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인이 온라인 상에 작성한 진승노반장에 대한 평가의 글을 번역해서 올립니다. 즐감하세요.😄
최근 차를 많이 마셨지만 공식계정에는 오랫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차는 마시고 그냥 넘어갔고, 글을 쓸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늘 2011년산 진승 노반장 전차를 선택했는데, 논의할만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되어 기지개를 켜고 글을 한 편 써봅니다.
차가 인기가 많으면 시비도 많다고 합니다. 보이차 세계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반장차를 꼽으라면 진승노반장이 확실히 그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보이차 뜨거운 여론의 중심지대에 있습니다. 진승노반장이 해마다 견고한 시장 가격을 가지고 있슴에도 불구하고, 그 원료와 변화에 대해서 대다수의 차 매니아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승노반장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니, 노만아 차를 병배했느니라는 이야기는 일단 제쳐두고 서라도, 2년 전에 한 베테랑 차인이 했던 말을 들어보면 보이차의 숙성 관점에서보면 진승노반장은 대익 7542만 못하다고 결론을 내렸으니 이는 진승노반장의 체면을 단단히 구긴 셈이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셔본 진승노반장은 많지도 적지도 않습니다.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열몇 가지 다른 저장 조건의 차를 마셔보았습니다. 오늘 중기로 접어든 2011년산 진승노반장 전차를 빌려, 개인적인 시각에서 보는 진승노반장의 세 가지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해보려 합니다.
1. 진승노반장은 노반장을 대표할 수 있는가?
2. 진승노반장 차의 변화는 과연 좋은가?
3. 노반장 단일 품목으로 진승노반장은 지름길인가, 아니면 잘못된 길인가?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차부터 먼저 마시겠습니다.
2011년 진승노반장 전차의 포장을 열었습니다. 전차 표면은 잘 눌리지 않았고, 유념도 강해보이지 않고, 금호가 뚜렷히 보입니다. 이 차의 변화는 다소 빠른 편으로, 향을 맡아보면 일정한 진향이 나고 은은한 과향이 느껴집니다. 향기가 보잘것없는 수준입니다.
전반부, 진향, 과향, 밀향이 어우러진 복합향이 느껴지나, 향기 식별도는 보통 수준입니다. 차가 입에 들어오면 진승노반장 특유의 공통점인 쓴맛이 낮게 깔리고, 미세하고 부드러운 탕감, 경쾌한 맛이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 중에서 경쾌한 맛은 특히 두드러지는데, 이 경쾌함의 의미는 가벼움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두터움과 고급스러움이 바탕이 되어야만 비로소 경쾌한 맛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우아한 맛으로 이해해도 무방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의 맛입니다.
숙성 기간 때문인지, 차탕 속에는 변화된 과향이 느껴지고, 차탕에서 느껴지는 쓴맛은 더이상 뚜렸하지 않으며, 은은한 쓴맛이 전체적으로 차탕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차를 마신 후 여운이 선명하며, 생진과 회감이 모두 빠르게 느껴지며, 후운도 오래 지속됩니다.
중반부, 향의 변화는 크지 않으나, 차의 탕색은 더욱 뚜렸해졌습니다. 차의 진화 이후 신차일 때의 쓴맛, 떫은맛 같은 신선한 자극은 없고, 진승노반장의 스타일은 더욱 부드러워 졌습니다. 차탕은 진하고 걸쭉하며, 일정한 폭이 느껴졌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이 두 잔의 차는 다소 떫은 맛이 매끄럽지 못하게 남아, 유쾌한 맛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단조로운 탕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차질은 무난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후반부, 진향, 과향, 부드러운 단맛에 약간 떫은 맛이 있습니다. 내포성은 그적저럭 괜찮고 9포에서 끝났습니다.
차를 다 마셨으니 이제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질문1: 진승노반장은 노반장을 대표할 수 있는가?
답변1: 대표할 수는 있지만, 노반장의 전부를 다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진승노반장은 하나의 일관된 시리즈로서, 스타일 면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그점에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노반장 자체가 원래 변화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노반장을 잘 아는 차애호가라면 모두 아시듯, 차종만 해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진승호의 안정성은 결국 노반장의 여러 종류의 스타일 중 하나 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문2: 진승노반장 차의 변화는 과연 좋은가?
답변2: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정상적인 수준입니다.
차를 전부 마셔보면, 2011년 진승노반장은 두 가지 뚜렷한 약점을 보였습니다. 향기의 결함과 단조로운 스타일입니다. 특히 차의 변화가 중기로 접어들면서 신차일 때 느껴졌던 난화향이나, 강열한 여운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러한 단점은 차를 마시는 즐거움과 계속 마시고 싶은 욕구를 떨어뜨립니다. 이는 많은 차 애호가들이 실망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문제는 진승노반장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같은 시기, 순료 고수차 스타일의 반장제품도 모두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구체적인 제품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시기에 만들어진 순료 반장차를 이해하지 못할맛이라고 하기보다는, 이 시기의 노반장이 단순히 미감면에서 더욱 내향적이고, 섬세한 관점에서 들여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진승노반장 차맛의 변화가 그리 뛰어나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질문3: 노반장 단일 품목으로 진승노반장은 지름길인가, 아니면 잘못된 길인가?
답변3: 기준점이자 지름길일 수는 있지만, 하나에만 집착해선 안된다.
앞의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살펴보았다면, 이 세 번째 질문의 답도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진승노반장은 대형차창 브랜드 중에서 노반장의 특징과 계보를 비교적 잘 이어가는 단일 제품으로, 많은 차 애호가들이 자신의 노반장 감별력을 점검해보는 기준 제품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이나 차의 본질적 품질면에서 높은 완성도에는 미치지 못하며, 가격대비 품질도 썩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가볍게 맛보기는 좋지만 깊이 파고들 차는 아니다가 필자가 진승노반장 시리즈에 내릴 수 있는 최종 판단입니다.
첫댓글 노반장을 자주...아니 거의 마시지 못하는 처지라서 시음 평을 접해도 울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2012년 노반장 첫물 고수차의 향미를 기억하고 있고,
이름은 노반장인 노반장차로서도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 진승 노반장의 향미가 궁금합니다. ㅎㅎ
네, 그러시군요. 위 글 필자가 마지막에 진승노반장을 평가한대로 가볍게 즐기기에 괜찮지만 깊이있는 맛은 아니라는게 중국 차인들의 평가 같습니다.😄🙏
@차왕(명서원) 차왕님이 보내주신 노반장은 다연회 7월 다회에서 마시려고 했는데
참석인원이 적어서 다 함께 마시려고 8월 다회로 미루었습니다.
좋은 차는 더 많은 다우들과 마시려고 합니다. ^^
@무설자 네, 여러분과 같이 드셔보시고 다회 회원님들의 피드백도 부탁드립니다. 차는 드시는 분들이 어떤 느낌을 받는지가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늘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왕(명서원) 그럼요. 다우들의 시음 평을 다회 후기와 별도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무설자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