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훨씬 높은 연봉 조건으로 배병준과 접촉한 팀이 있었다. 배병준은 고심 끝에 잔류를 선택했다. KGC와의 의리를 단칼에 저버릴 수 없었다. 지난 2018년 창원 LG에서 조기 은퇴 기로에 처했을 때 자신을 받아주며 새로운 선수인생을 열어 준 팀이 KGC였다. 2020~2021시즌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우동현과의 트레이드로 서울 SK로 이적했다가 이듬해 통합우승을 맛봤다. 이후 전성현(데이원)의 대체자로 믿고 쓰겠다며 다시 데려와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 준 팀 역시 KGC였다.
가드 이호현은 KCC로 이적하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종전 보수 6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연봉 1억6800만원+인센티브 7200만원)으로 300%나 대폭 인상됐다. 계약기간도 4년이다.
공교롭게도 KCC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한 파격적인 영입이었다. 이번 FA시장은 포워드에 비해 가드 자원이 부족했다. 포인트가드는 더욱 그랬다. KCC는 유현준이 떠난 이후 정통 1번(포인트가드)이 없어 애를 먹었다. 여기에 KCC는 올해 '노선' 변경 중이다. 그동안 선수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큰손'이었지만 '작은손'으로 변신하고 있다. 현 FA 보유선수 이종현 박경상 박세진 3명을 모두 놓아주는 대신 알짜 가드 이호현만 영입하는 것으로 FA시장을 조기 마감할 방침이다.
첫댓글 배병준 재계약도 정말 기적같은 일 ㅎㅎ
돈을 포기한다는건 진짜대단하네요
혼자엿으면 다른데 갓을거 같은데 이제 둘이됏으니 장기적인 안정감이 필요햇을수도^^
사실 kgc오기전 벤치에만있다 이렇게기회받으니 금액도 금액이지만 감독 코치 믿고 가지않을까요? 다음시즌 또기대합니다ㅎㅎ
진짜 바람의아들 말처럼 간큰놈이 큰경기서 이긴다는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