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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윗댓 눈치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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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 돼?”
“어… 무슨 일이야?”
민기에게 대놓고 물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끝나고 늦었지만 간단히 술 한잔 하면서 얘기 좀 나누자 요청했는데 그는 무슨 얘기를 할지 이미 눈치챈 듯 했다.
“가까운 곳에 늦게까지 여는 맥주 집이 있거든. 거기 가자.”
우리는 가게 근처에 좀 작지만 어둡고 단 둘이 대화하기 좋은 분위기의 술집을 찾아 들어갔다.
약간 출출한 기분이 들어 피자와 감자튀김 세트를 시키고 평범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웃고 떠들다 웃음소리가 잦아졌을 때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잽싸게 대화의 물꼬를 틀었다.
“말해줘. 사장님은 대체 뭘 그렇게 두려워 하는거야?
솔직히 한번씩 밖에 보진 못했지만 그... 귀신들 꽤 괜찮아 보이는 걸.”
민기는 피자에서 떨어진 작은 토핑 조각을 쳐다보다 질문을 듣고는 맥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좋아. 얘기해주지. 그렇지만 나도 다 안다고 생각하진 마.
난 돈 때문에 일하는 거지, 그것들이랑 깊게 엮이고 싶은 마음은 없거든.”
그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듯 침묵을 지키다 입을 열었다.
“일단 먼저 너가 제일 처음 본 유령이… 그 꼬마 귀신이지.”
“응, 걔. 귀엽던데.”
손을 쭉 뻗던 모습과 그의 은발이 꼭 저번 예민한 중년 부인과 닮았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내가 아는 특징들을 다 설명해 줄게.
걔 이름은 ‘백이령’ 이고 사과 파이와 호두 타르트를 좋아해.
우연히 최지현, 아 그 중년 부인 이름이야, 아무튼 그 여자가 초창기에 자주 데리러 나왔었거든.
그 때 이름을 불러서 알게 됐어. 우리 추측이지만 그들은 전부 가족 관계인 것 같아.“
가족 관계라고? 어쩐지…
나이대며 외모, 분위기가 서로 닮은 것이 하나의 가문으로 엮여 있을 것 같았다.
“최지현? 그 유령 이름은 어떻게 알았어?
아무리 친해져도 안 알려줄 것 같은데.”
민기는 피식 웃었다.
“내가 물어본 게 아니라 예전 친화력 좋던 직원들이 알아낸 것을 나한테 전해줬을 뿐이야. 난 좀 오래 주방에서 일했거든.
그리고 키 크고 정장 입고 오는 그 놈 이름은 아직 몰라.
말이 없는게 특징인데 그래서 속을 제일 알 수 없는 놈이지.”
저번에 봤던 신사를 떠올렸다. 밝은 갈색 머리에 큰 키.
그러고보니 달달한 걸 시켜서 민기가 이상하다고 했었잖아?
“그 때 그… 정장 귀신이 단 걸 안 먹는데 시켜서 의아했다고 했잖아.
왜 그날 시켰을까?”
“모르지. 갑자기 땡겨서 시켰는데 막상 먹어보니 진짜 아니었다고 느꼈던지.”
“그럼 새로 시키면 되잖아.”
“그 말 없는 녀석의 의중은 아무도 몰라. 아무튼 제일 줄 정보가 없는 녀석이네.
지금까지 일 했던 사람들 아무도 그 놈이랑 친해진 적 없었거든.”
의외로 까다로운 유령이구나.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장리아랑 공은 잘 알테니 설명 안 해도 되지? 그 둘은 부부 관계야.
공은 애칭이고 정식 이름은 ‘백이공’ 인데 너랑 만났던 날은 괜찮았지만 살짝 다혈질 기질이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아.
특히 아내 리아를 끔찍히 아끼니까 그녀에 대한 실언은 곧 그에 대한 흉이나 다름 없어.”
“머리 색 특이한 귀신 이름은 뭐야? 별명 말고.”
“음… 뭐더라? 흑백 요정님 이름이… 아! 맞아.
‘윤슬혜’ 였어. 가끔 술에 진탕 취했을 때 본인 이름을 넣고 노래를 부르곤 했었거든.
‘불쌍한 윤슬혜, 슬혜야.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정말 듣기 끔찍한 음정이야.”
새로 나온 이름들을 정리하고 외우기 위해 술 기운을 억누르고 집중하는데 민기는 신났는지 흥미로웠던 사건들을 줄줄 얘기하기 시작했다.
“몇 년전에 크리스마스 시즌이었나 엄청 바빴던 날이 있었거든.
그 때는 큰 사건도 없었고 해서 1번 테이블을 따로 분리해놓지도 않았어.
하지만 한 직원 실수로 그 테이블에 평범한 손님을 앉혔다가 난리난 적 있었어.”
