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대 해돋이/조종현
천지 개벽이야!
눈이 번쩍 뜨인다.
불덩이가 솟는구나.
가슴이 용솟음친다.
여보게,
저것 좀 보아!
후끈하지 않은가.
===[한국 대표 명시 2, 빛샘]===
의상대: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낙산사를 지은 의상대사를 기념하기 위해 1925년에 만든 정자로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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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현(趙宗玄) 1906~1989 (향년 82세)
본명은 조용제(趙龍濟), 종현은 법명. 본관은 함안(咸安). 호는 철운(鐵雲) · 벽로(碧路) · 예암산인(猊巖山人), 당호(堂號)는 여시산방(如是山房). 전라남도 고흥 출생. 조용락(趙鏞樂)의 3남 중 장남이다.
13세 때 불문에 귀의하였으며, 1932년 중앙불교연구원(中央佛敎硏究院)의 유식과(唯識科)를 졸업하고, 그 해 박성순(朴聖純)과 혼인하였다. 4남 4녀를 두었으며, 그중 차남인 조정래(趙廷來)는 『태백산맥』을 쓴 소설가이다. 1930년 조선불교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 1960년 대한불교법화종 이사, 1971년 대한불교불입종(大韓佛敎拂入宗) 교정원장(敎政院長) 등 불교 관계 요직을 역임하였다. 교육계에도 종사하여 18년간 중고등학교 교사 및 교장을 지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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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공항 개항할때 항공관제시스템을
이태리와 노르웨이 엔지니어와 구축할 때
의상대를 방문하였습니다.
일출 광경을 촬영하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가 사철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출과 일몰.
동쪽과 서쪽.
아침과 저녁.
이것을 알려주지 않으면
일출사진인지, 일몰사진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태양은 달을 불러놓고
서산에 잠들고
바닷물로 세수하고 일어나
달을 재우나 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곧 시작이 된다는
극히 단순한 이치를
우리는 매일매일 경험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착하게, 양보하며, 배려하며, 손해를 감수하고, 욕심 없이, 바보처럼 살아가니
작은 마음에 달과 별이 반짝이며, 해가 빛나고, 소슬바람이 불고 꽃이 핍니다.
오늘도 시 한 수에 커피 한 잔으로 하루의 업무를 시작합니다.
바보처럼 웃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국 대표 명시 2권" 시집 연재를 조종현 시인님의 시로 마무리합니다.
1999년 6월에 발행한 시집이 누렇게 변한 종이를 넘길 때마다
특유의 냄새가 정겹고 시를 감상할 때 소년이 되기도 하고
고향의 산천초목을 그리워하기도 하며, 사계를 넘나드니
행복했습니다.
편안하시고, 건강하시며, 좋은 일이 많은 나날 되시길 빕니다.
=적토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