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란 (2-2)
인생은 어느 나라, 어떤 부모 슬하에 태어나고,
그 사회에서 어떤 사람을 만느냐에 따라,
삶의 운명이 달라진다.
또한 삼재란,
生老病死 역정에서 과연 어느 때 누구를 만난 것 인가?
그 천지인 세상에서 어떤 地水火風과 함께 인연을 맺은 걸까?
예컨대,
木일간 경우을 12운성에 비추어 보자.
나이가 삼십대 후반에 이르러, 12운성의 왕성한 운세를 맞이하는 데,
그 기운을 살펴보면,
37세에 亥를 만나 장생. 38세에 子를 만나 목욕.
39세에 丑을 만나 관대. 40세에 寅을 만나 건록.
41세에 卯을 만나 제왕. 42세에 辰을 만나 쇠(반안)에 이르는 운성이다.
십대의 충년(冲年) 거쳐 약관 그리고 이립을 지나고,
어느 덧 불혹(40세)의 나이 즈음하면, 스스로 삶의 혜안을 얻고,
사람 마다 그 살아온 인생의 결실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때 이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42세에 이르면,
액년(厄年)이라고 믿는다는 사실은 똑같습니다.
그 나이에는,
운세 흐름이 절정. 상승 지위에 오르다 하강하기 때문이지요.
이 운세 하락 시기에는,
자칫하면 하루 아침에 화무십일홍 신세에 이르지만,
살아온 년륜이 쌓여 있기에,
하늘과 땅과 조상의 順理를 터득한 지천명 나이에는,
삶의 지혜가 있고, 제왕의 여기 남아 있어,
인생에서 初老期를 맞이하여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 하는 운세라고 하지 아니할까 생각듭니다.
자연 현상에서 삼재를 찾아보면,
불로써 쇠를 제련하거나 또는, 나무는 쪼개져 용광로 불을 생(生) 하는 사례는,
그 오행의 특징과 그 氣의 운동성 변화하는 기운을 들 수 있습니다.
타고난 사주팔자의 악조건 속에서도 혹독한 삶의 시련을 거치는 시기를,
일컫어 삼재라고 하며, 오행이 서로 충 하며 극 하오이다.
그런 사실로 미루어 보아,
오행과 육친을 알아야 삼재도 안다고 생각됩니다.
오행은 목화토금수를 말합니다.
木 자기 자신이 누군가 인가를 우선 먼저 알아야 합니다.
火 무엇으로 먹고 사는지?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를...?
그 대상에서 자신을 극하는 것 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과연 인생의 여름 화기가 분산 되는 운동성 창출로,
어떤 식상 변화를 가져 오는지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土 재물과 배우자를 지칭하며 만물을 길러내는 기운으로,
이는 음양 중화 작용에 얽힌 사랑이오이다.
金 직업은 자신을 극하는 것으로, 相剋. 共存해야 하는 대상인 것 이고,
이는 대(代)를 이어갈 아들 자식이기도 합니다.
水 학문과 지식에 해당하는 정(精)과 핵(核)입니다.
인수라고 하며, 자신을 生해주는 母性 같은 힘 이어라. .
오행을 알고 그 다음 ‘육친’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我 일간의 천간과 지지로 판단합니다.
육친은,
‘또 다른 나와 같은 비견, 겁재’의 我.
‘내가 생하는 것은 식상’의 食.
‘내가 극하는 것은 재성’의 財.
‘나를 극하는 것은 관성’의 官.
‘나를 생하는 것은 인성’의 印.
육친 관계에서 아식재관인(我食財官印) 나열 순서 상,
앞의 글자가 바로 뒤의 글자를 생하고
그 다음에 오는 두 번째 글자를 극합니다.
[극 하는 육친 -> 극 당하는 육친]
나(我) -> 재성
식상 -> 정관
재성 -> 인성
관성 -> 나(我)
인성 -> 식상
육친 운용 사례를 아래와 같이 살펴 보고자 합니다.
*我에서 두 번째 글자 財를 극합니다.
내가 癸水라면 火가 재성이 됩니다.
水인 나(我)는 화(火)를 재성으로 만난다면,
火 재성을 활용하여 무엇을 만들어야 돈벌이 될까요.
예컨대 병화라면,
금속을 녹여 보석을 만들어 재물이 되는 개념입니다.
*상관은 官을 상하게 하는 육친이옵니다.
