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아침뉴스
6월 첫날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에 '5대 개혁과제를 이행하지 못하면 1년 치 세비를 국가에 반납하겠다'고 공언한 옛 새누리당의 약속시한이 어제였는데, 이제는 이름이 바뀐 한국당은 "법안을 발의했으니 이행한 것과 같다"고 하고 바른정당은 "포퓰리즘 공약을 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고 했습니다. 공통점은 어느 쪽이든 세비를 반납한다는 쪽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어제 재적 의원 299명 중 188명이 출석해 찬성 164표로 가결됐습니다. 반대는 20표, 기권과 무효는 각각 2표씩이었습니다. 임명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본회의 통과 후 이낙연 총리는 곧바로 취임식을 열고 "의전과 경호의 담장을 거의 없애고 더 낮은 자리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낮은 총리'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드 4기가 추가 반입과 관련하여 논란이 많죠. 중간 조사 결론인데, 당시 국방부의 고의성이 다분하다는 것입니다. 보고서 내용이 바뀐 것과 한민구 장관에게 확인했지만 즉답을 피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국방부가 보고도 늦게 한데다, 보고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정보를 청와대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지 150일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정 씨는 공항 포토라인에서 간단한 입장을 밝힌 뒤 곧바로 검찰청사로 압송됐습니다. 수갑이 채워진 양 손목은 수건으로 가려졌고, 양옆에는 여성 검찰 수사관이 자리했지만, 위축되지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정유라 씨는 입시 비리와 관련해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온 교수들과는 달리 수긍했고, 오히려 전공도 모르고 학교도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며 입학 취소가 당연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딸이 돌아온 날 최순실 씨는 공교롭게도 이대 입학 비리 혐의로 특검으로부터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받았고 이를 도운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도 각각 징역 5년과 4년이 구형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법원이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 강제로 출석을 하도록 구인장까지 발부했었는데 끝내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허리가 아프다', '강제로 가는 모습을 보이기 싫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로 가계부채가 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집을 살 때 집값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하면서 이후 빚을 내서 집을 사는 이들이 많아져 가계부채는 2년 9개월새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규제를 풀어서 부동산경기를 살리려고 했던 지금까지의 국토부 정책과는 다른 입장입니다. 정책 기조에 있어서 대전환이 예상됩니다.
■프랑스 정부가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에 대한 강제송환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은 유 씨가 프랑스 정부와 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이를 취소해달라는 청구를 각하했습니다. 한국에서 횡령 혐의를 받는 유 씨는 파리에 체류하며 한국행을 거부해왔습니다.
■세월호 3∼5층 객실의 지장물과 바닥 진흙 등을 수거하는 1차 수색을 다음 달 3~4일까지 끝낼 예정이며, 6월 중순부터 정밀수색에 들어가고, 7∼8월에는 화물칸 수색·정리 작업을 하게 됩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미수습자 일부가 화물칸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화물칸 정리 작업도 수색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수습본부에 요구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ICBM 공격을 가정한 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ICBM 요격 시험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시험은 북한이 향후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습니다. 총알로 총알을 맞췄다고 할만큼 고난도의 실험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관세청은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인 47만 갑의 짝퉁 담배를 밀수하려던 담배 밀수 조직을 적발하는 등, 올 들어 지난달까지 2백여 건, 100만갑의 불법 담배 밀수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갑에 850원에 들여온 이 담배는 4배가 넘는 3,500원에 외국인노동자에게 팔렸습니다. 밀수 담배는 시중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값 싼 담배 달라고 하면 준다네요.
■요즘엔 지하철 역에서도 우산이나 책을 쉽게 빌릴 수 있고, 구급약까지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운영되는 '양심서비스'들 인데요. 실태를 보니 비가 올때 빌려준 우산이 회수도 안되고, 책도 마찬가지, 최근 서울 35개 역사에 설치된 양심 구급함은 반창고와 생리대 등을 1주일에 한 번씩 채워놓고 있지만 벌써 싹쓸이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이 요긴하게 쓸 수 있도록 '양심서비스' 이름에 걸맞은 시민의식이 절실합니다.
