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자그마한 빵 가게가 생겼습니다^^
가게 이름이 블랑제리 우트 [boulangerie août] 인데요,
블랑제리[boulangerie]는 '빵 가게'라는 뜻이고 우트[août]는 '추수, 곡식, 8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간판이 무지 근사하죠?
가게를 둘러보니 빵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대부분 새로운 빵들이었어요.
일단, 빵 크기가 굉장히 커요.
똑같은 크루아상도 두 손바닥 합친 것만큼 크더라고요^^
완전 거인 크루아상~~~~
이 가게의 시그니처 빵이 뭔지 물어봤더니 '바질 크런치'를 권해 주셨어요.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지만 바질의 향긋한 냄새가...
권해주지 않으셨어도 저절로 손이 갈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바질 크런치는 크런치라는 이름처럼 겉면이 아주 바삭합니다.
그래서 먹기 좋게 썰어주셨어요.
마치 베이글을 크리스피하게 구운 것 같은 느낌인데 가운데 크림치즈와 바질, 아주 잘게 썬 야채들이 들어있습니다.
식감이 아주 뛰어난 빵이에요^^
이 둥글고 커다란 빵은 퀴니아망입니다.
크루아상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좀 더 밀도가 단단하고 푹신합니다.
설탕가루가 살짝 묻어있는데 생각보다 달지는 않아요.
진한 코코아 색에 푸딩모양의 빵은 '까눌레' 인데 겉면이 매우 단단합니다.
빵칼로도 잘 썰어지지 않을 만큼 단단해서 당황했는데 막상 절단해 보니 가운데는 에그타르트처럼 부드러워요.
핫케이크 반죽 같은 크림이 잔뜩 들어있더라구요^^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매력 있는 빵이었습니다.
동네에 근사한 빵집이 생겨 너무 좋네요^^
종종 들러서 여러 종류의 빵들을 다 먹어봐야겠어요~~~
첫댓글 바질 크런치는 한번 먹어보고 완전 찐팬되었어요^^
무엇보다 향기가 너무 좋아요~~~ 안에 크림치즈도 부드럽고..
빵들이 커서 몇개만 담아도 바구니가 가득차요^^ 완전 엄지척~!!
빵들이 맛도 건강에도 좋아보이네요~~
집 근처에 맛있는 빵집이 생기면 상상만해도 기분 좋아지네요^^
빵이 크다보니 왠지 더 맛있어 보이는 느낌^^
생각보다 착한 가격에 단골될것 같아요!
빵이 넘 맛있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