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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2 전시회를 통해본 2012년 하반기와 2013년 TV시장은 과연 어떻게 될지를 짐작해 보았습니다. 먼저 이번 IFA2012 전시회를 통해 나타나 TV의 주요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1.OLED TV 전시 제품만 지속 등장-삼성, LG 55인치 2.UDTV 확대전시 1)4K(LED TV)-삼성 70인치, LG/소니/도시바 84인치 도시바 55인치(무안경 3D TV) 하이신(Hisense) 65인치, 칭화동방(THTF) 50인치 2)8K(PDP TV)-파나소닉 145인치 8K UDTV 3.구글TV 재등장-삼성, LG, 소니 4.윈도우 태블릿PC 강세
1.OLED TV 전시 제품만 지속 등장-삼성, LG 55인치 삼성-LG가 올 초 CES2012에서 55인치 OLED TV를 출시하겠다고 선언을 하였지만, 아직까지 양사모두 제품을 출시하지는 못하고 있고,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서만 지속적으로 전시 시연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가을 이후엔 양사 모두 어떤 형태로든 제품은 출시하겠지만, 대중성 판매보다는 홍보성 시제품 형식으로 출시가 될 것 같습니다.
2.UDTV 확대전시 이번 IFA2012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최대 관심사는 당연 UDTV였습니다. 그래서 2013년 TV의 최대이슈는 UDTV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일본과 중국 기업들이 UDTV에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는데, 일본은 빼앗긴 세계1위 TV시장 자리를 UDTV로 만회하려는 것 같고, 중국 기업들은 UDTV를 통해 세계 TV시장의 리더가 되어 보겠다는 결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의 UDTV패널은 상당수 국내 LGD의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삼성-LG는 기존 40인치와 42인치 패널 원판을 자르지 않고, 원판 그대로해서 70인치와 84인치 UDTV를 선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파나소닉 145인치 8K UDTV는 PDP TV로 선보여, 향후 대량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중국기업들은 65인치와 50인치 UDTV를 선보이긴 하였지만, 단순 샘플 시연형식의 전시여서, 아직 본격적인 UDTV시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UDTV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도 제각각 다른데, 삼성은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바라보았고, LG는 차세대TV로 3D스마트TV기능은 기본으로 하면서 OLED TV와 UDTV를 2012년 하반기 이후 TV시장의 이슈로 끌고 간다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목해 봐야 할 것은, 그럼 삼성은 2012년 하반기 이후 TV시장의 이슈로 무엇을 끌고 갈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삼성은 세계TV시장 1위를 하면서, 그동안 나름 세계TV의 이슈들을 함께 이끌어 왔습니다. 즉, LED TV, 3D TV, 스마트TV와 같은 이슈들을 내세워 세계TV시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런데, 2013년 TV의 이슈가 마땅하게 없다는 것입니다. OLED TV는 위에서도 지적을 드렸듯이 기술적 문제와 가격대비 생산능력의 한계로, 2013년 TV시장의 이슈로 등장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애플TV나 구글TV 내지는 그에 대응하는 스마트TV가 이슈로 등장을 하면 좋을 텐데, 이 또한 삼성이 몇 년 전부터 이슈로 사용을 한 것이라 신선한 리더감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2013년 TV의 이슈는 UDTV외에는 달리 내세울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삼성도 달리 대안은 없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물론 UDTV 출시에 가장 큰 걸림돌은 콘텐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생각만큼 하드웨어적으로도 UDTV가 그리 대중적 생산을 할 만큼 성숙은 되지도 않았기에, 삼성의 UDTV에 대한 전망은 결코 틀리진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2위 TV생산업체들이 UDTV를 무기로 TV의 이슈로 끌고 간다면, 삼성만 UDTV를 멀리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차세대TV에 삼성이 대응을 못한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삼성이 UDTV를 등한시 한다면, TV생산 1위 리더로서의 자리가 다소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참고로 현재 블루레이플레어가 4K 업스케일링을 지원하는 제품이 속속 출시가 되고 있고, 홈시어터용 리시버 앰프들도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이 이미 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4K지원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등도 이미 출시되거나 출시 예정인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고, 특히 10월중엔 지상파 UD시험방송도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UDTV는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 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3.구글TV 재등장-삼성, LG, 소니 소니를 중심으로 구글TV는 몇 차례 완제품 또는 세톱박스 형태로 출시가 되어왔기 때문에, 그리 큰 이슈는 되지 못하였고, 향후 전망도 그리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삼성-LG가 이번에 구글TV를 선보인 이유는 애플TV 출시에 임박해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 강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구글TV의 운명은 새로이 출시되는 애플TV의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G는 이미 미국에서 먼저 구글TV를 선보여, 삼성보다는 다소 적극적으로 나서고는 있지만, 삼성-LG가 구굴TV에 마냥 힘을 쏟기가 어려운 이유는 나름 TV부분에서 세계 1, 2위 자리를 지켜왔고, 자체 스마트TV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LG가 구글TV를 출시하는 것은 많은 고뇌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구굴TV는 TV를 생산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어렵지 않게 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TV로서의 차별화가 없어, 삼성-LG가 구글TV에 집중을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그래서 앞으로 삼성-LG가 과연 구굴TV를 가지고 세계TV시장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라, 주의 깊게 지켜볼 사안인 것 같습니다.
