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마끝에 무더위라 하더니 그말이 딱 맞는듯한 하루였다.일요일 오후2시경의 덕골입구에 누군가가 세워둔 군용지프 차량의 실외 온도기가 섭씨 영상 39도 였으니... 2.토요일 오전11시경 인천을 출발하여 옥수골에 도착,204호에 들러 짐 정리후 곧장 덕골로 올라갔다.석쇠에 목살 그리고 캔맥주 한꾸러미를 옆구리에 차고서... 휴가시즌임을 알리듯 옥수골에 주차된 차량 댓수가 여럿 보이고, 건물 뒤편 야외풀장에는 하동들의 합창소리가 개울가의 시원한 여울소리와 어우러져 한여름 광덕계곡의 풍경을 연출한다. 하얀 암반위에 자리를 펴고 준비해간 음식을 들며 늘 그렇듯 토요일 오후녁의 무더위를 모처럼 물가에서 떨쳐 버린다. 잠시 뒤에는 김승0씨 부부가 합석하여 일순배 하고... 3.일요일 오전6시에 기상하여 조식후 덕골에 차량1대를 미리 주차후 무학봉 초입인 윤나리유원지 앞에 서니 정각 8시를 가리킨다. 유순한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 삼거리 안부에서 왼쪽 능선으로 오르니 조망이 탁트인 무학봉 정상이다.(09;30) 풍상에 씻기운 노송만이 길손을 반갑게 맞이할 뿐 골짜기 아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한줌 바람에 땀을 훔치고서 정상부위를 우회하여 약간의 암릉지대를 휘돌아 짙은 숲그늘 아래의 편편한 안부에 자리를 펴고서 시간 남짓 휴식을 취한다.캔맥주가 입에 당기는걸 보니 무더위가 여간내기가 아님을 느낄수 있었고 다음에는 이곳 안부에서 바로 북쪽계곡으로 내려설 요량으로 주변지형을 미리 루트-화인딩해 본다. 4.휴식후 오른쪽 덕골쪽으로 굽돌은 주릉을 타고 하산하다가 싸리버섯과 표고버섯 그리고 더덕등을 줍다보니 급경사 지대가 나와 보조쟈일을 이용하여 임도 가까이 내려서는데 장마뒤라 그런지 수풀이 웃자라고 칡덩굴등이 그나마 희미한 길의 흔적을 미로처럼 엮어낸다. 할수없이 스틱-폴을 이용,정글도처럼 후두르며 전진하다가 급기야는 "땡삐(땅벌)"집을 건드려 바로 뒤에 오던 J군이 "악!"하며 비명을 내지르고 우리 둘은 순간적으로 "튀어!"하며 경사진 곳을 구르다시피 하여 임도를 가로질러 치마폭포 속으로 "풍~덩!"하며 말그대로 드라마틱하게 상황을 종료하였다.덕분에 얘는 왼쪽팔에 2방의 훈장과 나 역시 안경을 분실하였지만... 5분여뒤 뒤따르던 일행들에게 소리를 질러 우회하라 소리쳤으나 이미 승0형도 손등에 한방(?)을 맞고서 모든것이 종료되었다.(12;30) 다행이 둘다 벌침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어 계곡물에 냉찜질을 하고서 어제 쉬던 암반의 바위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이번에는 난데없는 뱀의 출현으로 두번씩이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무학봉 동릉 산행이었다. 5.참석인원;고동0외2,이준0,유예0,이민0,김승0씨 부부등 총8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