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있었던
배드민턴 혼합복식 4강전
서승재-채유정과 김원호-정나은의
대한민국 팀 맞대결
생중계를 보지 못했기에
명승부였다는 그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편한 마음으로 즐기려 했습니다.
누가 이겨도 우리 팀이 올라가는거니까
결과도 알고 있고
그렇게 긴장감 1도 없이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선수들의 투혼을 보고 있으니
자세를 고쳐 앉게 되고
마음이 숙연해지더군요.
저 두 팀은
대한민국 팀의 메달을 넘어
본인들의 모든 걸 걸고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는데
저는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습니다.
해설을 하던
배드민턴 선배들도
후배들의 명승부가 진행될수록
한숨이 늘어나고
마음이 무거워진 것 같더군요.
이런 좋은 경기를 펼치는 후배들이
한 팀은 떨어져야 한다는게...
이게 결승전이면 얼마나 좋을까
멋진 승부를 펼쳐 준
두 팀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준결승 하이라이트
치열한 랠리가 이어지는 중에
구토 증세까지 호소하는 김원호 선수
응급조치(?) 후 경기에 나서지만
속절없이 바닥나가는 체력에
악을 써가며 집중력을 붙잡아보는데...
그리고 계속된 치열한 랠리...
그 끝에 맛보는
짜릿한 승리의 맛
이왕 이리 된 거
현 최강을 물리치고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보자!
서승재-채유정도 동메달 ㄱㄱ!!
https://youtu.be/_tIRInGz6fs?feature=shared
첫댓글 보는.사람들에게는 같은 대한민국 선수겠지만 저 운동을 할때부터 분명 올림픽 금메달에 꿈이 선수들에게는 단순한 집안 싸움이 아니었을겁니다 ㅎㅎ
평생을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왔으니까요
정말 어제 신유빈 선수와 함께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였습니다. 은메달은 확정이지만 동메달도 꼭 받았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