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자동차산업의 미래, 지모 자동차산업 신성
□ 배경
○ 2014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86% 증가한 2349만1900대,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9.89% 증가한 1970만600대를 기록함. 2015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판매증가율은 10%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임.
○ 화둥시장(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저장성, 장시성, 푸젠성, 상하이, 타이완) 신차 판매량은 전국 총판매량의 35% 이상을 차지함. 중국 주요 자동차기업 판매의 ⅓이 화둥시장에서 이루어짐.
○ 칭다오시는 자동차 산업을 매우 중시함. 2014년 기준 칭다오시는 규모 이상 자동차 생산기업 및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200여 개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1~11월 생산액은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724억 위안을 달성함.
○ 칭다오시에는 트럭 등 상용차 제조기업은 있지만 승용차 제조기업은 없음.
□ 칭다오 자동차산업 신성(青岛汽车产业新城)
○ 2012년 말《칭다오(지모) 자동차산업 신성 통제성 상세계획》(이하,《계획》)이 전문가 심사를 통과해 자동차 산업 신성 계획이 정식으로 확정됨.
○ 칭다오 자동차산업 신성(이하, ‘자동차신성’)은 지모시(即墨市) 북부에 위치하며 총규획 면적은 93㎢임. 자동차신성은 ‘1핵(核), 2축(轴), 3중심(心), 5구(区)’로 구성됨. ‘1핵’은 자동차신성 핵심구(汽车产业新城核心区)를 가리키며 면적 10.2㎢에 전시판매, 레저, 과학연구, 상업, 상무, 거주 6대 기능을 보유한 종합 서비스 핵심구임. ‘2축’은 204번 국도를 따라가는 산업발전축(产业发展轴)과 룽취안하(龙泉河, 용천하) 및 그 지류와 접해있는 생태경관축(生态景观轴)을 나타냄. ‘3중심’은 자동차센터(汽车心), 종합서비스센터(配套服务中心), 자동차훈련교육센터(汽车培育教育中心)를 가리키며 ‘5구’는 완성차 제조구(整车制造区), 자동차부품 제조구(汽车零配件制造区), 신에너지산업구(新能源产业区), 조립가공구(配套加工区), 첨단재료산업구(高新材料产业区)를 나타냄.
○ 우수한 산업구조와 기초시설, 상업환경, 지원정책으로 자동차신성은 ‘제일(一汽) 상용차기지’, ‘제일-폭스바겐(一汽-大眾) 화둥생산기지’ 등 프로젝트를 잇따라 도입했으며 다량의 부속 프로젝트도 도입하면서 산업클러스터의 형태가 갖추어지고 있음.
○ 2014년 12월 29일 기준 자동차 신성은 ‘제일-폭스바겐 화둥생산기지’, ‘제일 상용차’를 포함한 중점 프로젝트 69개를 도입했으며 관련 투자액은 390억 위안에 달함. 프로젝트 주요 상품으로는 완성차, 튜닝카, 자동차 섀시 시스템, 차량용 전기설비 등이 있음.
○ 一汽解放(제일자동차유한회사) 칭다오 상용차기지
- 중국 제일자동차그룹은 44억 위안을 투자해 2300묘(亩) 부지에 제일해방 칭다오 상용차기지를 건설함. 국가 과학기술 진보 1등상을 획득한 J6형 경중형 트럭을 위주로 생산함. 기지 설립 후 상용차 연 생산량은 2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집계됨.
- 2014년 11월 2일, 신제품인 제일(一汽) JH6 고급대형트럭, J6F 고급경트럭이 출고됨.
- 칭다오 상용차기지 1기 프로젝트 건설면적은 28만㎡, 총투자액은 26억8000만 위안이며, 연간 상용차 생산량은 10만 대에 달할 것임. 2기 계획 투자액은 19억4000만 위안으로 경트럭 생산공장구를 위주로 건설하며 연간 경트럭 생산량은 10만 대에 이를 것임.
- 전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연간 상용차 생산량 20만 대, 연간 생산액은 6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집계됨. 본 기지를 통해 150개 이상의 협력회사가 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3만 명 이상의 취업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됨.
○ 제일-폴크스바겐(칭다오) 화둥생산기지
- 제일-폴크스바겐(一汽-大眾)은 1991년 2월 6일 설립돼 중국제일자동차그룹과 독일 폴크스바겐주식회사, 아우디 주식회사, 폴크스바겐(중국)투자유한공사가 합자 경영함. 국내 승용차 제조분야의 선두기업임. 2014년 브랜드별 판매순위에서 158만6600대로 제일-폭스바겐(一汽-大眾)이 판매량 1위를 기록함.
