 안 난다”며 “명단도 솔직히 정확히 기억도 안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을 못 드린다”고 했다.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방첩사 활동에 대해 “제일 처음 나간 게 새벽 1시”라며 “전혀 준비가 안 된 것이다. (오전) 1시면 (계엄 상황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배치된 계엄군에 대해서 “우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여 전 사령관은 “진짜 저는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들께, 특히 부하들한테 정말로 미안하다”라면서도 “군인으로서 그런 위기 상황에서 내려온 명령을 이렇게 따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출처 여인형 “맞든 틀리든 군인은 명령 따라야…참담한 심정”
100자평
파워맨
2024.12.07 17:30:34
이런 분이 진짜 참군인..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것이 군인이라는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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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 MC
2024.12.07 17:29:23
군이 명령 불복 변명 회피시 전시나 평상시 관계없이 총살 시켜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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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kill
2024.12.07 17:21:28
군인이 이래야지. 국군통수권자가 명령하면 죽이든 밥이든 따라야지. 특전사령관이란자는 유튜브에나와 야당의원 앞에서 눈물 질질 짜면서 명령이 잘못됐다느니 어쩌고 저쩌고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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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4.12.07 17:19:54
'군인은 명령에 따라야 한다.''체포자 명단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 말은 상부 명령을 받아 체포 명단을 보냈다는 말이다. 국회의원 등 체포 행위가 실제로 있었다는 말이다. 그것이 미수에 그친 것 뿐이다. 법률적 다툼이 치열할 것이나 결국 여인형도 상부 명령에 따라 특전사 등에 전달했다는 말이다. 이것은 내란 행위를 입증하는 중요한 내용이다. 결국 여인형도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잇는 것이다. 내란 수괴는 사형아나 무기징역을 선고하기 때문이다. 수괴에 해당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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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능
2024.12.07 17:19:47
특전사 사령관보다 백배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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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basil
2024.12.07 17:14:23
군인이 명령에 따랐으면 된거고 참담한 심정은 혼자 감당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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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그
2024.12.07 17:03:13
묻고 묻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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