4.윈도우 태블릿PC 강세 이번 IFA2012의 최대 화제는 윈도우 태블릿PC의 강세가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세계 핸드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PC사용자 상당수가 스마트폰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PC곁을 완전히 벗어나진 못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편리성은 좋았지만, 그렇다고 PC의 기능까지는 해결해 주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집이나 사무실에선 윈도우 PC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과연 이 부분을 누가 해소해 줄 수 있느냐가, 2012년 가을 이후, 출시되는 모바일 기기들의 숙제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물론 그동안 태블릿PC가 출시는 되었지만, 주로 아이패드 사용자는 나름 맥과 호환 사용이 가능하여, 맥북이나 맥킨토시PC 사용자들은 아이패드(태블릿PC)가 대응을 해주었지만, Widows사용자는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가 제대로 대응을 해주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헌데, 이번에 윈도우 태블릿PC가 Windows 8 OS를 내장을 하고, 밧데리 사용시간을 늘리고, 성능을 개선하여, 태블릿PC의 기능은 물론, 넷북이나 노트북, 심지어 어지간한 PC성능까지 가능한 윈도우 태블릿PC를 선보이면서, 태블릿PC시장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윈도우 태블릿PC는 기존 윈도우 프로그램 대부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블루레이 3D원본 타이틀을 원본그대로 립핑(복사)한 소스 재생은 물론, HD오디오(Dolby TrueHD/DTS HD)까지 재생이 기능하기 때문에, AV재생기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윈도우 태블릿PC가 아직 태블릿PC로서의 콘텐츠가 부족하여, 다소 변수는 있지만, PC와의 호환성이 좋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만으로도 윈도우 태블릿PC는 충분한 매력이 있고, 또한 부족한 태블릿PC로서의 콘텐츠는 판매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대응이 되기 때문에, 결국 윈도우 태블릿PC는 성공 여부는 가격에서 결정이 나지 않을까 봅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윈도우 태블릿PC가 얼마만큼 성공하느냐에 따라 MS사의 윈도우폰(스마트폰) 성공 여부도 달라 질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이 애플한테 특허소송에서 패한다면, 윈도우 태블릿PC와 윈도우 스마트폰의 증가는 한층 가속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상 IFA2012를 통해 2012년 하반기와 2013년 TV시장을 전망해 보았습니다. 2012년 가을 애플의 아이폰5와 애플TV의 향배에 따라, 전 세계 IT시장은 큰 변화가 예상이 되고, 삼성 Vs 애플의 특허 소송 성패에 따라서도 세계 IT시장의 변화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젠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TV가 하나로 움직이는 현상이 본격적으로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4K지원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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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지원 태블릿PC (아티브(ATIV)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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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번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UD시험방송이 제일 기대가 되는데, 볼수가 없다는게 제일 아쉽네요. 삼성이나 LG가 10월 UD시험방송에 맞추어 55인치 UDTV를 한 500만원 안쪽에 판매를 해주면 좋겠네요. ㅋㅋ. 힘들겠죠. 근디 UD시험방송이 9월에 한다고 들었는데, 10월로 연기가 된 건가요?
