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개봉 / 100분 / 미성년자관람불가>
=== 프로덕션 노트 ===
감독 : 장예모
출연 : 공리 & 류 페이치
원제는 ‘추국타관사(秋菊打官司, The Story Of Qiu Ju)’로 '추국이 소송을 걸다'라는 뜻
- <붉은 수수밭>, <국두>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장예모 감독, 이 영화를 기점으로 현대 중국인의 삶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시작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 앞선 3편과는 색다른 영화로 16mm 카메라로, 기존 배우들 보다는 실지 농민들을, 콘티없는 현장 포착 등으로 상당히 다큐멘타리적이고 유럽적인 영화
- 제49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여우주연상 수상
- 제65회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 노미네이트
귀주(추국)와 남편 킹글라이는 새로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쁨으로 매일 매일이 즐거운 시골농부다. 어느 날 이장에게 맞고 돌아온 남편이 몸을 움직일 수 없자 귀주는 이러한 횡포를 항의하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 면사무소, 경찰서 등, 그러나 어떤 곳도 이 시골 아낙의 항의를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 이장도 자신의 체면과 관료로서의 위치만 내세울 뿐이다. 결국 북경으로 긴 여행을 떠나 귀주는 법정 소송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법정도 단순한 사고 처리만을 집행할 뿐이다. 1년 후 아이의 돌잔치 날, 귀주에게 다시 한번 불어 닥치는 관료의 손길...
=== 참고 자료 ===
귀주 이야기
평범한 시골 농부의 아내가 관료주의에 맞서 소송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 영화
1992년 베이징영화학원 청년영화제작소[北京電影學院靑年電影制片廠]가 제작하고, 장이머우[張藝謀]가 감독하였다. 궁리[鞏悧]가 주연을 맡았으며, 상영시간은 100분이다.
원제는 《추국타관사(秋菊打官司)》로 '추국이 소송을 걸다'라는 뜻이다. 한국어 제목 《귀주이야기》는 영어 제목인 《The Story Of Qiu Ju》에서 치우쥐로 발음되는 추국의 영문 표기 'Qiu Ju'를 '귀주'로 잘못 음역한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중국 북부의 시골마을이다. 첫 아이를 임신한 추국은 남편과 고추를 경작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시골 아낙네이다. 어느 날, 남편이 촌장과 말다툼 끝에 국부를 걷어차여 부상을 입는다. 추국은 촌장에게 사과를 요구하지만 거부당하자 향(鄕)의 공안국에 고발한다. 향 공안국이 쌍방과실이지만 촌장에게 치료비를 부담하라는 결정을 내리자, 촌장은 추국에게 직접 돈을 건네주지 않고 땅바닥에 던진 다음 주워가라고 한다.
촌장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추국은 다시 현(縣)의 공안국에 고발한다. 거기서도 금전적인 보상만을 제시하자 남편의 만류도 뿌리치고 시(市)의 공안국에 고발하고, 역시 해결을 보지 못하자 성(省)의 인민법원까지 가게 되는데, 법원의 조사 결과 남편의 뼈에 금이 갔던 사실이 확인되어 폭행사건으로 확대된다.
추국과 촌장의 갈등은 추국의 출산을 계기로 해소된다. 추국이 난산(難産)의 기미를 보이자 촌장은 마을사람들과 추국을 들것에 싣고 병원으로 달려가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 아이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되자 추국은 촌장을 초대하여 묵은 감정을 씻으려고 하지만, 촌장은 그날 인민법원에서 발부된 구인영장에 따라 호송차에 실려가면서 어이없는 비극적 결말을 맺는다.
《붉은 수수밭[紅高粱]》, 《국두(菊豆)》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과거사에 집착하여 침울한 감상주의와 형식미에 치우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 장이머우 감독은 이 영화를 기점으로 현대 중국인의 삶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시작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촌 풍경의 사실적인 묘사를 위하여 주요 배역을 제외하고는 실제 농부들을 기용, 16㎜ 카메라를 이용한 핸드헬드 기법(들고 찍기)으로 숨어서 찍기도 하였다.
콘티 없는 현장 포착 등으로 다큐멘터리적인 색채를 풍기기도 하는 이 영화는 농촌이라는 공동체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하여 전통과 현대의 갈등, 중국인의 민족성을 무시한 체제에 대한 회의, 뿌리 깊은 남아선호(촌장이 추국의 남편을 때린 이유는 아들이 없다는 욕을 했기 때문이고, 추국은 촌장의 도움으로 아들을 낳음으로써 그를 용서한다) 등 현대 중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호평을 받았다.
1992년 제49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금사자상을 받았으며, 관료주의에 맞서는 억센 시골 아낙네 역을 맡아 실제 임신부처럼 사실적인 연기를 펼친 궁리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 1993년 프랑스영화비평가동맹과 1994년 전미영화비평가협회상으로부터 최우수외국어영화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귀주이야기 [The Story Of Qiu Ju, 秋菊打官司]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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