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늘 새땅 너는 나의 황금나비
2022년 12월18일 일요일.
제889회. 사드배치 결사반대 김천시민 촛불집회.
갑자기 찾아온 한파경보에 하루종일 마음이 분주하다.
오늘 집회는 또 얼마나 추운 날씨일까?!!
다행히 집회하는 시간과 장소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성주 조은학님께서 찬조하신 딸기꼬지..ㅋ
또 우릴 기다리는 우동 보시(?)..ㅋㅋㅋ
수고하시는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생각한다면,
그 어느것도 공짜는 없다.
추운 겨울 날씨지만, 따뜻한 커피 믹스 한잔의 나눔으로도 우리의 겨울은 항상 포근하고 따뜻했다..
** 사회자는 장재호 사무국장.
" 한파경보가 내려진 오늘..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일 촛불집회를 시작하겠습니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과 동지들을 기리는 묵념.
** 민중 애국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첫번째 발언. 이동욱 대표님
" 지난 주에.. 대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있었습니다. 14명의 활동가들이 재판을 받았는데, 내년 2월3일에 선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법원 앞에서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있었습니다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검사가 구형을 하는데, 주동자는 징역 2년, 그외에는 1년6개월, 1년의 구형을 내렸습니다. 이게 뭔가요? 우리 활동가들의 기를 죽이고 억압하겠다는거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우리가 그만둘 사람들입니까? 까짓꺼.. 국가가 주는 밥을 한번 먹어보도록 하죠.. 그래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할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모으고 하나가 되어 싸운다면, 이갈 수 있습니다.
지난 이태원참사의 49재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전국민이 함께 고통받고 눈물 흘리는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콧배기도 보이지 않고, 엉뚱한 곳에서 건배하면서 희희락락하고 있으니.. 나라꼴이 참으로 우습고 불쌍합니다.
우리가 한목소리로 윤석열 퇴진을 외치고, 사드도 뽑아내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 두번째 발언. 박석민 위원장님
" ... 요즘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이 별반응이 없다보니 기사가 나오지 않는데, 그 이면에 물밑에서는 한미일 동맹 강화 그리고 그거에 기초해서 중국을 압박하고 견제하기 위한 이런 대결이 훨씬 더 심하게 진행되고 있는 게 현재 국면이에요.
트럼프 때는 주로 정치 경제 영역에서 붙었다고 하면 바이든 민주당에 와서는, 군사적인 대결로 붙어서 특히 대만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거고, 중국과 대만 문제 이른바 양안 문제라고 하는데.. 한국 윤석열 정부가 한복판에 이제 들어가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으로, 지금 발을 들여놓고 있는 중이죠.
...
한미일 동맹이 추구하는 것은 중국을 겨냥하는 동맹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고.. 그 길에 한국이 겪어야 할 군사적 경제적 그리고 평화 안보의 위협은 더 이상 입이 아플 정도로 얘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위험으로 치닫고 있는 게 현재 우리들의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1차적 과제는 사드를 뽑아내는 것이고, 그래야만 이땅의 평화가 시작하는 것이기에, 우린 멈출 수가 없고, 멈춰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미국을 등에 업고, 미국에 굴종해서 진행하려는 군사동맹 강화, 한미동맹을 파기하고 이땅에 평화의 기운을 만드는 싸움까지, 우리의 투쟁역량이 확장되어야 합니다.
전쟁을 반대한다 / 평화에 살자 / 사드뽑고 평화심자.
투쟁, 감사합니다. "
** 세번째 발언. 예수살기의 백창욱 목사님
" .. 제가 얼마 전에 기독교 죄악사라는 책을 읽었거든요. 두 권짜리 책이니 죄악사 내용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걸 다 읽으면서 좀 저는 태생이 기독교인이지만 참 기독교가 부끄러웠습니다.
예수는 정말 복음 자체로 삶과 말씀이 약자를 위하고 정의를 위하고 평화를 위해 존재했는데, 그 예수를 교로 삼은 그 후예들은 너무나 일탈을 많이 했어요.
기독교의 존재 자체를 되물을 만큼..
그런 일탈을 많이 해와서 과연 앞으로의 기독교는 또 어떤 모양이 될까 적이 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성탄절에 대한 저의 짧은 소감이고요..
이번 소성리 동지들의 재판을 보면서 한가지 단상이 떠올랐습니다. 국가폭력이 자행되는 패턴이 있더라는 점입니다.
국가가 원인제공자로서 일어나는 분쟁을 보면, 첫째 국책사업이라는 것입니다. 암암리에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에는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감추어질 수가 없는 것이죠. 대개 개발 또는 안보라는 미명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다가 그것이 발각되고 드러나면, 주민들은 대책위를 꾸리게 되고, 싸움이 벌어지는데 국가기관들이 몽땅 달려들게 되고, 이때 검사는 국가의 대리인이 되어 국민들을 때려잡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행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제1의 용역은 경찰입니다. 경찰이 달려들고 이걸 검찰에게 넘겨주면, 검찰은 이걸 또 법원으로 넘깁니다. 항상 이런 식이죠.
그 중에서 가장 열받는 것은, 사건의 당사자인 국민에게는 단한번도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국가가 무엇입니까? 국가는 바로 국민 개개인의 집합이죠. 그런데 단한번도 주민의 의사는 확인하지도 않고 저희들끼리 일을 진행시킨다는 점입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가 그랬고..성주 소성리 사드기지가 그러했습니다. 바로 그거죠.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 그 당사자가 바로 1차적인
국민입니다.
사실 저도 그냥 늘 생각을 합니다. 이 사드 투쟁이 어떻게, 언제까지 우리가 이 고통 속에서 이렇게 계속 이렇게 분투를 해야 될까? 한가지 얻은 답이 있다면, 우리가 가던 길을 그냥 계속 가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이 나라에 진짜 진짜 국가는 우리라는 거, 우리라는 거를 우리가 입증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가기관이, 우리에게 위임받은 국가기관이 정작 최우선 당사자인 국가를 배제하고 외면하고, 자기들끼리 그냥 꼼꼼히 맞춰서 지들 마음대로 탐욕을 행사하는 이런 현실을 우리가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되잖아요?
바로잡아야 합니다. 바로잡는 노력이 우리가 어떻게 의도하든 하지 않든 간에 그것이 결국 우리의 세상을 옳게 바꾼다는 것을 저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모으고, 그 힘으로 사드없는 세상을 만들고, 바로 우리가 주인이며 국가라는 사실을 증명합시다. 감사합니다."
** 네번째 순서. 소성리 평화가수 정진석님..
*** 첫번째 곡.
*** 자작곡. 멈춰
** 공지사항
1. 다음주 일요일은 성탄절입니다. 그날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도록, 촛불집회는 생략하겠습니다.
2. 그다음주 일요일은 1월1일 신정입니다.
> 매년 그렇게 했듯이, 이번에도 달마산 산행으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 참여하실 분은 아침 6시까지 노곡재로 오시면 됩니다. 산행을 마치고 떡국을 같이 나누어먹는 행사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가 옳다.
/ 불법사드 철거하라.
/ 사드가고 평화오라.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