예컨대, 여자 사주에서 남편이 정관인 데,
남편을 상하게 하는 가능성 높다고 상관을 풀이하나,
한편으론,
상관이 정관을 자극하며 정관은 특정 분야 전문가로 발전하기도 하므로,
또는 공직자로 자리맴김 하기도 하는 긍정적 특수한 기운도 있답니다.
또 正官은 직장이므로 상관이 지나치게 발달하면,
직장이 위협 받는다고 하네요.
상관의 자질이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고, 가벼운 성격 이라서,
기피하는 이유가 그 특성 때문이다 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런 탓에 상관은,
직장에서 신뢰를 잃어, 문제를 일으켜, 직장이 위협받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재성은 인성을 극합니다
재물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자함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바로 그러한 ‘재극인(財剋印)’으로, 재성이 인성을 억압하기 때문이다.
또한 재성이 강하면 인성이 상극 당하여,
공부나 연구직이나 공직자 분야 등을 잘하기 어렵게 만들기 마련이다.
이를 ‘재극인’이라 하고, 금전 만능주의 사상에 해당하지요.
재(財)가 강할 때를 운에서,
인성운을 만나면,
강한 재가 인성을 극하여 탐재괴인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관(官)은 나를 극하므로,
내가 아주 약할 때에 운에서 관을 만나면,
官이 약한 나를 치니,
운이 더 극약하여 지고, 이는 단명의 원인이기도 한다네요.
즉, 정화(丁火) 일간이 그 성정이 아주 약한 데,
관(官)인 물(水)이 들어오면 어찌 될까요?
그 때는 정화는 불(火)이라서 물(水)를 만나면,
약한 정화는 생명의 위협 당할 수도 있다라고 보기도 합니다.
군자는 그러한 어려움을 생각해 미리 막는다는,
수화기제(水火旣濟) 쾌를 이룰 때에는 갑부로 대성한다고 봅니다.
사람도, 자연의 불이 물을 만난 악조건 처럼,
춥고 배고프고 極貧한 환경을 극복해야 道人이 되는, 첩경이다.
즉,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라 하옵니다.
*인성이 식상을 극하는 데,
인성의 대표적 직업인 대학교수나 교장선생님, 경찰서장 등 관료가,
사업을 하면, 대개 망하기 쉽답니다.
재물을 모으는 재주가 식상이나, 강한 인성이 식상을 극 하므로,
공자 같은 분이 사업을 잘 할 수 없다는 이치인 바,
그 돈 버는 상관 재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성장할 때에 키가 자라면서 오래된 가지는 죽고,
새로운 가지를 뻗어, 주어진 환경에 변화 적응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과거에 집착하여,
대개 감히 내가 누군데 하는 자만감과 자신이 넘쳐,
오히려 퇴보하고 그 약점이 되어,
전문 사깃꾼에게 쉽게 사기 당하는 참혹한 삼재를 맞습니다
관이 떨어지면 財만 나가는 게 아니라 건강 까지 잃습니다.
*인성이 제일 싫어하고 극하는 것은 상관 육친이다.
상관은 사회 생활에서 ‘자기 밥그릇 없는 경우’에 해당하며,
항상 홀로 잘난 체하는 교만과 독선으로 타인과 인연이 박하다.
자기 밥그릇 없으니 우선 我 부터 혼자 살려고 함이지요.
따라서, 사주에 상관이 든 자는 전문직이 잘 어울리므로,
공부하는 인성 닦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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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도 이것이 해법이 됩니다.
즉, 식상이 너무 강한 경우,
이를 극하는 인성을 운에서 만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마지막 당부 드리는 말씀은,
삼재는 3대 악재를 낳습니다.
3대 악재: 소년출세 중년상처 노년극빈
끝으로 易을 살펴보면,
인생 전반기 좋으면 대체로 후반기 나쁘고
반대로 전반기 나쁘면 대체로 후반기 좋은 법이다.
그래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사주가 인생의 전부를 좌지우지 하는 도깨비 방망이는 절대 아니다.
평소 남에게 잘 해 주시지요.
고희에 이르면, 인생살이 차별도 ‘오십보백보’ 이랍니다.
그래서 착하고 마음 편하게 오늘 하루 열심히 사는 것이,
최상의 사주팔자 라고 여겨 집니다.
평소 좋은 이웃과 인연을 맺고, 德을 많이 쌓고,
건강백세 흥복을 받으시길 빌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계묘년 무오월 하지절에
-취미로 배우는 易 이야기- 청해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고맙읍니다
물 흐르듯이 역린하지 않고 남은여생 그렇게 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