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거부란...
소수의 종교 신자들만이 하는 것처럼 여겨져왔던, 병역거부.
그러나,
병역거부권은 유엔과 국제사면위원회에서도 인정하는 인간의 권리입니다.
2007년 9월 한국사회는 대체 복무 허용방안 추진 계획을 발표했으나,
2011년 현재, 아직도 819명의 병역거부자가 감옥에 있으며
앞으로도 '총을 들지 않겠다'는 양심을 실천하려는 청년들은 감옥에 가야 하는 슬픈 현실입니다.
평화로운 세상은...
"군대는 강하기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군대도 갔다가 왔는데...”라고 하는 건 이런 맥락일 겁니다. 하지만 이런 강함은 약함을 폄하합니다. 그 정도쯤이라고 말입니다.
제가 꿈꾸는 세상은 여리고 약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가 다치지 않게 서로 아끼면서 사는 곳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들이 저처럼 겁 많고 여리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군대도 말입니다. 수개월을 연습하고 그들은 같은 사람이 아니라 적이라고 계속 쇠뇌하고도 전쟁터에선 다른 한명을 죽이지 못해 수만 발을 쏘고, 살아서 돌아와선 살인의 기억을 지우지 못해 힘들어하는 여린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이 공격할까 다른 많은, 더 큰 총을 들어야 할 것 같은 겁 많은 사람들, 저와 같은 여리고 겁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도 저와 같이 더 이상 총 드는 일 없이 평화롭기만을 바라는 것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록 작은 목소리라도, 겁이 나겠지만 평화를 얻으려면 총을 놓아야하지 않겠냐고, 그것이 함께 바라는 게 아니냐고 이야기하려 합니다."
(2011.5.2.병역거부자 이준규의 병역거부소견서 중에서)
평화로운 세상은 바라기만 해서는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평화에 대해서 고민하고, 평화를 말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평화를 실천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사람들이 지금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권리들은 과거 그 누군가들의 개인적 희생 위에서 태어난 것들입니다.
'인류 60억명에게는 60억개의 양심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자신의 양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준다면
세상은 평화에 한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함께해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후원도 해주세요.
가장 최근 병역거부를 선언한 이준규(http://cafe.naver.com/jksupport)
날맹(http://cafe.daum.net/copeace), 상우( http://cafe.naver.com/supportsw),
이태준 ( http://club.cyworld.com/tjsupport), 김영배( http://club.cyworld.com/ybsupport )
조은 ( http://club.cyworld.com/zonefree) 등의 청년들에게 관심과 격려,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전쟁없는 세상(http://withoutwar.org/index.htm)"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과 그 후원인들의 모임이며 동시에 병역거부운동, 군축운동, 평화운동 등을 기획하고 실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