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군대에서 총 한 번도 잡아보지 못하고 10년 동안 터널을 뚫는 특수기지 공사에 동원되어 일만 하거나 일반건설과 도로공사 등 건설전문 부대에서 근무하다가 제대하는 일명 ‘두더지부대’가 있다. 인민무력부 1여단은 전문 초대소나 별장을 비롯한 김정일·김정은의 고급건물을 건설한다.
김정일의 특별지시로 공사만 하는 전문 부대다. 공병국과 건설국, 도로국 산하 부대들은 군사훈련은 하루도 하지 않고 건설공사에만 동원되어 일만 한다. 특히 북한에서 대남공작의 일환이자 서울을 침수시키기 위하 방법으로 금강산발전소를 건설하면서부터 전문 금강산발전소 건설부대가 편성됐다. 그곳에 동원되는 군인들 사이에서는 각종 사고와 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2005년 함경남도 지구에 위치한 7군단 산하의 1개 중대는 금강산발전소 건설부대에 소속되면서 강원도로 전출 명령을 받았다. 2004년까지 각 군부대에서 연대나 대대를 교대로 금강산발전소 건설에 투입했지만 공사기간이 20년 넘게 예상되자 전문 금강산발전소 부대를 새로 편성했다.
이 때문에 부대개편이 진행되었으며 개편된 부대들이 중대단위로 기동을 시작한 것이다.
10년 동안의 군사복무도 지겨운데 전문갱도 건설부대에 소속하라는 상부 명령을 받은 중대장 이하 전 중대원들은 반발심이 극에 달했다. 하지만 군대 명령이라 어쩔 수 없이 기차를 타고 강원도 금강산발전소 건설현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김정일의 특별지시로 공사만 하는 전문 부대다. 공병국과 건설국, 도로국 산하 부대들은 군사훈련은 하루도 하지 않고 건설공사에만 동원되어 일만 한다. 특히 북한에서 대남공작의 일환이자 서울을 침수시키기 위하 방법으로 금강산발전소를 건설하면서부터 전문 금강산발전소 건설부대가 편성됐다. 그곳에 동원되는 군인들 사이에서는 각종 사고와 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2005년 함경남도 지구에 위치한 7군단 산하의 1개 중대는 금강산발전소 건설부대에 소속되면서 강원도로 전출 명령을 받았다. 2004년까지 각 군부대에서 연대나 대대를 교대로 금강산발전소 건설에 투입했지만 공사기간이 20년 넘게 예상되자 전문 금강산발전소 부대를 새로 편성했다.
이 때문에 부대개편이 진행되었으며 개편된 부대들이 중대단위로 기동을 시작한 것이다.
10년 동안의 군사복무도 지겨운데 전문갱도 건설부대에 소속하라는 상부 명령을 받은 중대장 이하 전 중대원들은 반발심이 극에 달했다. 하지만 군대 명령이라 어쩔 수 없이 기차를 타고 강원도 금강산발전소 건설현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 북한 안변청년발전소(금강산발전소)의 조정지(調整池) 사진./조선일보 DB
중대장, 정치지도원과 3명의 소대장을 비롯한 군관(장교)들이 가운데 좌석에 자리 잡고 한 곳에 않아 술을 마시고 중대사관장(특무장)을 비롯한 부소대장들, 분대장들을 비롯한 사관들도 끼리끼리 모여 않아 술을 마셨다. 병사들 역시 차량 좌석에 않은 대로 분대 별로 술을 마셨다.
기차에 올라서부터 금강산발전소건설부대에 소속된 데 대한 울분을 술로 달래던 군관들은 물론 병사들도 거의 만취했다. 그러던 중 함경남도를 지나 강원도 천내군으로 들어서면서 보안원들과 경무관, 검열원들의 열차검열이 시작되었다.
열차 승무 보안원들은 왼쪽 팔에 단속보안원이라고 쓴 완장을 차고 총참모부 직속 경무관(헌병 장교)들은 경무관이라는 완장을 찬다. 보위사령부 산하 보위원들은 군관(장교)은 검열관이라는 완장을, 사관, 병사들은 검열원이라는 완장을 찬 채 검열을 진행하며 보안원들과 군관들은 권총을 휴대하고 사관, 병사들은 접이식 AK자동소총을 어깨에 메고 단속한다.
