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에서 대전권으로 이사오신 분들과 초보자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려드립니다.
지도책 등을 참고로 하고 보시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의 도 경계선을 기준으로 하여
대전쪽은 금지, 충북쪽은 허용이 되어 있습니다.
※ 낚시 금지 구역
1. 동구 판암동에서 옥천 방향 4번 국도 동신고교 옆 버스종점 지나자마자 비룡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신탄진 방향으로 주산동, 추동, 효평동, 직동, 삼정동까지 전 지역입니다.
추동 지나 마산동에서 우회전하여 직동 버스종점으로 나오는 비포장산길 곳곳에 좋은 포인트가 많아서
저도 과거에 밤에 몇 번 갔었지만 지금은 안 됩니다. 그리고 직동 마을앞에 긴 물골짜기도 어느 분이
포인트로 글을 올렸는데 그 곳도 금지구역입니다. 장마철 만수때 포장도로 바로 앞까지 물이 차 올라
씨알좋은 붕어, 잉어가 많이 나와 저도 많이 갔었습니다. 밤에 주민들 잘때 몰래 가서 하고 새벽에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낮에는 주민들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민들 전화 한 통화면 10분 내로 경찰차 옵니다.
2. 옥천 방향 세천 정유소에서 좌회전하여 회남 방면 571번 지방도 신상동에서 어부동 종점까지입니다.
종점 조금 지나 좌측으로 멀리 후미진 골이 보이는데 이 곳도 금지구역입니다. 이 곳은 물가에 가서
산 언덕에 올라가 포인트 앞을 내려다보면 1m급 잉어와 5~60cm급 향어가 수십마리 떼를 지어 유유히
헤엄치는 걸 보면 낚시도 시작하기 전에 흥분이 됩니다. 저도 오래 전, 이 곳을 자주 다녔는데 한번은
주민신고로 오토바이 타고 물가까지 온 경찰에게 빌다시피 사정하여 경범죄 스티커(5천원짜리) 딱지 떼고
겨우 수습했습니다. 지금도 절골 쪽이나 방축골 꽃님이쪽에서 밤에 소수인들이 하는 것을 자주 보는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 이 곳들을 제외하고는 청원군 문의면, 보은군 회남면, 옥천군 군북면.안내면 등 전 지역이 충북에 속해 있어
낚시가 허용됩니다.
※ 낚시 허용 구역
대청호는 80년 12월에 준공됐는데 실제로는 그 이전, 담수하는 기간부터 낚시가 시작되었습니다.
맑은 금강물에서 자란 붕어와 잉어의 때깔과 힘은 전국의 낚시꾼들의 마음을 설레고 흥분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충주호가 생기기 이전이였고, 그 당시 대형 저수지는 예당지나 탑정지(전국 저수지 규모 1,2위)였는데
이 곳 저수지들의 월척 힘보다 대청호 25cm 붕어 힘이 훨씬 세었습니다.(경험하신 선배님들은 제 말에 공감하실
겁니다.) 밤 낚시 하다보면 고기 뛰는 소리로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데 대청호 씨알 좋은 잉어는 그 소리가
엄청납니다. 80년대 중반부터는 지자체에서 방류한 향어, 치어가 손바닥 크기부터 선보이더니 가두리 양식장이
생기면서 대형 향어(그 당시 1~2kg)도 낚이기 시작하여 90년대 초까지 대청호는 그야말로 최고 전성기였습니다.
전국의 낚시꾼들이 대청호로 몰리다시피 했습니다. 저도 그 때부터 10여 년 동안은 저수지 낚시를 전혀 안했습니다.
그 드넓고 맑은 붕어, 잉어, 향어와 온 몸으로 버티고 싸우면서 부러트리고 뺏긴 낚싯대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대전, 옥천, 청주 등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던 대청호가 어느땐가부터 외래어종(블루길, 베스, 떡붕어)이 들어오고
가두리가 없어지면서 낚시가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원인은 대청호는
소양호나 충주호보다 댐 높이가 현저히 낮아 담수능력이 적고 홍수조절기능이 약해서 급변하는 수위변동에
산란기에 물가에 낳은 알들이 많이 죽고, 이 때문에 불안을 느낀 고기들이 보다 깊은 곳으로 서식처를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산란기 동안만이라도 급히 물을 빼는 등 심한 수위변동이 자제되었으면
합니다만 장마철 대비로 물을 빼는 것이라...
