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담양습지 탐방 후 귀가 길,
좀 묘한 행동을 보이는 녀석을 만났는데,
한참 검색해보니 왕무늬대모벌이었어요.
그리 알고 무심히 며칠 보나다가 문득 전생 어느 구비에선가 만났던 듯한 아득한 느낌..
자꾸 되새김질 해보다가 결국 21기 톡방에서 확인했습니다. 작년 영광 물무산에서 비됴 찍어 올렸다는 것.
잘못 만져 손가락을 쏘여 고생하기까지 했건만 어찌 그리 까마득히 잊을 수가 있을까요?
평소 쉰 넘으먼 다 용서해야 한다는 모토를 충실히 실천하고 살지만, 제 자신 한심하고 절망스러운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첫댓글 쏘이면서 세포가...ㅎ
어떤 상황인가요?
거미를 마취시켜 끌고가는 모습입니다.
대모벌들은 산란 하려면 땅에 구멍을 파고 마취시킨 거미를 넣고 알을 낳은 다음 구멍을 막는다고 하네요.
부화한 애벌레가 거미를 산 채 먹을 수 있게요.
요즘 한창 거미들이 수난을 당하는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