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일요일 구정
구정이라 콜도 없고 나가면 셔틀도 버스도 없어서 고민중
일산 → 홍대 20k 콜이 떴다
한푼이라도 벌겠다고 잡고 나갔더니 20대 후반의 젊은 남녀
홍대 거의 도착 주차장에 차세울 무렵 아가씨 아버지가 전화왔다
긴급호출 둘다 빨리 돌아오란다
남녀 모두 바짝 쫄았다 다시 일산으로 가잔다
복귀도 해결되고 돈도 벌고
4만원 받고 해피~♪
1월 30일 월요일 구정 다음날
역시 콜도 없고 오더 잡기도 무서운날
일산 → 파주 20k 떴다 잡았다 금촌쯤 가겠지 싶었다
고객을 만나니 젊은 30대 초반 남자 셋
"아저씨 우리 용주골 가려는데 얼마예요?"
"네 4만원 주세요~!"(4만원 받아도 나올려면 고민된다...)
"아저씨 1시간만 기다렸다 왕복해주시면 얼마예요?"
(비싸게 부르면 안될듯 싶어서 대기비 포함 7만원 불렀다)
"7만원 주시면 되겠네요~!"
"오케이"
"손님 용주골 아는곳 있으세요?"
"없어요!"
"그럼 일단 차에서 고르고 저랑 같이 들어갑시다~!"
"그러죠 뭐"(잘하면 두당 1만원 3만원 챙길수 있겠다)
헐~ 그런데 막상 용주골 도착하니 이 아저씨들 내려서 골라야 겠단다.
이집 저집 기웃기웃 아가씨들이랑 흥정(에구 에구 3만원 날라갔당~^^)
3만원 포기하고 기다리니 30분쯤 뒤 전화왔다
"아저씨 어디계세요?"(에구 토끼들...)
"아저씨 허무해요..."(이그~ 나두 허무하다~!!!)
1월 31일 화요일
강서구청앞에 있는데 화곡복개천→망원동 13k 오더발생
화곡복개천을 몰라 오더 안잡고 있는데 아무도 안잡는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 잡았다
"여보세요~! " (여자 고객이다)
"복개천이 어딘가요?"
"화곡전화국쪽 먹자골목 올갱이해장국집 아세요?"(모른다 정말 모른다 ㅜ.ㅡ)
"화곡전화국에서 전화드릴께요"
"그럼 제가 전화국까지 차몰고 가서 기다릴께요"
"위험하니 기다리세요 제가 전화드릴께요"
택시탔다 헉 택시비가 5천원 나왔다 ㅠ.ㅡ 망했당...
전화국 앞에 도착 전화하는데 통화중이다 그런데 바로앞에 여자가 차안에서 전화하고 있다
(혹시 저 여자 아닐까?)
그여자 전화 끊더니 어딘가 전화한다 그 순간 내 핸폰이 울기 시작한다.
차 창문 똑 똑 두들기고
"대리 부르셨죠?"
망원동으로 가는 도중
"아저씨 나 소주 3병 마셨는데요. 망원동에서 여기까지 다시 데려다 줄 수 있어요?"
"얼마나 계실건데요?"
"한 시간쯤요~!"
"저희가 30분 대기하면 5천원씩 받는데요..."
"아뇨 아저씨 일있음 가시고 없으면 저 데려다 주시면 되요"
(에구 어쩐다...)
"그래요 그럼 한시간 뒤에 제가 갈 수 있다 없다 전화드리죠"
"네 그러세요. 꼭 전화 주세요?"
"네~!"
도착해서 1만 5천원 받았다.
근처 편의점에서 오더보면서 기다렸다 역시 오더는 없다...
1시간이 지났다 전화 했더니 아직 술이 남았단다.
"언제 끝나세요?"
"아저씨 일있으면 가시구여 없으면 나 테워주면 되니까 알아서 하세요~!"
(에구 얼마나 더 기다려야할까... )
셔틀 시간표를 보면서 조마조마
이것 저것 다 놓치면 화곡전화국에서 아침까지 콕 박혀야 하는데...
3시 41분 화곡전화국입구에서 셔틀타고 중동ic가야 일산가는 셔틀을 탈수 있는데...
시간은 점점가고 오기로 기다렸더니 3시 15분에 전화왔다
"아저씨 나 술 다먹었는데 올 수 있어요?"(이미 와있다 이뇬아~!!)
차키 받고 화곡전화국까지 총알같이 달렸다
차안에서 여자손님이 하는말
"아저씨 내가 망원동에서 술집하는데요... 다음에도 대리부르면 아저씨가 오나요?"
"아뇨~! 그럴 확률은 거의 없죠"
"그럼 우리 술집 놀러오세요~!"(대답은 네 했지만 돈두 시간두 맘두 없당..)
화곡 전화국 도착 골목앞에 차세우고 2만원 준다
2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셔틀을 타야한다
"감사합니다" 하고는 셔틀 정류장을 찾았다
다행히 50미터 앞이 정류장이었고, 거의 동시에 셔틀과 만날 수 있었으며
무사히 일산까지 셔틀타고 올 수 있었다(대리운전자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셔틀이라 돈이 안들었다, 물론 비표 월2만5천원은 들었지만)
이건도 기다리긴 했지만 왕복 콜이었습니다.
이날도 운좋게 왕복해서 3만5천 받고 해피했습니다.
2월 1일 수요일
오더 없다 지사 사무실에 전화하니 동료들 모두 대기중
치열한 전투콜이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욜씸히 쪼았다^^)
'뽁~' '뽁~' 오더가 잡혔다.
헐 일산에서 보기 힘든 관내콜이다
능곡역→백석10k (에구 토해야 하나? 타야하나?)
가자 남든 안남든 타는게 남는거다~!!
능곡역에 도착 고객만났다
3명의 남자중 한명은 안타고 둘만 탔다
"일산 들렸다 방화요~!"(어? 일산→방화 면 2만원 + 경유 5천 = GOOD 이다 ^^)
일산 다와가는데 안탔던 친구가 전화왔다
술한잔 더 먹자고... (후후~ 돌아가잔다^^)
이래서 오늘도 왕복콜 탔습니다 2만원 받고 내차끌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한시간뒤 내게 잡힌 오더가 능곡역→방화 였습니다
그 뒤는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대로 입니다^^
4일 연속 왕복콜을 탔습니다
내일도 왕복콜 생기면 5연타석입니다
내일을 기대하면서 ...
첫댓글 행복하세요...................good
넴세난다~냄세나~
ㅜ.ㅡ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는게 안타깝습니다
참,,콜 많다는것도 아니고 운좋아서 왕복했다는 글 아님니까? 냄새는 무슨 ...
대리5년님..ㅋㅋ..걍 응원해주셔요..ㅎㅎ 저분이 정말 즐거워서 올린글일수 있잔아요^^
그냥 넘어 갑시다////
4일연속? 그나마 다행이네. 오다가 어찌나 없는지 1콜타고 처박킨다...에고
오다고 머고간에 오널 넘춰~~~ 에겅 @@
일산에서 하시면서 그런오더 올릴 필요가 있나요 나참 그냥 열심히 머리써서 일하세요 아무리 대리일화 라고 하지만 그건 오더 타봐야 시간만 많이 까먹는데 그시간이면 오더를 3-4개 더 타겠네요
????????
2월 2일 수행오더 - 0, 2월 3일 - 4, 2월 4일 - 0..... 이러다 굷어 죽겠음당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