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로 페트 드 라 렌이라 불리는 빅토리아 데이(Victoria Day)는
1837년에 즉위한 이후 64년 동안 영국의 여왕으로 재임했던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 의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원래 여왕의 탄생일은 5월 24일이지만 캐나다(Canada) 에서는 5월 24일
직전의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이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마침 올해는 5월 24일이 정확히 월요일이기도 하네요
캐나다는 영국의 통치를 받았던 나라로 지금은 독립국가이지만
아직도 캐나다의 공식적인 군주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Queen Elizabeth) 여왕입니다
동부 지역에서는 May Two-Four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맥주 24개들이 박스를 일컫는 속어라고 합니다
빅토리아 데이 즈음부터 여름이 시작되고
주류 판매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한 많은 농장에서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빅토리아 데이 이전에는 서리가 내릴 수 있어
농작물이 죽기 때문에 농사를 시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을 피해 따듯한 지역에서 지내다가
여름이 되면 돌아오는 Snowbird 라고 불리는 노년층이
캐나다로 돌아오는 시점이 이 즈음이라 해서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빅토리아 여왕에 대한 마음이 애틋한 분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여름이 시작되는 휴일은
모두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날이긴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