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너무 감동적인 드라마 한 편을 봤다.
영화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부상으로 역도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시골 여중에 감독으로 부임받지만
힘든 운동이고 금메달을 따지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포기시킨다.
하지만,산골 소녀들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일이었기에 사력을 다해
결국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감동적인 내용이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스포츠 후진국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아야 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메달만 바라보고 돈을 쏟아 부으면서
가능성이 있는 비인기 종목은 외면하는 작태가 정말 가슴을 치게 했다.
눈앞에 보이는 화려한 메달만이 전부는 아니라는걸 왜 망각하는지 모르겠다.
금메달보다 더 따기 힘든게 동메달이라고 하지만,대한민국에서는 금메달을 따야만
메달리스트로서 인정을 받고 환영을 받는다.
금메달 ,은메달은 연금이 나오지만 동메달은 연금이 안나온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말도 안되는 차별속에서 굳어 있기에 다람쥐 챗바퀴 돌듯 메달을 따는 종목만
메달을 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돈이 없어 경기를 포기하고 눈물을 머금고 선수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생계가 어려워 막노동을 하면서 겨우 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이 허다할것이다.
얼마나 가슴이 아픈 일인지 모른다.
왜 숨은 인재들을 외면하는 무지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선수들을 폭행해서 문제가 되는 기사들을 자주 보게 된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감독을 만나
심하게 구타를 당하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채 진통제로 고통을 참는 모습을
보고는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단지 영화를 위한 설정이 아니라 충분히 현실에서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도 자존심을 구기면서까지 참으며 훈련을 하는건
목숨처럼 여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때문일것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하지만
너무도 가혹산 형벌을 참아내야 한다는게 가슴이 아프다.
눈물과 피땀어린 노력이 없었다면 그들에게 메달은 없었을것이다.
서러움을 견디고 참을 수 있었던건 꿈과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감독이 있었기에 산골소녀들은 웃을 수 있었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제자들을 위해 진정으로 살신성인하는 따뜻한 감독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해 본다.
심장 확대증으로 제자들에게 적은 편지를 움켜쥐고 쓰러지는 장면이 가슴 아프게 했다.
역기가 아닌 진정한 꿈과 희망을 들고 세상을 향해 미소짓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영화를 보는내내 가슴속에는 따뜻한 감동의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그래서,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이었다.
첫댓글 조기수확을 위하여 봄에 포도수확을 위하여 애쓰면 결국에 가서는 포도나무는 말라죽고 말더라구요.
무엇이든 때가 있다는 뜻이겠죠.한순간에 이루어지는것은 없는 법입니다.차근차근 싸아나가야 더 튼튼하고 오래 가는 꿈의 집이 완성되는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도 텃밭으로 가서 작두콩 가지 잘 타고 열매 맺으라고 줄 처 놓고 왔지요...육수인 땀이 비오듯이 흐르던군요...가운데로 ...ㅎㅎㅎㅋㅋㅋ 님의 행복이바로 나의 행복임을...좋은 글에 머물다가 갑니다.
오늘은 살인적인 더위가 괴롭히더군요.부디 좋은 수확 거두시길 바라겠습니다.
제목이 ,,동메달,,획득도 알고 보면 ,,얼마나 힘들었겠어요,,,제자들을 위해 진정으로 살신 성인 하는 ,,따듯한 감독들이 많아져서,,예,,그런 세상이 차츰 차츰 ,,다가 오겠지요,,
네.그런 생각으로 살아야죠.세상에는 어두운 면만 있는건 아니리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자유는 완전구속! 심한 폭언과 폭행속에서 생활을 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생활을 해 보기 전에는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막상 그러한 생활을 해 보면서 알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억압을 하면 하는 만큼 반발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반발력을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 힘으로 활용을 하게되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힘으로 목표를 향해 갈 수 도 있다는걸 알았답니다. 이름하여 "스파르타 식 교육훈련의 효과" 라고나 할까요! 커다란 목표를 향해서 가는 한 방편이라 볼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폭력이나 폭언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하나의 교육방법이라고 합리화시키는것도 문제죠.오죽하면 때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육의 한 방편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