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광장 성탄트리 불 밝혔다
서울시청 앞 광장의 성탄트리가 20일 불을 환하게 밝혔다.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2023년 대한민국 성탄축제, 백석 총회와 함께하는 성탄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점등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채익 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각국 주한 외국대사, 김의식 예장통합 총회장, 김진범 예장백석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범 예장백석 총회장은 예배설교를 통해 “아기 예수의 사랑이 어둠 속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생명의 빛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서울광장 성탄트리는 서울시민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명소”라며 “멋진 트리와 함께 사랑의 빛을 선물해준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감경철 CTS 회장은 “가장 비천하고 낮은 곳으로 오신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구원의 상징인 십자가 트리를 세워 모든 시민과 함께할 수 있음에 기쁘다”며 “서울광장뿐 아니라 온 나라와 세계 가운데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며 하루속히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난 전쟁과 테러를 멈추고 평화를 노래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높이 16m, 폭 6m인 성탄트리는 보라색 나비와 제비꽃 장식을 활용해 ‘조선 말 최초의 성탄트리’ 테마로 조성했다.
성탄트리 꼭대기의 십자가에는 ‘광조동방(光照東邦)’이라는 글귀가 적혔다. ‘빛이 동쪽 나라(조선)에 비친다’는 뜻이다. 1897년 성탄절 저녁 배재학당 학생들이 십자가 모양의 등에 적었던 글귀에서 착안했다. 성탄트리는 12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불을 밝힌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