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냐 Corea냐의 논란은 그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br>
영어로 Corea가 맞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br>
<br>
1. 국호가 무슨 뜻인지조차 모른다.
<br>
우리나라 국호는 대한민국이다. 국호는 그 나라의 국어나 공용어로 정한다. 영어의 Republic of Korea는 그냥 우리말을 번역한 명칭일 뿐이다. 영문국호가 있으면, 독문, 불문, 중문, 일문, 노문 국호 다 있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가 나온다. 대한민국이든 고려왕국이든 조선왕국이든 영어로는 Korea일 뿐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든, 청이든 명이든 다 중국이고 China일 뿐이다.
<br>
국호라는 건 정치적인 별칭이다. 가령 독일의 국호는 Bundesrepublik Deutschland(독일연방공화국, Federal Republic of Germany)다. 그러나 보통은 언어에 따라 독일, Deutschland, Germany라 부른다. 프랑스의 국호는 Republique francaise(프랑스 공화국, French Republic)다. 그러나 보통은 프랑스, France라고 부른다.
<br>
<br>
2. 유럽은 다 Corea로 쓴다는 선무당 사람잡는 얘기를 되풀이한다.
<br>
게르만어 (영어, 독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아이슬란드어), 슬라브어 (폴란드어, 체코어, 슬로바키아어, 슬로베니아어, 크로아티아어), 헝가리어, 핀란드어 다 Korea로 쓴다. Corea로 쓰는 건 로망스 어 중에서도 이태리어와 스페인어가 있고 불어는 Coree, 포르투갈어는 Coreia다. 다 각 언어의 어법과 철자법에 따라 표기가 다른 것일 뿐 글자 순서 어쩌구 하는 유치한 생각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br>
<br>
3. 나라 이름은 보통 명사처럼 언어마다 다르게 부르는 경우가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br>
독일: Deutschland (독어), Germany (영어), Allemagne (불어), Tyskland (스웨덴어), Niemcy (폴란드어)
<br>
브라질: Brasil (포르투갈어), Brazil (영어), Brasilien (독어), Bresil (불어)
<br>
<br>
4. 글자 순서에 연연하는 유아기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br>
이 세상에는 여러가지 글자와 언어가 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일본이란 나라가 로마자를 쓰는 그 중에서도 영어 알파벳 순서 때문에 바꿨다는 어이없는 생각이 나왔을까? 이것은 우리가 일본과 영어에 갖고 있는 컴플렉스가 극단적으로 왜곡된 전형적인 모습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일본만 까대면 다 되는줄 알 뿐 아니라 영어가 무슨 절대적인 언어도 아닌데 왜 남의 언어 철자를 갖고 왈가왈부 하는지 어찌보면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한심하다. 로마자 알파벳으로 아프가니스탄이 가장 앞에 온다고 그 나라가 좋은 나라는 아님은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 -->
그러나 영어 Korea는 Corea와 함께 일제시대 이전에도 이미 쓰였다는 문헌학적 증거가 있으며, 문제는 일제가 Korea로 바꿨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는 점입니다. 일제가 바꿨다는 사람들은 정황증거만으로 주장하는 것이지 실제 공식적으로 일제가 영국 미국 어떤 기관과 무슨 밀약이라도 맺은 사실은 없습니다
역사바로세우기는 다른 데서 찾아야지 영어철자에서 찾을 건 아니라고 봅니다. 영어는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England를 영국이라 부르듯이 영국은 한국을 Korea로 부릅니다. 언어에 맞게 다른 나라를 부르는 이름이 있는 것 뿐입니다.
그래도 UN에 참여하는 나라의 공식 표기는 중요한 것 같아요. ^^ 20세기 중반에 일본의 침략행위가 제대로 단죄되고 한국도 식민잔재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었다면 일면 소모적으로 보이는 이런 논쟁도 없었겠지요. 이 논쟁의 발단 자체가 식민잔재청산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역사바로세우기와 무관하지는 않은듯. ^^
그 역사적 기원을 제대로 밝혀내는 것 자체가 님이 극렬히 거부하는 "일본에 대한 열등감" 역시 해소해나가는 하나의 과정일듯 싶습니다. 아쉬운점이라면 언어학적인 설명만으로 모든 궁금증이 풀리지 않는다는데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영문표기에 목숨을 거는 것은 그만큼 현재의 세력관계가 양방향으로영향을미친결과..