“너 아까 가게에서 잘 모른다고 하지 않았어?”
눈을 찌푸리며 잠시 말을 끊고 되묻자 그는 씨익 웃으며 눈웃음 쳤다.
“사장님 있었잖아. 괜히 떠든다고 싫어할 것 같아서.
아무튼 그날 말 없는 정장 놈이 손님으로 온 날이었는데 순식간에 자기 테이블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는걸 보자마자 뒷덜미를 잡고 날려버렸어.
완전 난장판이었지. 그러고 소문 났는지 한 한달 간 가게엔 파리만 날렸어. 그 후로 파티션을 설치한 거고 사장님이 예민해 진거야.”
“아니… 나는 이해가 안돼.”
고개를 갸웃 거리며 주방 직원일 뿐인 민기에게 따져 물었다.
“왜 굳이 유령한테 그렇게 대접을 해주면서 식당을 하는거야?
그냥… 위치를 옮기거나 그러면 되잖아.”
“뭔가 이유가 있겠지.”
그가 진지하게 말하면서 곰곰히 생각하는 표정으로 가만히 있다 금새 웃음기 가득한 미소로 말했다.
“나도 말했잖아, 다는 모른다고. 내가 아는 정보는 이게 끝이야.”
***
“어서오세요!”
말 없는 신사 귀신이 온 날이었다. 꽤 젠틀하다고 생각했지만 민기가 말해준 이야기로 완전히 내 안의 이미지는 바닥을 쳤다.
너무 폭력적이잖아. 아무리 규칙을 어겼대도…
“스테이크랑 레드와인.”
이런 술집에서 엄청 고급스러운 음식을 주문하네.
그런 생각을 하며 민기에게 전달하고 생각보다 금새 나온 음식을 갖다 주었다.
아마 자주 먹는 메뉴인 것 같았는데, 귀신들의 입맛이 몇 몇 고정되어 있는 듯 했다.
“맛있게 드세요.”
신사 유령은 저번과 같은 호기심 어린 눈빛은 아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애써 시선을 회피하는데 그가 손을 들어 맞은 편 자리를 가르켰다.
“앉을래?”
“…네?”
갑작스러운 요청에 당황해 잠시 파티션 너머의 백상호를 쳐다보며 ‘어떻게 해요?’ 같은 눈빛을 보냈다.
백상호는 계속 이곳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시키는 대로 해.’ 와 같은 신호를 보내왔다.
“……”
말 없이 앉자 그는 스테이크를 썰며 내게 질문을 던졌다.
“진달래? 너는 몇 살이니?”
“지금 27살 이에요.”
“어쩌다 여기 일하게 됐어? 많이 힘들 것 같은데.”
그는 진심으로 걱정 어린 목소리를 내며 다정하게 말했다.
그것에 풀어진 내가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것을 느끼며 딱딱하게 말하지 않고 대답을 열심히 해주기로 했다.
“우리에 대해 겁 먹지 않아줘서 너무 고마워.
의아한 것도 많고 까다로운 애들도 많을텐데...
책임감이 강하거나 우리가 꽤 마음에 들었거나 둘 중 한가지 인가?"
말 없는 유령이라는 타이틀을 벗어야 할 만큼 그는 내게 말을 많이 걸었다.
"내가 무섭진 않니?”
"아니, 전혀."
그가 빙긋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었다.
그러면서 악수를 요청하기에 나 역시 따뜻하게 마주 잡으며 말했는데 신사 유령은 자기를 좀 더 편하게 대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난 이 일이 마음에 들어.
특히 리아와 공은 내가 직원이라는 사실을 잊고 손님 입장으로 온 것 처럼 즐겁게 해줬거든.
누가 돈을 벌면서 그렇게 재밌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어?
그리고 너는, 음…”
말을 하다 얼버무리자 그는 피식 웃었다.
“백여운. 내 이름이야.”
이름을 작게 읊조리듯 알려주며 환하게 웃었다.
마치 비밀이야, 라고 속살거리는 듯한 목소리였다.
뭐라고 불러야 할지 난감했는데 금새 눈치를 챈 듯 내 말을 받아준 것이다.
분명 저번에 민기가 이 귀신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고 했었는데, 그걸 최초로 내가 알게 된건가?
왠지 모를 뿌듯함이 생기면서도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감정을 오래 느끼기도 전에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궁금해 할까봐 너한테만 말해주는건데 우린 구속되어 있어.
그래서 계속 이곳에 나타나는 거야.”
차마 아무에게도 물어볼 수 없었던 내 궁금증을 해결해 주려는 듯 했다.
구속되어 있다고? 자의로 나타난 게 아니야?
그 말은 나도 모르게 그들에 대한 동정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
***
“…너, 나랑 친해졌다고 착각하는 거야?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군.