대청호의 이런 추세는 충주호로 그대로 이어져 제가 10여년 전 97년도쯤 충주호 내사리에 갔는데 민물대 6칸대로
낚시하는 걸 봤는데 대가 얼마나 긴지 초릿대가 가물가물 하더군요. 말이 6칸이지 거의 11m입니다.
낚시업체도 이에 부응해 첨단 신소재의 가볍고 긴 낚싯대를 만들어야 하고...
요즘은 몇칸대까지 나왔는지 궁금하군요.
소유하려고 가까이 갈 수록 멀어지는 물고기... 낚시를 통해서 저는 우리내 인생사에 많은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절미하고 대청호는 예전의 명성은 잃었지만 아직도 인내심을 가진 진정한 꾼들에게는 희망을 잃지 않게 해주면서
유유히 흐르며 존재하고 있습니다.
1. 문의지역 : ① 문의면 소재지 앞 ② 선착장에서 문의대교 사이 ③ 문의대교 안 쪽 깊은 골짜기
④ 선착장에서 상장마을 사이 구간 ⑤ 의성골 앞 골짜기
문의지역은 청남대 보안 유지 때문에 87년도까지 낚시 금지구역이었다가 그 해 가을, 해금되면서 전국 낚시 연합회
대회까지 열렸는데 1등에서 11등까지가 40cm 이상이였고, 전문꾼 한 사람이 보통 월척 7~8수.
어떤 분은 혼자 월척만 70여마리 했을 정도로 붕어낚시의 최고 명소였습니다.
전국의 낚시꾼들이 문의지역으로 몰리다보니 면 소재지 근처 도로가 차량 주차로 교통이 마비가 될 정도였습니다.
면에서 닐낚시를 못하게 물가 2~30m 전방에 로프를 치고 관리비 5천원씩인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몇 년 동안 가보지 않아 최근 근황을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미답의 포인트 찾으면 틀림없는 곳입니다.
2. 회남지역 : ① 회남대교 건너기 전 좌측 골짜기와 우측 골짜기 - 직벽 수심이라 덧줄을 이어야 되는 곳도 있음.
우측 골짜기는 어부동 종점에서 주차하고 길 건너 도보로 산길 내려갈 수 있음.
좌측 골짜기 포인트는 회남대교 건너기 전, 도로 좌측에 5~6대 정도 주차할 장소 있음.
② 회남대교 지나 우측 솔밭부터 두번째 자리 남대문교까지 군데군데 골짜기가 모두 포인트.
특히 남대문교 좌측, V자 두 곳 골짜기는 저도 선호하던 대어 포인트입니다.
장마철에 물 차면 기가 막힌 곳이지요.
③ 세번째 다리 거신교 건너기 전 좌우측 군데군데 거신교 지나 571번 도로 길게 이어진 상류쪽까지
다양한 포인트. 이 곳도 물 차면 상류 작은 다리쪽에 보은, 옥천꾼들이 많이 몰립니다.
④ 거신교 지나서 바로 회남지서 전에 우회전하여 은운마을까지 긴 구간동안 탄광촌, 항각골,
일명 향어골 귀신골 등등 좋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도로사정이 많이 좋아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대청호 처음 다닐때는 세천 정유소
좌회전 할때부터 비포장 도로였습니다.)
3. 안내지역 : ① 옥천서 보은 가다 장계교 건너기 전, 우측길(이 길은 수북리로 연결됨.) 조금 들어가면
작은 골이 두 곳 있습니다. 이 곳도 직벽수심이라 닐을 거의 불가능하고 조용히 대낚포인트로
적합합니다.
② 장계교 건너 인포교에서 안내면 소재지까지 - 이 곳은 장마 때, 마을 앞 작은 다리까지 물이
차 오릅니다. 이 곳도 만수때 낚시꾼들로 많이 붐빕니다.
