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박목월

[적토마(이장우)]

불국사/박목월
 
흰 달빛
자하문(紫霞門)

달 안개
물소리

대웅전
큰 보살

바람소리
솔소리

범영루(泛影樓)
뜬 그림자

흐는히
젖는데

흰 달빛
자하문

바람소리
물소리
 
===[한국 대표 명시 2, 빛샘]===
자하문: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에 있는 조선후기 단층 팔작지붕 형태의 문(門). 사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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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골 촌놈인 저는
30살이 넘어서야 불국사를 방문하였습니다.
물론 교과서나 역사책을 통해서 알고 있었으나, 
직접 보니 크기에 놀라웠으며,
석가탑과 다보탑 같은 국보가 있는 곳이라 감동적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손님이 오면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는 데는
불국사와 석굴암이 그저 그만이었기에 30여 차례를 방문하였습니다.
조그만 범종을 선물하며 마음을 맑게 하는 소리를
낸다고 설명하는 기념품 판매원의 말에 고개를
가볍게 끄떡이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유럽 여행이나 출장 중에 방문하는 곳이
성당인 것처럼, 외국인은 사찰이 특별한 유적지인 셈이지요.
 
몇 개의 단어를 열거한 박목월님의 간결한 시가 
심신을 맑게 하는군요.
 
오늘도 하루가 시작됩니다.
즐겁고 좋은 일이 의외로 많기를 바랍니다.
 
=적토마 올림=
 

천년의 보물, 불국사. 붉게 빛나다(Fall Foliage in Gyeongju) VR > 영상으로 보는 불국사 |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bulguksa.or.kr)

천년의 보물, 불국사. 붉게 빛나다(Fall Foliage in Gyeongju) VR > 영상으로 보는 불국사 |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홈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