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하나인 근대5종은 야구와함께 제가 옜날부터 유력 폐지대상종목이라고 생각했던 스포츠(이걸 스포츠라고 부를 수 있겠냐...싶지만 말이죠.)입니다.
일단 올림픽 종목 채택 절차에 대해 이야기 해 보죠.
<종목채택규정>
올림픽대회 정식종목 채택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올림픽 헌장 제52조에 근거)
- 어떤 종목이 하계 올림픽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75개국 4개 대륙에서 남성에 의해 널리 시행되고 있고 동시에 최소한 40개국
3개 대륙 이상에서 여성에 의해 널리 실시되고 있는 종목이어야 한다.
- 동계올림픽대회일 경우, 최소한 25개국과 3개 대륙에서 널리 실시되고 있는
종목이어야 한다.
- 모든 종목은 최소한 해당 올림픽대회 7년 전에 올림픽대회 프로그램에
채택되며, 이후 이를 변경할 수 없다.
그밖에 최근엔 각각의 개최국의 사정이나 파워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도 물론 있구요.
야구야말로 위 사양에 어울리지않는 스포츠죠. 북중미-아시아 일부 지역 빼곤 거의
저변도 없고 선수의 훈련 및 장비구입에 너무 많은 돈이 드는 스포츠입니다. 순전히
미국의 밀어부치기 배짱으로 채택된거죠.
각설하고 근대5종의 사연도 말씀드리죠.
우선 근대5종의 유래부터 알아보도록하죠. 네이버 지식인에서 퍼왔습니다.
(원 출처는 모르겠습니다....-_-;;)
근대 5종 경기란 무엇인가?
모토
'근대5종경기를 하는 사람은 경기에서 승리를 하든 못하든 우수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 삐에르 쿠베르탕 『A Person who is able finish such a competition (Modern Pentathlon) is a excellent all-out sportman regardless if he wins or not.』(Baron Pierre de Coubertin, 1911)
근대5종경기의 이념
'근대5종 선수만이 올림픽 대회의 진정한 선수로 불릴 수 있다.'
근대올림픽 창시자이며 1912년 제5회 올림픽대회에 IOC의 스포츠로 근대5종경기를 채택한 Pierre de Coubertin 남작이 그의 저서에서 (Discourses and Essays; 1918)평한 글이다.
한편 중세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가장 완벽한 스포츠인은 5종 경기를 하는 사람이다. 체력과 스피드가 경기인의 신체속에 가장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라고 5종경기를 매우 찬미하고 있다.
한 선수가 체력, 체능, 체격조건과 기술요건이 서로 다른 5가지 경기종목을 섭렵한다는 것은 가장 뛰어난 신체 능력과 정신력을 발휘함으로서 가능하며, 그러한 선수만이 올림픽선수의 칭호를 받을만 하다는 Coubertin 남작의 말은 바로 완전한 인간을 추구한다는 올림픽의 진정한 이념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급속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현대사회는 인간으로 하여금 각기 전문성을 갖도록 강요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생존을 위하여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으며 몸과 마음의 조화가 갖는 아름다움을 스스로 파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조화를 이룬 인간개발을 목표로 Coubertin 남작에 의해 개발되고 올림픽 스포츠로 발전해온 근대5종경기는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갖춘 인격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들의 미래가 여러 분야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창안되었다.
...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고대 그리스의 5종경기나 지금의 근대5종이나 최고의 병사(!!!)를 가리기위해 만들어진 겁니다.
고대 그리스 5종은 멀리뛰기(강을 뛰어넘어 맹수-적을 쫓는다)-원반던지기(돌을 던진다)-달리기(돌이 안맞으면 다시 달려서 쫓는다)-창던지기(창을 던져 맟춘다)-레슬링(붙잡고 늘어져 적을 쓰러트린다...-_-;;)의 5경기였고
근대5종은 19세기의 전령병의 임무를 이용하여 스토리를 구성했습니다.
말을타고 소식을 전하던 전령병이(승마) 적을만나 말을 잃은 후 칼로 적을 쓰러뜨린뒤(펜싱) 추적하는 적을 총으로 저지하고(사격) 앞을 가로막는 강을 헤엄쳐건너서(수영) 죽어라 뛰어가 소식을 전달한다(크로스컨트리)...라는거죠.
...근데 요즘 누가 그런식으로 전령을 운용합니까?
통신기가 즐비한 데다가 통신기가 고장나도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있는데요. 칼도 총검외엔 쓰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이렇듯 현실에 맞지않는 구성에다가 인지도 역시 바닥을 기기 때문에 폐지여론이 불고 있는거죠.
첫댓글....별루 와닿지 않는데... 쓰임새가 어찌됐든지 간에 스포츠로써 관중들에게 호응을 얻고 선수풀이 대량으로 존재하면 유래를 떠나서 새로운 독립적인 의미가 부여됩니다. 폐지되야 한다는 건 이게 안갖춰졌기 때문이겠죠... 설마 그런식의 전령이 필요없어진 시대라고 없애기야 하겠습니까...그러면 무예종목은...;;;
첫댓글 ....별루 와닿지 않는데... 쓰임새가 어찌됐든지 간에 스포츠로써 관중들에게 호응을 얻고 선수풀이 대량으로 존재하면 유래를 떠나서 새로운 독립적인 의미가 부여됩니다. 폐지되야 한다는 건 이게 안갖춰졌기 때문이겠죠... 설마 그런식의 전령이 필요없어진 시대라고 없애기야 하겠습니까...그러면 무예종목은...;;;
저도 글 쓰신 분의 마지막 말은 별로 와닿지 않네요. 그럼 근대5종 대신 서바이벌 게임이 올림픽 게임에 도입되어야 하는걸까요? -_-+
그럼 모든 무예종목들 다 없애야 하고 대신 '빨리 총 조립하기' '폭탄제거' 이런게 등장해야 겠네요;;
설득력있는 근거는 부족해도 재미있는 글인거 같네요....새로운 시각에서의 나름데로의 분석과 이유를 찾아내는 방법이 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의견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아니, 실제로 승마대신에 모터바이크를, 펜싱대신에 태권도(!!!)등의 격투기를 넣자는 의견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식이라도 유지하자는 소수의 의견이 있다는거죠^^
사실 그것보단 인지도가 너무 없는데다(간단히 말해서 중계해봤자 시청률도 안나온다는...) 이번 대회 사태처럼 운이 너무 작용하는 사태가 벌어지니까요. 그놈의 랜덤말타기땜에 2위가 맨 꼴지로 전락하는 사태가...-_-;;
제가 봤을때는 근대5종경기 재미있던대요?? 여러가지 종목을 다 같이 잘하는 천재들을 뽑는 것 같아서요..
전경기를 다보려면 꽤나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 생각보단 재미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