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2분기 대구신세계 총매출액은 약 5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개점 이래 최대 연매출은 물론, 단순 계산으로는 개점 5년 만에 연매출 1조원 달성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의 연매출은 2017년 6천863억원, 2018년 7천276억원, 2019년 7천970억원, 2020년 7천891억원이었다. 코로나19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성장을 거듭해온 것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호조는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 심리가 분출되는 '보복소비'가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6.2%로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백화점 매출이 늘고, 외국 여행에 대한 제약이 지속되며 소비가 국내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신세계의 연매출 1조원 달성이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국내 백화점 업계 중 가장 짧은 기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기록과도 관련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최단기간 기록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2015년 8월 개점해 5년 4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분당과 판교, 광교, 위례, 동탄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많은 배후 인구를 가진 것과 비교하면 대구지역의 소비 저력이 높다는 것을 짐작케 해 준다.
또 대구신세계 매출 증가 추이는 타 지역 신세계백화점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다. 부산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2009년 개점 이후 7년 만에 최단기간, 지방 백화점 최초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세계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입점 또한 대구신세계 매출 증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신세계는 지난해 말 에르메스와 올해 초 샤넬을 입점시키면서 3대 명품 브랜드 모두를 갖춘 백화점으로 거듭났다. 실제 해외여행이 제약되면서 올해 전국적으로 명품 등 유명 브랜드 매출은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띌 정도로 높아 대구지역 최초이자 전국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여름 성수기 매출이 주춤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첫댓글 보복소비에 샤넬과 에르메스까지 유치했으니...
좀더 지켜봐야되긴 하네용 ^^
교통 접근성이 진짜 좋은 것도 한몫한 거 같아요. ktx,srt 정차역인 동대구역과 동대구터미널이랑 같이 있으니..
지역 랜드마크 멋지게 만들어줬으니 그만큼 나와야쥬 ^^
대구백화점이랑 현대백화점 대구점을 초토화 시켰으면 당연히 이 정도 성과는 나와야겠죠 ㅋㅋㅋ
22..대백은 뭐 이미 폐업했고 현대도 식당가 말고는 썰렁하더라구요..
대백은 뭐 신세계 들어오기전 부터 매출이 대백프라자+본점 합쳐도 1500억원 될까 말까할 정도였고. 현백은 샤넬 에르메스 퇴점후 매출이 약 1500억원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더라구요
대구 신세계는 건물부터 멋짐!
갠적으로는 현백이 신세계보다 나은데 아쉽게 되네요 ㅋㅋ..
궁금한데 대구에는 백화점이 현대 신세계 두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