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5차 별유풍경(別有風景) 踏査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역사 도시
2016년 6월 28일(화)~29일(수)
답사예정지 : 대왕암‧이견대-감은사지-골굴암-기림사-장항리절터-천군리절터-사천왕사지-선덕여왕릉-중생사-불국사-석굴암-반월성-안압지-황룡사지-분황사
모이는 장소: 잠실역 9번 출구 교통회관 앞
출발시간: 6월 28일(화) 오전 8시
참가신청: 평생교육원(담당자: 윤영선 010-9142-5778)
제 75차 별유풍경(別有風景) 踏査 안내-경주.hwp
참가회비: 23만원
회비입금: 국민은행 836301-04-116732 (사)문화살림
회비입금: 6월3일(금)까지
*참가비 포함 내용: 1박4식, 차량비, 보험, 자료집, 강사비, 입장료 등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역사 도시이다. 경주시와 그 일대에 산재한 유적들을 두루 살펴보는 데도 한 달을 두고 오로지 답사만 한다 해도 모자랄 것이다. 게다가 명작들이란 보고 또 보아도 그리운 법인지라 자신도 모르게 다시 가보는 곳도 생길 것이고, 자연풍광과 함께 어우러진 유적들은 사계절 다른 분위기로 우리를 맞아주기 마련이니 답사코스로 경주는 무궁무진할 따름이다.
타지역 사람으로 경주를 답사여행한다는 것은 길어보았자 3박 4일 정도라고 했을 때, 그리고 빠짐없이 해마다 경주를 간다고 해도 생을 마칠 때까지 경주를 다 보고 죽을 인생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경주의 답사여행은 먼저 핵심적인 유물을 답사하여 총론에 해당하는 줄거리를 잡고 나서 개인적 취향에 따라 곳곳의 유적을 찾아간다는 장기적인 계획 아래서만 가능하다.
경주 답사의 풍요로움은 사실 시내에 있다. 경주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반월성과 안압지, 그리고 계림과 첨성대, 대릉원의 천마총 등으로 이어지는 답사코스는 차라리 도보로 산책을 겸하는 것이 제격이다.
가는 곳마다 관광객으로 짜증스러울 때는 시내 한가운데 노동동과 노서동의 고분공원에서 호젓한 맛을 볼 수 있다. 여기는 봉황대 같은 거대한 고분과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어진 쌍분, 일제강점기에 발굴되어 둥그런 빈자리만 남아 있는 서봉총터와 금령총터가 잔디밭으로 변하여 황홀한 쉼터가 된다. 시내에서 서쪽으로 향하면 김유신 장군 묘와 태종무열왕릉으로 연결된다. 두 분의 역사적 크기도 크기이지만 왕릉의 기품과 장군의 늠름함이 능에도 역력하며, 특히 무열왕릉 위쪽으로 이어지는 4개의 거대한 고분은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정경을 연출해준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분황사와 황룡사터 현장에 다다르게 된다. 황룡사터 발굴 현장에서 남쪽을 내다보면 밭 한가운데 삼층석탑이 오롯하게 보이는데 이것은 미탄사터탑이다. 여기서 동쪽을 보고 찻길을 건너 마을길로 따라가면 다부지게 생긴 삼층석탑과 만난다. 이것은 황복사터 삼층석탑이다. 여기서 또 동쪽을 내다보면 숲 속에 자태를 감추고 있는 왕릉이 보이는데 이것은 진평왕릉이다. 경주의 답사여행은 이처럼 무궁무진하게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