건방지기 짝이 없어!"
한동안 리아와 공, 그리고 백여운에게 앉아서 서빙하며 지냈더니 예민한 중년 부인 최지현이 왔을 때에도 나도 모르게 앞에 앉으려고 했다.
그러다 그녀에게 된통 잔소리를 들었지만.
“……훌쩍. 흑흑.”
흑백의 요정인 윤슬혜가 온 날에는 저번처럼 가만히 서 있지 않고 끊임없이 훌쩍이며 우는 그녀를 위해 티슈를 잔뜩 뽑아 가져다 주었다.
그녀는 눈물 흘리기 말고는 집중하고 싶은 일이 없는 듯 했지만 왜 우는지 이젠 이유를 알 것 같아 어깨를 다독였다.
“슬혜 씨, 기운내세요. 저 다 들었어요.
구속되어 있으시다면서요.”
“……누구한테 들은거야…?”
그녀는 내 말에 고개를 들고 첫날 잠시 보여줬던 예의 그 또렷한 눈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백여운한테 들었다고 말해도 되는건가…?’
혼자 판단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화제를 돌렸다.
“그것보다,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게 있나요?”
“……몰라. 나도 이 억겁의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어.
난 평생 이 짓을 반복하면서 살겠지. 이 세상이 멸망한다고 해도…
평생 벗어나지 못하고 망각의 축복을 잃은 채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끝없는 굴레를 걸어가는거야.
평생…”
마치 앞에 끝없는 암흑을 들여다 보는 듯 그녀의 눈빛은 다른 귀신들에 비해 더욱 더 공허해 보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점점 마음 쓰이며 안쓰럽기 그지 없어졌다.
***
“야! 여기 아가씨 없냐? 장난해?!”
유령 손님이 오기 전 시각에 열심히 서빙을 하던 중 얼큰하게 취한 진상이 소리쳤다.
같이 온 일행이 ‘왜 이래’ 하며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딴식으로 일 하면서 내 돈을 가져가려고? 어림없지! 당장 서비스로 비싼 술을 내오든, 다른 대접을 해!”
하필 백상호가 다른 곳에 볼일이 있다고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이었다.
“나가세요. 여기 그런 곳 아니거든요!”
언짢은 내가 같이 소리치며 화를 내자 그는 자극을 받은 듯 더 지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말로해서는 소용이 없는 듯해 억지로라도 내보내고자 팔을 잡았다.
“이게 어딜!”
그는 잡힌 팔을 힘껏 세게 내려쳐 나를 바닥으로 밀어냈다.
우당탕탕-
몇몇 근처에 있던 손님들이 놀라며 일어서고 주방에 있던 민기도 소란에 고개를 내밀었을 때 였다.
“악!”
진상이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감싸쥐고 쓰러지면서 맥주병 하나가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보았다.
바로 병이 날아온 곳을 쳐다보자 그곳엔 백여운이 파티션을 제끼고 서서 나와 진상 손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배, 백여운?”
“이런 정신나간 여자가, 손님을 쳐?!”
머리를 붙잡고 비틀거리던 그가 손을 번쩍 들자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렸고 그 때 밖에서 경찰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졌다.
“누가 신고 했나봐! 나가야돼!”
“에이씨, 놔! 이거 놓으라고!”
진상은 겁 먹은 일행의 힘에 의해 질질 끌려 나가면서 사이렌 소리에 정신을 차렸는지 헐레벌떡 도망쳤다.
테이블, 의자가 나뒹굴고 맥주병에 의해 바닥도 더러워져 있었지만 그런 것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1번 테이블 근처 백여운 에게로 다가갔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을 때 몇 없던 손님들은 이미 밖으로 피신한 뒤였는데 민기가 나와 손님들의 계산을 도왔다.
“도와줘서 고마워.”
병을 던져 진상 머리 맞춘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자 백여운이 입으로 아까 들려온 사이렌 소리를 흉내 내었다.
“너… 너가 낸 소리야?”
밖에 경찰차가 없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은 내가 그에게 묻자 그는 킥킥 거리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대단한 재주꾼이네. 진짜 진짜 고마워, 백여운!”
그의 웃음소리 때문인지 아까 일어난 소란 때문에 벌렁 거리는 심장이 진정되는 듯한 효과가 일어났다.
“너 저 테이블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
고마움 때문일까 나의 오지랖이 발동되며 다정하게 물었다.
그와 가족들 모두를 돕고 싶어졌다.
백여운은 나의 물음에 고개를 갸웃 거리며 쳐다봤다. 어느새 웃음기 어린 얼굴은 없어진 채 한껏 진지해졌다.
“어떻게?”
“내가 방법을 알아볼게. 꼭 도와주고 싶어.”