③ 장계교 건너기 전 좌측은 옛날에 짧은 대로 향어를 많이 잡던 곳인데 요즘은 하는 사람 안 보이고
장계교 건너 우측도 수심이 얕아 긴 대에 덧줄 이어서 잉어 잡던 곳인데 요즘은 거의 안 합니다.
4. 군북지역 : 대청호에서 가장 다양한 포인트가 몰려있는 곳입니다.
① 세천에서 좌회전 회남 가다 우회전 대정리 방아실 가는 길 들어서면 이 곳은 산으로 둘러쌓여
마치 계곡형 저수지같은 느낌이 듭니다. 담수 초기에 대전꾼들에게 엄청나게 인기가 좋았던
곳입니다. 버스 종점까지 좋은 곳 많고, 중간에 대정분교 앞 항곡 가는 길 버스 종점 쪽으로
가다 급커브길 좌측 아래로 보이는 곳도 좋은 포인트고 항곡마을 직전에 좌측으로 긴 물골짜기가
보입니다.
이 곳이 그 유명한 돌섬 포인트인데 대전꾼들 붕어, 잉어, 향어 기록갱신하신 분들
많은 곳입니다. 저도 많이 다녔던 곳이지요. 참고로 드리는 말씀은 이 곳은 기가 약한 분은
밤에 혼자 가지 마세요. 저는 겪지 않았지만 밤낚시 하다가 하얀 소복차림의 여인을 본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환상일지 모르겠지만 그 분들의 한결같은 얘기가 하얀 옷 입은 사람을 봤다고
하더군요.
② 이 곳에서 소로로 계속 산길을 올라가면 공국재라는 고개가 나오는데 지금도
정상쪽은 비포장이라 고개 직전 급 커브길은 조심해야 합니다. 1톤 넘어가는 차량은 넘기
불가능합니다.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좌측에 골짜기 두 곳이 환상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곳은 지금도 제가 선호하는 곳인데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산짐승들 마주치며
수없이 많은 밤을 세웠던 곳입니다. 자정 넘은 시간에 가끔 수달이 수면을 오가고, 초리 끝에
캐미가 위치한 직벽 수심에서 낚아올린 대어들은 그 힘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두 곳 골짜기 앞에 가두리가 있어서 씨알 좋은 향어도 짧은 대로 많이 낚았습니다.
대청호의 4~50개정도 되는 가두리 양식장은 2000년도 들어서면서 다 철수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곳을 지나면서 추소리까지 곳곳에 포인트가 산재해 있습니다.
추소리 마을 앞쪽도 물이 들어차면 대낮 포인트 많아지고 그보다 더 상류 환평리, 이평리까지
물 차면 좋은 곳 많습니다.
이 곳 방아실로 들어오는 길은 세천서 옥천서 4번 국도로 오다가 증약 지나서 동원자동차학원
지나고 증약지서 앞 비보호 좌회전 하여 굴다리 지나 이평 추소리 쪽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돌섬에서 추소리 사이 구간이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공국제 정상 근처는 아직도
비포장입니다. 실제로 12~3년전 낚시꾼 차량이 커브를 틀다 수십길 절벽 아래로 추락사 한 적도
있습니다.
③ 옥천서 37번 국도 보은 방면으로 가다가 소정리 조금 지나면 좌측으로 갈라진 길이 나옵니다.
이 좌측길이 석호리 들어가는 길인데 좌회전 할 때 위험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보은 방면에서 오는 차량이 커브 돌면서 좌회전 차량이 보이기 때문에 비보호 좌회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제가 예전에 우편으로 민원을 올린 적이 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더군요.
석호리를 들어오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좌우 양쪽길 모두 좋은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이 곳도 90년 초까지 조황이 대단히 좋았고, 씨알과 마릿수도 다른 곳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④ 옥천 삼양 네거리에서 성모병원 지나 문정네거리에서 직진하면 수북리 방향입니다.
(전에는 문정삼거리였기 때문에 우회전 했다가 좌회전을 했습니다.)
교통이 좋아 너무 잘 알려진 곳이지요. 여기가 그 유명한 수북리 포인트입니다.