저도 삼성-LG가 55인치 UDTV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를 해주면 좋겠는데, 올해는 힘들것 같고, 2013년 이후에나 기대를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UD시험방송은 처음 발표는 9월로 잡았었는데, KBS UD실험국이 10월 초나 구성이 될것으로 보여, UD시험방송도 10월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 그리고 현재 UD시험방송에 삼성-LG가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KBS가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것 같습니다. 삼성-LG가 UD시험방송에 다소 소극적인 이유는 당장 UD시험방송을 한다고 해도 삼성-LG가 UDTV를 판매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삼성-LG가 UDTV출시 시기에 맞추려고 하다보니 협조가 다소 원만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단말의 발전과 콘텐트의 생산역량이 조응하면 좋을텐데요^^
시샵님 이전글을 통해서 알게된거지만....
내년까지 Display 판넬가지고 가격 장난칠줄 알았는데....
연말에 국내에도 UDTV 시험방송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만...
반쪽짜리 HDTV 방송 보고 있는 상황에...또 속을거 같아서
TV산다면...일본 UDTV , 위성 안테나 구입할거 같네요.
연말에 디카,켐코더 구입할려고 했었는데....UD급 구입하기 위해...내년으로 보류....ㅎㅎ
글중에 "반쪽짜리 HDTV 방송 보고 있는 상황에...또 속을거 같아서"라고 하셨는데, 무슨 의미신지요? 현재 우리나라 방송도 그렇지만, 미국, 일본, 유럽등 대부분의 HD방송은 1920X1080i로 방송을 합니다. 모두 Full HD 방송 맞습니다. 반쪽자리 아닙니다. 그리고 일본 UD2방송은 현재로선 더 현실성이 없습니다. 일본은 8K(7680X4320)로 UD2방송을 한다는 것인데, 위성 2채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파수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2채널(주파수)을 이용한 UD방송은 경제성과 현실성이 업습니다. 현재 H.264보다 압축 효율이 좋은 HEVC(H.265)코덱이 더 발전하여 20Mbps 내외로만 가능하다면, 지상파를 통해서 UD2방송도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재 UD시험방송엔 일본이 앞서있지만, 일본은 모든걸 자국의 기준으로만 하고 있습니다. 기술 독립은 가능한데, 과연 그러한 표준을 다른 나라들이 실제 적용을 할지가 의문 입니다. 일본 BS디지털 방송이 대표적인 사례라 볼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은 독립적인 UD2방송을 지향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표준 코덱을 사용하여, 호환성을 높이고, 기존 지상파 방송 송출과 호환성을 가져 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코덱 사용에 따른 저작권료 지불은 있겠지만, 실제 상용화나 대중화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UD시험방송 방식이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L
기준을 어떻게 정하냐에 따라서...720P,1080i 가 HD 가 되기도 하고 1080i가 FHD가 되기도 하고...
규격 가지고 장난치는거 해외나 국내나 똑같지만....UD급에서도 2160i,P 등급가지고 장난칠거 같아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720P나 1080i/p 모두 HD는 맞습니다. 다만, 보편적으로 720p를 일반 HD라 표현하고, 1080i/p는 Full HD라 합니다. 다만, 여기서 i와 p를 가지고 Full HD라 표현하는게 장난이라 이야기 하신다면, 다소 오해가 있는것 같습니다. Full HD는 1920X1080 패널(HDTV)에 영상이 1920X1080으로 부여주면 Full HD영상이 맞습니다. 다만, 여기서 i는 1920X540(짝수) 영상과 1920X540(홀수) 영상을 합쳐 1920X1080의 완성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고, P는 1920X1080의 완성된 영상을 일시에 보여주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1080i/p를 Full HD라고 표현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고로 2160i/p도 같은 원리 입니다.
다들 tv 교체시기가 근접하는 때를 맞아 관심이 많은차에 좋은 정보얻어갑니다- 지기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