보안원들은 일반주민들의 증명서와 여행증명서, 짐들을 검열하고, 경무관들과 검열원들은 군인들과 보안원들의 증명서와 출장명령서들을 검열한다. 그런데 중대전원이 탄 차량에 검열원 2명이 들어가서 증명서검열을 시작하겠다고 하자 차량에서는 휘파람소리와 야유가 터져 나왔다.
원래 북한군 사이에 평상시에도 경무부와 검열원들은 눈엣가시였다. 같은 군인이지만 그들 부모들이 중앙이나 지방 당 간부들이고 이런 백으로 검열기관에 입대했다는 것 때문이다. 또 군 복무를 쉽게 하면서 뇌물도 받고 편히 지내며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에도 편히 갈 수 있는 특권층이라는 감정을 갖고 있다. 분명히 자기들과 다르다는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
검열원들이 병사들과 사관들에게 증명서를 보자고 하자 중대장에게 있다고 하여 차량의 중심에 않아 술을 마시던 군관들에게 가서 증명서를 확인하려 했다. 검열원들은 왜 병사들이 술을 마시고 떠들며 검열에 응하지 않느냐며 추궁하자 뒤에서 먼저 사관들이 달려들어 자기네보다도 계급도 아래고 나이도 어린 것들이 감히 자기들 지휘관을 추궁한다고 하면서 폭행했다.
검열원 2명에게 여러 명의 사관이 달려들어 폭행하자 검열원들이 어깨에 메고 있던 총을 쏘려하자 병사들까지 합세해 그들의 무기를 몰수하고 달려들어 제압했다. 취중이지만 건설부대에 가는 보복의 심정으로 흥분이 극에 달했다. 마치 야수의 소리를 방불케하면서 검열원들을 집단 구타했다.
- 늦은 밤 촬영된 북한 기차 모습./사진=뉴스1 제공
이 사실을 보고받은 보위사령부에서는 최고사령부 지시라고 하면서 기관사와 경무관들에게 지시하여 열차에 탄 일반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중 역에서 절대로 세우지 말라고 명했다. 그냥 몰아서 강원도 고성군 방향으로 달리라고 하면서 고성역을 지나 중대가 탄 맨 뒤 차량칸을 분리하여 지정해주는 산골짜기에 정차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곳 주둔지 부대에 역시 최고사령부 명령으로 한 개 대대에 완전무장을 시킨 채 그곳의 철길 옆 산에 매복을 명했다. 그리고는 중대가 탄 차량이 들어서면 집중사격으로 중대전원을 몰살시키라고 지시하였다.
술에 취해 아무것도 모르고 노래를 부르며 열차에서 그들이 탑승한 차량이 분리된 것도 몰랐던 군인들은 열차가 정차하면서 사방에서 요란한 총성과 함께 총알이 날아오자 아우성을 지르며 바닥에 엎드렸고 열차에서 밖으로 뛰어나오다가 총에 맞아 죽는 등 아비규환이 됐다.
최후에는 완전무장한 대대가 열차칸으로 돌격하여 비무장상태인 중대 병사들을 확인 사살했다. 병사들은 울면서 살려달라고 하며 손을 들었지만 한 명도 남김 없이 몰살했다. 결국 금강산발전소건설부대에 귀속되는 데 대해 불만으로 술을 마시고 검열원 2명을 구타하여 죽인 이유로 120명 정도의 중대는 몰살당했다. 심지어 싸움에 가담하지 않은 애매한 병사까지 한 사람도 살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사건 발생 이후 인민무력부 총정치국과 검찰국이 현장에 급파돼 사건을 수습했다. 이들이 내린 결론은 최고사령관 동지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자들은 죽어 마땅하다는 것이었다. 또 그날 이후 열차는 물론 어디에서도 병사들이 술을 마시지 못하도록 하는 금주령이 최고사령관의 지시로 전군에 하달되었다. 이처럼 북한 군인들은 배치지가 싫다고 할 경우 최고사령관 명령 불복종이라는 죄 아닌 죄로 억울하게 죽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