이 곳은 안남 쪽에서 물이 내려오는 대청호 최상류권에 속합니다. 그래서 약간의 물 흐름이
있습니다. 댐 준공하고 조금 지나서부터 잉어를 선호하는 대구 낚시인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는데
6벤 봉고차에 수족관과 산소통을 설치하고 LPG 가스통에 가스렌지, 쌀 포대, 냉장고,
20kg짜리 닭 사료포대 등 이렇게 완전무장 하고 5월 중순부터 추석 때까지 자리물림 해가며
대청호 때깔 좋은 잉어를 살려서 가져갑니다. 일주일정도 간격으로 동료와 교대해 가며 귀향할때
자신이 잡은 잉어를 자신이 가져가는 거지요. 물가에는 10m 간격으로 말뚝이 박혀 있고,
빨랫줄에 묶여서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큰 잉어는 살림망에 넣을수도 없고 오래 살리기 위해
넥타이를 매는 것입니다. 저도 대낚시로 2번 맨 적 있습니다.
빨랫줄을 잉어 입 속으로 넣어서 한 쪽 아가미로 나오게 한 다음, 머리 뒤쪽의 반대편 아가미로
집어 넣어서 입으로 나오게 한 다음, 조이지 않고 여유있게 풀어서 매듭을 매어 물 속 깊이
넣어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잉어가 계속 살아있고 얌전하게 있기 때문에 낚시에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이지요. 경북의 안동 댐에도 잉어가 많지만 수질이 대청호보다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대청호 잉어를 식용으로 쓰기 위해서지요. 대청호 잉어는 야생의 노란 색깔과 반짝거리는
금색 비늘(1m급은 아가미 및 비늘 크기가 100원짜리 동전만함.)로 전문인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경상도 지역에서 대청호 야생잉어의 kg당 가격이 2만원 정도 했다고 하는데 석자 짜리면
액수가 20만원정도 됩니다. 80년대 그 액수면 적은 돈이 아니지요.
많은 장비와 시간을 투자하여 낚시가 아닌 업이라고 할 수 있는 그 행위에 충청도 애향심을 가진
낚시인들의 양반같은 느긋함에 많은 회의를 느꼈습니다.
혹시 경북이 고향이신 분들은 저의 이 글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사실을 썼을 뿐입니다.
낚시인들이 유머로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서울의 보트꾼들이 산란기에 추수리에 오면 서울 오리떼가 떴다고 하고, 대구 닐꾼들 등장하면
경상도 고사포부대가 출동했다고 합니다.
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난다고, 이러한 연유로 순수한 대낚시꾼들은 점점 밀려나서 미답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닐 부대를 피해 장계교 쪽으로 이동할수록 수심이 점점 깊어집니다.
그 쪽에서 밤에 조용히 끈기있게 하다보면 칸반대 두칸대로 5~60센치 씨알을 계속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세칸반, 네칸대가 있고 대형 뜰채가 베란다 창고에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언젠가 뜰채 없이 혼자 꺼내다가 원줄에 손을 베어서
손가락을 베인 적도 있습니다. 고기가 힘쓸때는 줄이 늘어나고 탄성이 더해져서 스치면 칼날같이
예리합니다. 초보자분들은 꼭 뜰채를 사용하시고 낚시바늘에 걸렸을때도 낚싯대를 잡아당기면
낚싯대가 망가집니다. 수건을 손에 말아서 원줄을 잡고 당기던지 그래도 안되면 원줄을 칼이나
니퍼로 끊고, 다시 매십시요. 그리고 큰 고기를 몇 수 하고나면 나중에 낚싯대를 접을때
안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초릿대나 2번대 쪽인데 이 때도 손으로 쥔 상태로 억지로
집어넣으려 하면 안됩니다. 제가 그렇게 하다가 손바닥이 패인 적이 있습니다.
손잡이 끝에 뒷 마개를 풀어서 판판한 돌 위에 세워놓고 안 들어가는 부분을 몇 번 톡톡 쳐줍니다.
그러면 거의 다 들어갑니다.
저도 처음에 뜰채 사용하다가 느낀 바가 있어 사용을 하지 않고, 대어 걸었을 때 손 닦는 수건을
물에 적셔 원줄에 빨래 널듯이 걸칩니다.