- 2014년 7월 7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의 공동회견 하에 중국제일자동차와 독일폭스바겐은 베이징에서 ‘제일-폭스바겐 신생산기지 건설에 관한 연합성명’을 체결하고 칭다오와 텐진에 각각 제일-폭스바겐 화둥, 화북생산기지를 설립해 시장수요를 만족시키겠다고 밝힘.
- 2014년 11월 3일 자동차신성 내 제일-폭스바겐 화둥기지가 정식으로 공사에 들어감. 건설기간은 총 36개월로 2017년 생산에 들어갈 예정임.
- 화둥기지는 창춘(长春)기지, 서남(西南)기지, 화남(华南)기지에 이어 제일-폭스바겐이 설립한 4번째 생산기지로, 총면적은 650만㎡에 달함. 기지 내부에 자동차엔진공장, 부품단지, 물류단지, 상품물류단지 등이 있음.
-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A급 자동차 및 SUV를 위주로 생산되며 완성차 연간 생산량은 30만 대에 달할 것임. 이는 제일-폭스바겐이 현재 중국 A급 자동차 및 SUV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확인하고 생산을 확대하기로 결정해 실시한 것임. 화둥기지는 제일-폭스바겐의 전략구도를 개선해 2020년 판매량 300만 대를 돌파하도록 지원할 것임.
- 화둥기지가 설립되면서 칭다오시도 승용차 제조가 가능해짐.
- 제일-폭스바겐 화둥기지가 설립됨에 따라 80여 개 협력업체, 120억 위안의 투자액이 잇따라 도입됨.
○ 기타프로젝트
- 2014년 11월 기준 자동차신성은 65개 중점 프로젝트, 관련투자액 240억 위안을 성공적으로 유치함. 그 중, 칭다오 자동차부품 등 20여 개 프로젝트가 이미 생산에 들어갔고, 제넝(捷能) 증기터빈 등 30여 개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며 110억 위안 투자가 이루어짐.
- 자동차부품 프로젝트는 주로 자동차 판스프링, 토션바, 조향축 등을 생산함. 연간 생산량 5만5000톤, 생산액은 5억 위안에 달함.
- 수치제어(CNC) 선반 프로젝트는 수치제어 수직선반을 위주로 연구·개발·생산함. 수치제어 수직선반 연간 생산량 60대, 생산액은 4억5000만 위안에 달함.
- 칭다오 린다(林达) 자동차부품 프로젝트는 현재 4만㎡ 생산공장 및 사무실의 주요부분이 완공됨. 자동차 판스프링, 전기기기, 밸브 등 자동차 부품을 주로 생산함.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신성 입주 후, 자동차신성 내 업다운스트림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임.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연간 판매수익이 2억8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집계됨.
□ 시사점
○ 자동차신성 내 투자액 4억3000만 위안, 총면적 1.8㎢에 달하는 자동차테마파크(AUTOPARK)가 건설 중임.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자동차관련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변 거주민의 엔터테인먼트 수요를 만족시킬 계획임.
○ 중국제일제동차그룹 쉬젠이(徐建一)동사장에 따르면 칭다오는 자동차공업 기초가 탄탄하고, 산업클러스터가 성숙해 있으며 인재 및 기술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 또한 경쟁력 있는 위치, 우수한 교통 및 정책 등으로 기업 성장에 적절한 바탕을 갖춰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기회가 있음.
○ 칭다오시사회과학원 쑤이잉후이(隋映辉) 연구원에 따르면 산둥성은 인구가 많고 어느 정도 경제 규모도 갖추고 있어 자동차 생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으나 지금까지 승용차 생산기지가 없었음. 제일-폭스바겐이 칭다오에 생산기지를 설립함으로써 미국, 일본 등 자동차 대국 상품에 대항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임.
○ 자동차신성은 산둥반도 남색경제구의 국제 자동차성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 동력장치 제조, 신에너지·신재료 연구개발·제조를 위주로 하는 현대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임. 자동차신성은 생산액 3000억 위안을 돌파하는 산업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임.
○ 화둥기지를 기점으로 칭다오는 승용차 생산기지를 처음으로 보유함. 승용차, 상용차 기업을 선두로 핵심 자동차부품기업과 협력해 국내 주요 자동차산업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임. 또한 화둥기지를 통해 산둥성을 자동차 소비위주에서 자동차 생산위주로 전환할 것임.
자료원: 中国山东网、青岛财经日报、青岛新闻网房产、青岛早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