"이 정도 썼는데도 이해를 안 하거나 못 한다면 지적 수준이 다소 의심스러울 뿐." <-- 이 글이 문제가 없어 보입니까? 그리고 윗글에 대한 이런 답변은 님이 말한 지적 수준을 스스로 의심하게 합니다. 그리고 주인장은 카페 설립시부터 신분이 공개된 사람입니다. 님과는 그 차원이 다릅니다
첫댓글 국제적으로 상용되는 한 국가의 공식명칭은 국제정치상 많은 의미를 갖습니다. 그 점에서 일제식민지배 시절을 전후하여 Corea로 사용되던 영어표기가 Korea로 바뀌었다는 것은 정치학적으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문제인것 같은데요 ^^
단순히 일본에게 열등감을 느끼거나 일본을 배척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배로 인하여 왜곡되었던 한반도의 근대화 과정을 바로 잡기 위한 일환이라고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과거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역시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되기 힘들겠지요.
언어가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는 점은 언어에 전문가이신 님께서 더 잘 아실 것 같네요. 그럼 항상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꾸벅
저도 우리의 역사가 여러 면에서 왜곡된 점이 많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할 것도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름 역시 역사적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함의를 지닙니다. 우리나라의 지명 가운데 일제시대에 바뀐 게 많은데 그런 것도 고쳐야겠죠.
그러나 영어 Korea는 Corea와 함께 일제시대 이전에도 이미 쓰였다는 문헌학적 증거가 있으며, 문제는 일제가 Korea로 바꿨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는 점입니다. 일제가 바꿨다는 사람들은 정황증거만으로 주장하는 것이지 실제 공식적으로 일제가 영국 미국 어떤 기관과 무슨 밀약이라도 맺은 사실은 없습니다
역사바로세우기는 다른 데서 찾아야지 영어철자에서 찾을 건 아니라고 봅니다. 영어는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England를 영국이라 부르듯이 영국은 한국을 Korea로 부릅니다. 언어에 맞게 다른 나라를 부르는 이름이 있는 것 뿐입니다.
그래도 UN에 참여하는 나라의 공식 표기는 중요한 것 같아요. ^^ 20세기 중반에 일본의 침략행위가 제대로 단죄되고 한국도 식민잔재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었다면 일면 소모적으로 보이는 이런 논쟁도 없었겠지요. 이 논쟁의 발단 자체가 식민잔재청산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역사바로세우기와 무관하지는 않은듯. ^^
그 역사적 기원을 제대로 밝혀내는 것 자체가 님이 극렬히 거부하는 "일본에 대한 열등감" 역시 해소해나가는 하나의 과정일듯 싶습니다. 아쉬운점이라면 언어학적인 설명만으로 모든 궁금증이 풀리지 않는다는데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영문표기에 목숨을 거는 것은 그만큼 현재의 세력관계가 양방향으로영향을미친결과..
이 정도 썼는데도 이해를 안 하거나 못 한다면 지적 수준이 다소 의심스러울 뿐.
hapanakitu 회원등급 준회원 가입일 2003/08/15 엉뚱한 소리하려고 가입했으면 잘못 오신 것 같아요. 익명이라고 스스로 바보 같은 소리하는 것도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대화의 자세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호에 관한 참고 사이트로 www.corearo.com 이 있습니다
누가 누굴 보고 바보란 건지. 주인장이니까 그렇게 까발리시구랴. 행동 조심하겠사옵나이다
참고 참 잘 되는 사이트군요.
"이 정도 썼는데도 이해를 안 하거나 못 한다면 지적 수준이 다소 의심스러울 뿐." <-- 이 글이 문제가 없어 보입니까? 그리고 윗글에 대한 이런 답변은 님이 말한 지적 수준을 스스로 의심하게 합니다. 그리고 주인장은 카페 설립시부터 신분이 공개된 사람입니다. 님과는 그 차원이 다릅니다
죄송합니다. 비아냥거린거 사과합니다. 님이 말한 사이트 가봤습니다. 가봤는데 떡하니 '우리나라 영문국호가 로마문자로서는 다른 나라에서 다 C로 시작되는 국호를 쓰는데 오직 영어나 독일어에서만 K로 시작되는 KORE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란 말이 걸려 있군요.
저것만 봐도 수준이 드러나는 거 아닌가요? 오직 영어나 독일어만 그리 쓰던가요? 바로 이 글의 설명을 봐도 모르시겠나요?
더 이상 여기서는 이야기 하지 마십시오 부탁입니다 그곳에서 하셔도 충분합니다
그곳에 약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강점도 있으며 반대론자들의 주장도 강점도 있고 또 약점이 있습니다.
반박을 못 하면 바로 회피하는군요. 참 나 어이없습니다.
어이가 없으니 이만 줄이며 여기에서도 이미 상당 부분 논의되었으니 마칩니다. 결론은 운영자는 여기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막았는데 불가항력이었습니다
불가항력 = Act of God = 신의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