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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감사운동’ 전국민 의식개혁운동 ‘전파’
대한민국 교육계 ‘인성교육 대안’으로 인정
시민운동 1년도 안돼 200곳에서 벤치마킹
‘행복 버이러스’ 발상지·중심지로 자리매김
생활 속 감사·긍정 마음 통해
배려·나눔의 선진 문화 실천
시민의식변화로 삶의 질 제고
‘행복을 가꾸는 포항’ 업그레이드
포항시가 범시민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감사운동’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 ‘감사운동’을 시작했다. 생활 속에서 감사와 긍정의 마음을 통해 시민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비록 포항시가 대한민국 1%(면적·인구)에 불과하지만 감사와 배려, 긍정, 나눔의 선진 문화를 밑바탕에 깔고 있는 ‘감사운동’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감사운동’추진 배경
포항시가 지난해 3월부터 대대적으로 ‘감사운동’을 시작한 것은 남다른 이유가 있다.
시는 민선 5기의 시정목표를 ‘행복도시 포항’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나눔과 긍정, 배려와 소통의 시민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감사는 행복의 시작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감사운동’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감사일기쓰기를 시작으로 2000여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감사 워크숍 개최, 일과 전후로 감사의 사례를 방송을 통해 나누었다. 생활 속에서 감사운동을 확산시킨다는 목적으로 퍼포먼스대회도 개최했다.
‘감사운동’은 포스코가 먼저 시작했다. 포스코ICT를 시작으로 한 ‘감사운동’은 포스코그룹으로 확산됐다. 이 같은 과정에 ‘감사운동’은 직원들간 신뢰를 높이고 소통을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에 포항시는 ‘감사운동’을 전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게 된 것이다.
기업에 대한 자긍심과 긍정적인 마인드는 물론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특히 가족 간의 소통과 정이 더 두터워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이 포항시가 ‘감사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다.
이 같이 시작된 포항시의 ‘감사운동’은 이제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대세를 이루고 있다.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금 벌써 200개 가까운 기관·단체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과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포항시‘감사운동’어떻게 전개했나
포항시가 추진한 ‘감사운동’은 당초 포스코ICT를 중심으로 포스코그룹에서 처음 시작했다.
하지만 포항시는 이를 전 시민 운동으로 전파하는데는 행정기관이 나서는 것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시는 이를 위해 2천여 공직자들이 ‘감사운동’의 이론과 실천에 대한 이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4월부터 1박 2일간의 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 감사멘트 양성 워크숍을 진행했다.
주요 과제로는 매일 감사한 일 다섯 가지를 감사노트에 쓰는 것을 비롯해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편지쓰기, 전화나 문자로 감사표현하기 같은 것을 실천하도록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페이스북과 스마트폰, 그리고 포항시 전용 앱인 Quik시스템을 통해 매일 메시지와 댓글 달기로 ‘감사운동’에 관심을 끌도록 했다.
또 부서별로 감사나무에 감사열매달기, 감사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감사우체통, 계단걷기를 통해 건강유지는 물론 감사의 마음을 되새겨보는 감사계단과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감사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에 처음 시작한 ‘감사운동’은 공감대 형성기를 거치며 같은 해 4월부터 포항지역의 초·중·고교와 군 장병, 포항시민으로까지 감사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실천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해 5월 포항상공회의소, 포스코, 포항교육지원청 등이 함께 나서 ‘감사운동’을 정착시키기 위한 ‘감사운동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감사운동’을 포항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의식개혁운동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대장정에 들어갔다.
시는 이어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운동의 확산기로 정하고 부서별, 학교별, 기관·단체는 물론 기업별로 감사나눔의 성공사례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100가지 감사쓰기와 감사편지 공모전을 통해 시상과 함께 사례집을 만들고 전 시민들에게 전파해 행복바이러스를 시 전역에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감사운동’, 전국 의식운동으로 확산
이 같은 성광에 힘입어 ‘감사운동’은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포항시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의 공감대 형성에 이어 시민들도 가세하면서 범시민 운동으로 자리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제는 ‘감사운동’이 포항시민만의 의식운동이 아니라 전국적인 의식운동으로 확산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조짐은 포항시의 감사운동이 대한민국 교육계로부터 인성교육 대안으로 인정 받은데서 알수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11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이주호 교과부장관, 전국 교총 회장단, 교육관련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으로부터 ‘인성교육 우수도시 지정 동판’을 받았다.
인실련은 앞으로 교과부와 협의해 전국 학교에서 ‘감사운동’을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포항시가 명실상부한 인성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부터 초·중·고등학교와 지역기관단체에 ‘감사운동’을 적극 보급하고 확산시켜 왔을 뿐만 아니라 인실련 창립총회에서 감사운동을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안하고, 감사노트·감사엽서·감사편지쓰기, 100감사쓰기 등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인성교육의 바른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감사운동’은 포항에서 시작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확산이 기대됨에 따라 포항시의 이미지는 물론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감사운동’을 통해 시민화합과 행복지수 향상으로 포항시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고, 학교 폭력예방과 청소년 인성함양을 비롯해 긍정과 나눔, 소통과 배려의 문화정착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항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국의 여러 지자체와 기관단체에서 많은 문의와 벤치마킹이 이어질 정도로 ‘감사운동’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며 “새해들어 인실련에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검증을 통해 포항시를 인성도시로 지정한 만큼 이제는 포항이 감사운동의 발상지이자 중심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감사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재윤기자
첫댓글 [조규홍]감사운동만 잘해도 건강 할 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