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가 부동산
가격상승의 주범.' 올들어 부산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가 지난해말 대비 최고 8천500만원이나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가격상승을 부채질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상반기동안 부산지역 일반 아파트의 가격이 평균 4~5% 상승에 그친데 반해 재건축
아파트들의 평균 매매가는 20%이상 급등했으며, 일부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불과 6개월새 평당 매매가가 300여만원 이상 올라 평당
1천100만원을 넘어서는 등 투기현상까지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와 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주공아파트와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아파트,수영구 남천동 삼익(기존)아파트 등 재건축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지난해말 대비 22.2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폭은 올 상반기 재건축아파트 전국 평균인 15.15% 상승보다 높은
것으로 광역시 중 최고 높은 매매가 인상률을 보였다.
부산지역에서 올 상반기동안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재건축 아파트는 남천
삼익(기존)아파트 34평형으로,지난해 말 매매가 1억8천500만~1억9천만원에 비해 6월말 현재 44% 오른 2억7천만원의 매매가가 형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액수로는 6개월새 무려 8천만~8천5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삼익(기존)아파트는 27평형도 지난해말
1억5천500만원에서 현재 41.94% 오른 2억2천만원 정도의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32평형도 지난해말 1억7천500만~1억8천만원에서 현재
40.85% 오른 2억5천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명주공아파트도 17평형이 지난해 말 1억3천만~1억4천만원에서
6월말 현재 43.7% 오른 1억9천만~1억9천800만원의 매매가를 보였으며,15평형은 1억2천만~1억3천만원에서 6월말 현재 36% 올라
1억6천500만~1억7천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화명주공 17평형을 평당 계산하면 현재 1천110만~1천164만여원으로
부산지역에서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를 포함 평당 최고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15평형도 1천100만~1천133만여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사직주공,만덕주공,해운대구 중동 주공 등도 올 상반기동안 평균 20여%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동안 국민은행의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부산지역 일반아파트는 지난해말 대비 4.9%(5월말 기준)상승에 그쳐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과열현상이
극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절차가 까다로워지는 7월이전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급격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