■'밥상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봄 가뭄에 이른 더위까지 겹치면서 채소값이 뛰고 있습니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달걀값도 장바구니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 만에 시금치와 갓 가격이 각각 26%, 51%나 올랐고 양파와 당근은 지난달보다 가격이 떨어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7%, 18% 더 비쌉니다. 7년 만에 최악인 봄 가뭄에 이른 더위까지 겹치면서 채소 농사가 잘 안됐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로 지상파 초고화질 UHD 방송이 어제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UHD 방송은 기존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인 음향을 구현해냅니다. 컬러 방송과 디지털 방송에 이어 UHD로 방송의 새 지평을 열게 된 것입니다. 방송사상 큰 획을 긋게 된 지상파 UHD 개국에 외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봄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업용수에 이어 식수 확보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 5개 시군 25개 마을에서 생활용수 부족이 나타나고 있고 전남 신안 2개 지역과 강원도 속초는 곧 제한급수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자치단체는 병물 지원과 급수차량을 통한 생활용수 공급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사태에 이어 생활용수 제한 급수가 전국적으로 잇따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공사 과정에서 출처가 의심스러운 자금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삼성 회삿돈이 쓰였거나 이 회장 비자금 중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인권을 강화하는 대책에 나서겠다는 경찰이 집회 현장에서 물대포를 '직사 살수'하는 방침을 사실상 유지하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는 최근 경찰이 제출한 살수차 운용 방식 개선안에 대해 부실하다면서 퇴짜를 놓았습니다. 직사 살수를 아예 금지하라고 요구할 예정입니다.
■현행법을 어긴 업체를 봐주라고 부하직원에게 지시한 전 소방서장에게 과태료 1천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를 받지 않았더라도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면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해운대와 송도, 송정 해수욕장이 오늘 개장합니다. 다른 해수욕장보다 한 달 빨리 문을 여는 겁니다. 다음 달 10일까지 모래 조각 축제도 즐길 수 있고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제트스키와 워터 슬라이드 등 해양 레포츠 시설도 운영합니다.
■1997년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이마트. 한때 27개까지 점포를 늘렸지만, 최근 4년간 적자액이 1천5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돼 지금은 6개 매장만 남았는데, 중국시장 진출 20년 만에 완전 철수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사드 배치로 촉발된 롯데마트의 영업정지도 풀리지 않고 있어서 중국시장에서 우리 유통업체들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모바일 쇼핑과 편의점이 가파르게 성장하자 백화점과 대형 마트가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줄이는 대신 무료 도서관 같은 쉴 수 있는 공간을 더 넓히고 있습니다. 매장까지 줄여가며 마트와 백화점들이 휴식공간 확보에 나선 건 모바일 쇼핑 등에 빼앗긴 고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가 요즘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어제도 이틀 연속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한화의 김태균 선수는 시원한 홈런으로 83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는데요. 이제 메이저리그 연속출루 기록에도 1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넘어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6월 첫날입니다. 일년의 반을 채우게 됨과 동시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그런 달이겠죠. 내 삶에도 비워야 새로운 걸 담을 수 있듯이 일년의 반이자 새로운 반의 시작을 행복으로 채우면서 시작하시길 응원합니다.
*시사만화평*
첫댓글 한눈에 쏘~옥~~감사합니다.^^
즐건하루
만평까지 감사합니다
넵~~
즐독했습니다
82 ㄱㅂ해라
대단한 동생님~~
고맙고 화이팅 하시길 ~~^^
또 대단한 가 바 ㄹ 도~~ㅋㅋ
성님💕💕💕💕💕💕
항상 정독합니다~ 고맙습니다.
ㅋㅌ
장문의 글 고맙습니다.
캄사
만평도 대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