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아침 마침 비도 안 온다는데... 지난 번에 놓친 산행을 감행 했다...
평소와 같이 컵라면, 김밥, 뜨거운 물, 얼음물 2통, 사과, 초코렛, 커피 등등 챙겨서...
10시 정각 금토동 버스 종점을 출발... 평탄한 아스팔트 길을 거쳐(요새 군 시설 공사 하느라 어수선...), 산불 감시 초소를 끼고 오르기 시작... 금토동 버스 종점 - 머금이산 - 국사봉 -이수봉 -석기봉 - 망경대 - 매봉 - 옥녀봉 - 양재 화물 터미널을 코스로...
근데 웬일인지 시작부터 걷기가 힘들어서 10분 가고 5분 쉬는 행태 발생... 하산할까??? 열사병... 별 생각을 다하며 일단 국사봉까지 가자는 일념으로 강행군... 한 시간 코스를 두 시간 정도 걸었네... 국사봉을 지나서 길 옆 그늘에 퍼질러 앉아 점심을 먹고 누워서 깜빡 낮잠을... 약15분 ~ 20분을 깜빡하고 났는데 온 몸이 물 천지... 땀으로 목욕한 듯...
근데 이게웬일? 독소(?)가 다 빠져 나왔는지, 몸과 발 걸음이 가벼워지네... 나머지 코스는 편안히 go, go...
이수봉-매봉길은 전에 우리가 산행했었던 과정을 거꾸로... 오늘은 길 안 놓치려 갈림길마다 사진을 찍고... 이탈 없이 목적지로...
옥녀봉에서 양재 화물 터미날은 또 왜 그리 긴지... 좌우지간 양재동 Costco맞은 편에 도착하니 오후5시...
양재역 부근의 MAO라는 중국식당에서 이슬이 한 병에 양고기 샤브샤브로 저녁 잘 먹고, 빨간 버스 타고 집으로...
오는 동안 겔노트를 통해 보던 엘지 야구가 날 더 즐겁게 해주데...
멋 진 토욜이었다...
종아리 근육이 뭉쳤는지 쪼매 불편하네... 퇴근하며 풀어야지...
쉬는 날엔 무조건 집을 떠나자!!!
8월 7일날 봅세...
첫댓글 성두 수고가 많아.
그렇지 않아도 토요일날 성남에 있는 멍구 면회갔다가 청계산 앞 도로를 통해 집으로 오다가 오늘 성두가 청계산에서 헤메고 있을거라고 마누라한테 얘기 했더니, 진짜로 청계산에서 헤메고 있었네...
ㅎㅎㅎ... 내 손안에 있소이다??? 한국은 너무 좁소... 훌훌 털어 다 내려 놓고, 미련 없이 떠나고 싶다... 내 두다리 성할 때... 오늘은 교대 앞 '점봉산 산나물' 집에서 시원한 막걸리에 나물 안주해서 저녁할 예정인데... my mouth is watering... 화이팅!
냉막걸리 시원하겠다
셋 같은 넷이서 시원한 장수막걸리 각 1통 했는데 나물을 많이 먹어 그러나 배 부르데... 일찍 go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