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좋아해종인아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네가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이토록 격렬하고, 이토록 연약하고, 이토록 부드럽고, 이토록 절망하는
그대를 만나고부터 언제나 내 마음속엔 별 하나 빛나고 있습니다
길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네가 보고 싶어서 나는 살아가고 있었고 네가 보고싶어서 나는 살아갈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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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으로
어이할 수 없었던
고독의 시간들이
사랑을 나누는 시간들이 되었다
너는 내 마음의
유리창을 두드렸다
나는 열고 말았다
사랑의 시작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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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이 빈약한 벽을 휘휘 감아준다
먼지와 차가운 습기의 휘장이 유리창을 가린다
개들이 보초처럼 짖는다
어둠이 폭신하게 깔린다
알아? 네가 있어서 세상에 태어난 게 덜 외롭다
일요일의 노래 /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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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앓으십시오.
앓음답도록.
아름답도록.
너 외롭구나 / 김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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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소나기 같은 사람이여
슬쩍 지나쳐 놓고 다른데 가 있으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 몸은 흠뻑 젖었는데
그대 가랑비 같은 사람이여
오지 않는 듯 다가와 모른 척 하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 마음까지 젖어 있는데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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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솔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봄 中 / 이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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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네가 올 시간에 가까워질 수록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4시가 되면 흥분이 들뜨고 설렐거야
그렇게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어린왕자 中 / 생텍쥐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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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본 순간 물고기가 뛰고 장미가 피고
너를 본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너를 본 순간 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갑자기 걸레였고
갑자기 시커먼 밤이었고
너는 하이얀 대낮이었다
너를 본 순간 /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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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 속 번져가는 물감처럼
아주 서서히 아주 우아하게
넌 나의 마음을 너의 색으로 바꿔 버렸다
너의 색으로 변해버린 나는
다시는 무채색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넌 그렇게 나의 마음을 너의 색으로 바꿔 버렸다
물감 / 김정수
*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버리고
그리고 오래
오래
그리워했다
순간 /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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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숨을 쉴 때마다
그것이 퍼져가는 모양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뻤다는 생각
뭐 보느냐고 네가 묻자 나는 무어라 대답할지를 몰라
너, 라고 대답하고 말았던 그날
겨울메모 中 / 황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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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개같은 그 무엇으로도 내 마음을 덮고 싶지 않아
네가 아무리 쳐다보아도 알 수 없다면 곤란하잖아
난 울타리 같은 그 무엇으로도 내 마음을 가두고 싶지 않아
이슬 같은 눈물도 맘껏 반짝일 수 있는
맑고 투명한 자유만을 갖고 싶어
난 너에게 허위의 가면을 벗어던진 깨끗한 진실만을 주고
널 사랑하고 싶어
너는 알아야해 / 왕국진
*
당신은 아는가?
당신의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함이
내게는 더 큰 고통인 것을
당신은 나에게 위안을 주려
거짓 웃음을 짓지만
그걸 바라보고 있는 나는
더욱 안타깝다는 것을
그대여, 언제나 그대 곁에는
아픔보다 더 큰 섬으로 내가 저물고 있다
거짓웃음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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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행복 中 / 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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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어
눈물을 흘렸다
하늘을 보고 싶어
고개를 들었다
네가 보고 싶어
너를 내 눈에 담았다
그리움 /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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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것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한다
비정성시 中 /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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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도 주어도 모자란 건 왜 그럴까
받은 건 없는데 이제 그대가 전부야
다 줄 수 있어 난
그댈 위한 것은 모두
다 줄 수 있어 / 신민아
*
너의 눈에 나의 눈을 묻고
너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묻고
너의 얼굴에 나의 얼굴을 묻고
말하렴, 오랫동안 망설여왔던 말을
말하렴, 네 숨 속에 숨은 진실을
말하렴, 침묵의 언어로 말하렴
여섯 줄의 시 /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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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 편이 되어줄게 괜찮다 말해줄게
다 잘 될거라고 넌 빛날거라고 넌 나에게 소중하다고
모두 끝난 것 같은 날에 내 목소릴 기억해
괜찮아 다 잘 될거야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 커피소년
&
주말동안 잘 쉬었어요?
이제 월요일이네요
나도 힘낼테니까
여시들도 힘내요!
이 글을 읽는 여시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길
여시들이 행복해지길
오늘도 고마워요.
예전 너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어
이때는 진심이었을까
너의 마음이 진짜였을까
아니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
그러면 내가 준 사랑이 너무 초라해지잖아
내가 한 사랑이 너무 비참해지잖아
나에게 아직까지 너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어
그러니까 달라진 네 모습을 보고
다시 처음부터 너에대한 사랑을 시작하고 싶어
변한 모습, 진심어린 너의 모습을 보여줘
우리 다시 시작하자, 다시 사랑하자
이 글을 쓰는 동안 네 생각만 했어
내일 출근하는데 눈 퉁퉁 붓겠다. 큰일났네
첫댓글 아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커피소년 노래네 나 남친이랑 헤어졌을때 굉장히 많이들었던.. 지금도 힘든일있을때마다 듣고 그럼 신기하게 일이 굉장히 잘풀려져있더라 여시 힘내 잘될거야 모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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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취향저격...항상 좋은글 올려준거 잘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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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글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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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나지금까지 이정수 시인으로 알고있었는데 고마워 여시야ㅠㅠ
여시 마지막 사족 지금 내마음이랑 똑같다 나보다 더 표현을 이쁘고 둥굴지게 표현해줘서 내마음도 저렇게 정의된 것 같아 좋은 글 좋은 말 고마워 여시야!
새벽감성에 어울리는 시들이야ㅜㅜ 이런 멋지고 아름다운 시 올려줘서 너무 고마워 여시야~~~~~!!!!!!
좋다좋아..
(힘내자)내가 니편이 되어줄게...괜찮아 다 잘될거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