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마지막으로 한 달간, 긴 여행을 떠납니다. 한 달간 광주바닥소식을 전할 수 없게 된 점. 양해해주시길.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8월 25일자
1. “광주천 장애인 사망, ‘관리 부실’ 광주시 책임”
최근 광주천에 고립돼 숨진 장애인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안전대책이 미흡해 생긴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의 후속 대응이 미진한 데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장애인정책연대(이하 장애인연대)는 24일 오전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발생한 안타까운 죽음은 분명 예견된 인재”라고 밝혔는데요, 장애인연대는 “2008년에도 전동휠체어가 휩쓸린 사망 사고가 있었고 그 때 광주시는 비상대피로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발표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광주천에서 호우에 의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 광주시는 무얼 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장애인연대는 광주시를 향해 “수난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광주천 정비계획과 장애인, 노인 등 이동약자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면서 특히 “전동휠체어 등 장애인이동수단의 안전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한 이동로를 확보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2. “동네뮤직페스티벌 월드뮤직페스티벌 능가할 것”
“규모는 작지만, 즐거울 예정입니다.”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월드뮤직 페스티벌’에 대항하는 ‘광주 동네뮤직 페스티벌’이 올해도 `동시 개최’를 선언했습니다.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데, 동네뮤직페스티벌도 26일 오후 6시30분 발산마을 카페 ‘여기는 오아시스야’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인데요, 해외 아티스트 초청 등 대규모로 진행되는 월드뮤직페스티벌도 좋지만, “동네에서 편안하고 친근하게 펼쳐지는 공연의 즐거움”은 동네뮤직페스티벌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동네뮤직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동네가수’들은 양홍준·어니·랏소·김태승 the 골든 샷건·Johnny the 디스트로이어·AV the 익스트림 칼립소 등 6개 팀인데요, 이번 페스티벌에서 이들 중 5개 팀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소속 팀과 별개로 솔로 공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올해로 4회째 동네뮤직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는 비꼬을대중문화연구소는 “처음 시작은 월드뮤직페스티벌에 초대되지 못한 뮤지션, 소규모 공연을 하고 싶은 뮤지션들 위주로 새로운 형식을 찾은 것”이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공연은 무료입장이고 자율모금 형태로 진행됩니다.
3. 광주 마을 갈등 해결창구 ‘소통방’ 20곳으로 확대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와 ‘소통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는 지난 2015년 3월 광주지방법원과 함께 마을의 분쟁은 지역사회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실무 협의 절차 등을 거쳐 같은 해 9월 남구에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를 개소했는데요, 센터는 주민 자율을 기반으로 한 전국 첫 분쟁해결 기구로 광주시와 남구, 광주지방법원, 지역 법률 전문가, 마을 덕망가 등 민관이 폭넓게 참여해 주민 간 갈등을 조정, 화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해부터는 남구에 송화마을 콩깍지 소통방, 오카리나문화마을 소통방 등 마을 단위 소통방도 9개 개설,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소통방은 센터에서 양성교육을 받은 주민이 직접 화해 지원인으로 나서 주민 갈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센터와 소통방에 접수된 분쟁 건수는 총 223건에 달했는데요, 형태는 층간소음, 생활누수, 주차, 흡연, 애완동물 등으로 다양했다. 해결건수는 총 182건으로 81.6%의 높은 화해 성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남구에 설치된 센터와 소통방을 나머지 4개 자치구로 확대·설치할 계획입니다.
4. 전교조 "전남도교육청 정기인사는 정실·특혜" 주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는 25일 전남도교육청의 정실·특혜성 인사행정을 규탄했습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임기 6개월이나 1년 단위 특혜성 교장·직속기관장·교육장 인사는 최소한의 책임행정을 저버린 도민 무시 행위로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교육감은 앞으로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대비한 특정 학교 출신 우대와 전문성이 결여된 자의 고향 앞으로 인사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교조는 "전남도교육청의 최근 정기인사에서 학교와 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이 6개월 만에 자리를 이동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지역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교육장과 영향력이 절대적인 학교장이 6개월 만에 바뀌는 인사가 과연 '학생 중심의 교육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선 2기 들어 특정 고등학교와 특정 대학 특정 교과 출신자에 대한 우대와 정실인사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 일부 간부와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을 중심으로 정상적인 임기보장 없이 2년 미만의 잦은 돌려막기 인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