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파 7차전 전날 밤, 웨이드는 바쉬네 집에 찾아가 그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바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는군요. "지금은 네가 득점을 많이 하는지 마는지 따질 때가 아니야. 7차전에서 네가 2점 넣고 경기에도 패한다면 지금보다 기분이 더 나빠지겠지. 그러니 7차전만 생각하자구. 모든 건 지금에 달려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7차전이 끝나고 페이서스 선수 중 웨스트와 히버트만 라커로 일찍 들어갔었죠. 웨스트는 원래 올드스쿨 마인드를 가진 선수라서 상대선수들과 인사를 나누지 않는다는데, 히버트는 단지 '히트선수들과 개인적 친분이 없고, 그들의 소중한 순간을 방해하기 싫어서' 일찍 나갔다는군요. 그리고 오늘은 이런 트윗을 남겼습니다.
"르브론, 바쉬, 웨이드를 상대로 한 도전은 힘겨웠습니다. 당신들은 저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주었어요. 당신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Competing against @KingJames @chrisbosh @DwyaneWade was 1 tough challenge. Yall made me a better player n I thank y'all for that. Good luck
마음씨 착한 거인이네요.
작년 플옵 때 르브론이 자유투를 실패하자 벤치에서 목을 조르는 행동을 해서 구설수에 올랐던 랜스 스티븐슨에게 이번 7차전 후 르브론이 다가가 그의 귀에 대고 무언가 이야기를 했었죠. 스티븐슨이 그 이야기를 했네요.
"그는 이번 시즌 제가 열심히 플레이했고, 제가 발전해서 기쁘다고 말하더군요. 제가 페이서스의 발전을 도왔고 팀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면서 저의 경기를 리스펙트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가 저의 경기를 리스펙트한다는 말이 제가 노력해왔던 것들이 옳았다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작년엔 매우 터프하고 피튀기는 시리즈를 펼쳤었지만, 이번 시리즈를 계기로 페이서스와 히트는 앞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건설적인 라이벌이 될 것 같네요.
# 웨이드의 무릎
웨이드는 자신의 무릎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컨파 7차전 후에는 계속 뛸 수 있도록 아침마다 치료를 받는다는 이야기는 했었는데 오늘부터는 또 입을 다물 것 같네요.
"제가 잘하면 저희가 더욱 스페셜한 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릎부상으로 인해 스스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피어오를 때가 있어요. 하지만 7차전에서 효율적으로 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믿어보마 와데야
# 레이 앨런 루머
요 며칠 앨런이 이번 시즌 후 옵트아웃하고 보스턴으로 돌아가 1년 뛰고 은퇴할 거라는 루머가 돌았었는데 오늘 본인이 이를 부인했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은 '승리'를 위한 선택을 한 것이었고 마침내 파이널까지 왔기에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네요.
# 말, 말, 말
찰머스, 파커와의 매치업에 대해: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 최고 포인트가드 중 하나를 제어하는 것이 제 담당이 될 테니까요."
파커 잡으면 탑텐이 뭐냐, 리그 넘버원 PG라고 말해도 인정받을 거야
여담이지만 찰머스의 '탑텐포가' 별명은 수정이 필요합니다. 원래의 인터뷰는 '탑텐 중에서도 중위권'이었거든요.
파커, 르브론과 휴식에 대해:
"르브론을 틀어막는 것은 불가능하고,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모두 노력할 겁니다. 10일의 휴식은 좋았어요. 다소 길긴 했지만 모두가 건강합니다."
르브론, 1차전 게임 플랜에 대해:
"저희는 저희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알고 있습니다. 저희의 경기를 할 거에요. 볼을 공유하고 공격적으로 나설 겁니다. 자유투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그런 공격은 저와 웨이드가 풀어가야 할 테죠. 밀워키, 시카고, 인디애나, 여기에 샌안토니오까지...... 저희가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각자 서로 다른 문제점들을 야기하죠. 그러니 (스퍼스와) 붙어보기 전에는 (어떻게 조정해가야 할지) 모르죠."
# 각종 기록
수치적으로 보면 히트는 리그 최고의 '컷'을 보유했고 스퍼스는 리그 최고의 '컷 디펜스'를 보유한 팀입니다. 반면 스퍼스는 픽앤롤 공격에서 강하고(.833 PPP - 리그 6위) 히트는 픽앤롤 디펜스가 강합니다.(PPP .704 - 리그 3위) 서로의 무기를 어떻게 틀어막는지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갈리겠네요.
빅3 결성 후 이번 시즌까지, 던컨 온코트 시의 바쉬는 55%의 야투율(25/45)과 110득점(36분 환산 21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던컨은 회춘했고 바쉬는 슬럼프라는 게 함정.
만일 히트가 이번 시즌 우승하게 되면 총 82승(정규 66승+플옵 16승)을 기록하며 95-96시즌 불스(87승 13패), 96-97시즌 불스(84승 17패)에 이어 단일시즌 역대 3위의 승수를 기록하게 됩니다. 82승 기록은 셀틱스가 2번, 레이커스가 1번, 91-92 불스가 1번 기록했었네요. (찾아보니 정규시즌 69승을 기록했던 71-72 레이커스는 당시엔 플옵때 3번의 시리즈만 치러졌기 때문에 도합 81승이네요. )
# 배티에 이야기
슈팅 슬럼프로 인해 입지가 줄어든 배티에.
"솔직한 심정으로는 힘듭니다. 거짓말하기는 싫어요. 경쟁자competitor로서 제가 겪어온 일들 중에서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아직 파이널에서의 자신의 롤이 무엇인지 코치진에게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본인은 언제든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하지만, 정황상-최소한 시리즈 초반에는-비중있는 롤을 부여받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동료들을 도울 겁니다. 제가 활약할 때가 올 거라 믿구요."
아래 영상을 처음 봤을 때는 약간 재미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시 보니 마음이 짠하더군요. 지난 시즌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었는데 불과 1년만에 입지가 많이 줄어든데다, 어떤 식으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엿보여 뭉클합니다. 배느님 힘내요!!
첫댓글 이제 한 열시간정도 남았나요.. 너무 기대되네요 1차전 중요한 만큼 히트 꼭 힘내길!!
베느님 ㅠㅠ 르브론 땀이나 닦아주기엔 아직 이르다오~! 스퍼스전에서 대폭발해주세효~
베티에, 힘을 내길.. 아직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베느님 믿습니다ㅠㅠ 영상 너무 짠해요
히트 소식 잘보았습니다. 알렌이 7차전에서 드디어 감을 찾았는데 파이널 내내 슛감 좋기를 기대합니다.
베티에 넌 우리한테 꼭 필요한 선수야!!!
아 베티에 귀엽네요. 분명 파이널에서 도움이 될겁니다.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