그는 내 대답에 말 없이 테이블에 앉으며 주방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주방 입구에 서비스용 체리 초콜릿이 눈에 들어오자 그것을 가져오라며 손가락을 까딱 했다.
묘하게 기분 나빠 보여 말 없이 그것을 가져와 테이블에 나두었다.
‘뭐지? 내 제안에 기분 상한건가? 괜히 본인들 일에 나서서?’
추측을 하며 가만히 서 있자 그는 앞에 앉으라고 손짓을 했다.
그리고 초콜릿 하나를 들어 내 입에 들이 밀었는데 그와 동시에 가게 입구가 시끌벅적 해지며 백상호가 들어왔다.
“바닥에 이게 뭐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백상호가 파티션을 제끼며 소리치다 초콜릿을 들이미는 백여운과 그것을 피해 고개를 돌린 나와 눈이 마주쳤다.
“아, 있는 줄 모르고….”
그는 심하게 당황스러운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하고 뒤로 나갔다.
그러자 백여운은 심기 불편해 보이는 표정으로 벌떡 일어나 벽 너머로 사라졌다.
“세상에… 진달래. 나는 이런걸 처음 보는구나.
너에게 말을 안 해줄수가 없겠군.”
백여운이 사라지자마자 백상호가 달려와 내게 끊임없이 ‘이상해‘ 를 중얼거렸다.
“뭐가 이상하다는 거에요? 말을 해줘야 알죠!”
“내가 여기 운영한 지만 몇 년 째야. 그런데 지금 규칙이..."
차마 말을 내뱉기 힘든 듯 숨을 삼키며 겨우 작게 내뱉었다.
"규칙이 변한 거 같아..."
그는 바닥을 보고 말하다 잠시 나와서 얘기하자고 팔을 잡고 가게 바깥 쪽 바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민기가 분위기를 살피며 슬며시 나오자 백상호는 대충 가라고 손짓을 하였다.
“먼저 퇴근해.”
“네. 가볼게, 진달래. 내일 봬요.”
민기는 나에게 찡긋 하며 걱정말라는 제스처를 취해 주었다.
안심되는 미소를 지어주고 싶었지만 백상호가 한숨을 깊게 쉬며 말을 시작했기에 바로 그를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아까 한 말 그대로다. 너가 오고 나서부터 규칙이 변했어.”
“뭐가 어떻게 변했다는 거죠?”
“……”
다급히 캐묻자 백상호는 잠시 입을 다물고 생각에 빠진 듯 했다.
“지금까지 내가 어쩌다 이런 술집을 운영하게 되었는지 그 누구에게도 말 한적이 없었는데…
변수가 생기니 말해줘야 할 것 같네.
너도 자칫하면 큰일 날 수 있으니까.”
“큰일이요?”
열심히 일하려고 한 죄 밖에 없는데… 다닌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얘기를 듣지도 않았지만 ’큰일‘ 이라는 단어에 절로 심란해지며 그의 말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래. 얘기해주마. 하지만 어디가서 얘기하고 다니면 절대 안 된다. 알겠니?”
고개를 끄덕이며 빨리 얘기나 해보라고 재촉하자 그는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곧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직원을 제외한 손님들 눈엔 유령이 보이지 않거나 기억이 안나는둥 그런 세계관입니다.
첫댓글 규칙이 바뀌었어.....!
헐 뭐야뭐야 미쳤어 진짜 개꿀잼이야
헐 규칙이 왜 어떠ㅗ세 바뀐거죠 제발 제발 !!!! 알려조요 !!!!!!!!
아 개존잼이다 와
헉 규칙이 바뀌었대. 진달래랑 관련있는 귀신들인가? ㅠㅠ
아무래도 귀신 생전이었을 때 달래랑 아는 사이였나
헉 빨리 헉헉 궁금해요 개존잼
다음편 주세요..
다음편!!!
또 줘요…
나 귀신한테 감겻내..
뭔데 뭔데 궁금해서 죽겠어요
유령이 준거 먹으면 저 유령들처럼 구속되는건가????뭔가 달래한테 좋은 의도로 준건 아닌것같고 본인 이기심으로 준거같다ㄷㄷㄷ
뭐지 여운이 젠틀해,,
머야 나 또 감겼어...놀이공원 소설처럼..
저사장님은 무슨사연인거야
재밌다
같은 백씨인게 우연일까...?
백여운 백상호
그리고 달래 넘 귀신들하고 감정적으로 가까워서 걱정됨8ㅅ8
그래 너무!!! 오지랖을 많이부렸어!!!
대박,, 너무 재밌다 여운씨 갑자기 달래한테 그러는 이유가 뭐야
아 재밌아ㅠ
사장도 백씬데,,, 가족인가?
달래 너무 가까어진거같은데ㅠ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