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 탈춤 축제때가 되면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안동을 찾는다
더러는 연예인들도 공연을 끝내고
넓은 축제장을 구경하며 다니기도 하지만
안동사람들은 체면을 중요시 하는편이라
연예인이라해서 우르르 달려가서 싸인을 받거나 그러진 않는다^^
다만 먼거리에서 누구누구 왔다며 신기해 할뿐이다
올해의 탈춤축제 개막식에는 김덕수사물놀이 패와
이정식재즈밴드가 주무대에서 저녁에 멋진 공연을 펼쳐 주었다
공연장의 첫 공연은 늘 그랬듯이 하회별신굿 이다.
나는 일년에 몇번씩은 하회별신굿 탈 공연을 본다
나도 좋아 하고 선민이도 좋아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전수자의 공연도 보고
가끔은 그 아래서 배우는 전수생의 공연도 본다
개막식에는 전수자가 공연을 하니 진짜배기를 보는 것이기도 하다
하회별신굿에는 부네와 각시와 할미
이렇게 세사람이 여자인데
그중에 각시만 실제여자이고 부네와 할미는 남자이다
할미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일품이지만
부네의 춤추는 손놀림이나 동작 하나하나가 얼마나 섬세 한지
정말 여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나는 늘 감탄 한다.
평소에 아침마다 댐으로 오가는 산책길에 만나는 부네 아저씨는
그저 옆집 아저씨처럼 털털한 그런 모습인데
공연 할때보면 꼭 다른사람 같다고나 할까.....
아무튼 올해도 9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부터 10일간
국제 탈춤 축제로 안동은 분주하다.
김덕수사물놀이패.....공연을 들어가는 의식...뒷면에 올해 참가나라의 휘호(?)가 보이네...ㅎㅎㅎ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주무대)
하회별신굿(공연장)
올해는 공연장 바닥도 나무로 바뀌었고
비올것을 대비해 천정도 만들어서
비가와도 우산을 펴 들지 않고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하게 되어서 좋다.
첫댓글 흐미 쩌기 김덕수님도 만나고 좋겄다!... 나같은 무지랭이는 감히 엄두도 몬내는디... 어째 함 묻어 갈 수는 없으까? 부러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