줄 타고 내려간 수건이 고기 얼굴을 가리면 얌전해집니다.
그 순간 엄지손가락을 주둥이에 깊이 넣고 남은 네 손가락을 아가미에 끼웁니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바늘을 빼 내는데 큰 놈들은 펄떡일 때 힘이 좋아 무릎으로 눌러야 될 때도
있습니다. 꼬리에 따귀를 맞고 나가 떨어진 적도 몇 번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 놓치는 고기는 제가 잡을 수 없는 고기입니다.
제가 주로 혼자 밤낚시를 하면서 대어를 걸었을 때,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니다.
제목과 다르게 글이 빗나가는 것을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조행 자랑만 늘어놓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글을 쓰다보면 지난 날의 추억이 되살아나서 저도 모르게 그러는 것을 이해해주시고,
제가 실제 체험한 것을 입문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적어올리는 것입니다.
대청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같이 드넓은 수 면적과 우리의 식수로 쓰는 깨끗한 물 속에서 자란 물고기의 힘.
그리고 무궁무진한 포인트의 산재. 씨알의 한계가 없는 기록갱신에의 도전. 아무리 많은 사람이 와도 다 수용할 수
있고, 혼자 감쳐두고 즐길 필요도 없으며 저 같은 사람에게 더욱 좋은 이유는 완전한 미답지.처녀지를 스스로 찾아
발견하고 그 원시의 세계에서 내 나름대로의 스타일로 자유스럽게 낚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청호 담수 후, 몇 년이 지나면서 안개와 습도의 영향으로 춘란이 서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세력이 약하고 개체수도 적지만 서나 산반, 사피 정도는 간혹 나오는데 빛깔이 너무 약하고
대부분 소멸성이라 없어지더군요. 서식처가 자리잡으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장뇌삼, 더덕, 잔대 등등 수없이 많은 천연 약초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시간이 나면 낚시 회상도 할 겸, 포인트도 둘러보고 운동도 겸할 수 있습니다.
방아실 쪽은 멧돼지도 많아서 겨울에 산채하러 갔다가 나무 위로 피한 적도 있습니다.
동물이 먼저 덤벼드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혹시라도 멧돼지가 달려 들때는 절대 도망치면 안 됩니다.
무조건 나무 위로 피해야 합니다.
제가 여기 올려드린 대청호 포인트는 대부분 교통이 좋고 차로 포인트 가까이 진입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해 드렸습니다. 이 외에도 일반인들은 모르고 가기 힘든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부득히 배를 타고 가야 될 곳도 있지만, 배 삯 주고 간 만큼 조황은 신통치 않습니다.
저도 과거에 배 타고 갈 형편은 못 되고, 친구와 3*6짜리 100mml 스티로폼 2장 묶어서 각자 떡밥그릇으로
노 저어서 100m 정도는 건너가서 한 적도 있는데 모험을 한 댓가치고는 조황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지금은 여유가 있어서 보트를 가지고들 다니니까 그렇게 할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수영 못 하시는 분들은
절대 그런 방법은 쓰시면 안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티로폼에 물이 스며들고 가라앉기 때문에 그 전에 포인트에 도착하기엔
타이밍을 맞춰야 하고 상당히 위험한 방법입니다.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 당시 대어 환상에 미쳐있었던 것이지요.
다음 기회에 제가 발견한 미답지 포인트를 몇 군데 올려 드리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제가 올리지 못하고 막내딸에게 타자를 부탁하였습니다.
장마철에 식수 조심들 하시고, 건강들 하십시요.
첫댓글 방아실 돌섬 뿐아니라 방아실 전체적으로 밤낚시하기 쫌 거시하죠..툭하믄 굿소리나고..무당 펄펄뛰는 곳인지라.ㅡㅡ;;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 문의 지역에서 낚시대 담궈보고싶은 충동이 많았었는데..앞으로는 자신있게 담구겠습니다 ^*^
유익한정보라서 저도 군침만 흘리고만 있었는데.. 장돌님이 퍼와주셨네요..^^
세세하고 꼼꼼한 정보네요...저처럼 모르는 사람에게는 굿~~~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