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방 사랑해요
11월30일(토) 11월의 마지막날을 공주에 있는 천태산 싱글코스와 장군산 임도를 둘러본다는 번개 모임에 참석하였다.
오전 10시에 공주 강변 주차장에서 동해님을 포함한 공주팀과 만나기로하여,
대전 현충원역에서 9시10분에 휘파람님의 차 뒤에 자전거를 매달고 공주로 향하였다.
오랫만에 복지단님도 현충원역에서 만나서 일행이 모두 3명이 가게 되었다.
가는 길은 안개가 끼었지만 공주 만나는 장소에서 천태산 가는 도중에 아침햇살이 비추어 라이딩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다.
대전에서 공주까지 가는 내내 요즘 관심거리인 자전거 업그레이드 얘기를 하다가 만나기로한 공주 둔치 주차장을 지나쳤는데,
뒤 따라오던 복지단님도 그냥 뒤따라 오신것 이었던 것이었다.
각설하고~~~서두가 길었구먼, ㅎ ㅎ
공주팀,대전 계족산MTB팀 등 연합 라이딩 일행이 9명이나 되었다.
역시 라이딩은 모르는 사람도 일행이 되면 즐거움도 배가되는 느낌이다.
그 동안 숱하게 등산을 다녀 보았지만 관광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내려 산행후 다시 집으로 가는 단조로운 것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데, 그것은 자주 만나는 사람,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라이딩을 하게 되다 보니 저절로 친목이 다져지는것 같아 라이딩후에는 항상 상쾌하다.
천태산 업힐 시작되는 근처 큰 나무아래에서 업힐 복장으로 준비한후 단체사진을 한컷 담은후 날망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모두 날망에 올라서서 간식을 서로 나누며, 휴식을 취한후
싱글 코스로 가는 팀 그냥 지나쳐 도로 주행하는 팀으로 나뉘어지게 되었는데,
나와 동해님 사모님은 도로 주행후 중간 만나기로 한 농협앞으로 향하였다.
가는 도중 길 옆에 감나무가 한그루 보였는데, 동해님 사모님이 홍시를 따 먹자고 제의하셔서
감나무에 올라가서 딱 2개를 따서 나누어 먹는데 남의 감을 따먹으니 더욱 맛이 있었다.
농협앞에 도착하여 약간의 시간이 흘러 자전거와 복장등이 눈,진창으로 약하게 범벅이 된 싱글코스팀이 도착하였다.
휘파람님께 싱글 처음 타본 소감이 어땟었는가 궁금하여 물으니 죽다 살아난것 같이 말씀 하셨다.
싱글 코스 안하길 잘한것 같다(동해님의 친절한 배려로 싱글 코스팀에 합류가 안되었길 망정이지...)
다시 점심식사장소로 이동하여 맛있는 삼겹살과 소맥,막걸리 한잔씩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였는데,
단연 화두는 날망의 자전거 업그레이드 주제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여기서도 샵 못지않게 충동심과 펌프가 심한것 같다. ㅎ ㅎ ㅎ
날망은 1을 원하는데 몇몇 분들이 이구동성 3이상되는 것으로 하라고 그런다.
---어찌보면 고수님들의 의견이 맞는것 같지만 날망은 예산지출 문제 등으로 좀 더 생각해야할것 같다.
맛나는 점심 식사와 즐거운 담소를 뒤로하고 다시 장군산 임도를 향해 달려갔다.
초반 업힐이 심하여 일행 반쯤은 끌바를 하였으나, 그냥 올라가는 힘 좋은 사람들도 있다.
날망도 낮 술 한잔에 다리가 풀려 끌바로 조금 올라가서(먼저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다는 핑계로...) 자리를 잡고 올라오는 일행의 사진을 담았다.
장군산 임도는 초반에는 침엽수 잎이 수북히 쌓여 있어 푹신하긴 하지만 자전거 굴려 올라가기가 만만찮다.
조금더 올라가니 눈이 덜녹아 있는데, 눈이 없는 쪽으로 조심스레 올라가긴 하는데,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자꾸 눈이 있는쪽으로 바퀴가 간다.
그래서 몇번 미끌거리고 멈추어서 몇번 끌바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다들 언제 올라갔는지 앞에 아무도 안보인다. 중간 날망에 오르기 직전
또 한번 구덩이에 빠져 자전거가 멈추었고 옆으로 넘어질뻔 했다.
휘파람님은 그런 내 모습을 재미있어 하며 사진에 담았다고 하신다.
그 후 계속되는 약한 업힐구간이 끝난후 다운힐 구간- 낙옆이 쌓이고 물 구덩이 등이 있어 옷에 다 튀었다.
또한 나뭇잎 아래에 숨겨있는 돌 뿌리에 걸려 몇번 자빠링할번 했다.
역시 눈 쌓인길, 눈이 녹아 질펀거리는길은 라이딩 하기에는불편하다.
재미를 느꼈던 분도 계셨지만..
오늘은 공주에 와서 조금 빡세게 일행들 따라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거력(자전거력)이 누적되면
저 들과 같이 나란히 갈 수 있을때가 있겠지 하며 자조해본다.
오늘도 하루해가 이렇게 지나간다.
내일은 대청댐,장승마을가는 라이딩이다.
맛있는 홍시좀 드시면서 쉬엄쉬엄 갑시다.
싱글팀은 아직 약속 장소에 도착 할라믄 멀었으니께요!
장군산 임도 초입 구간 끌바하는 사람도, 자전거를 타고 올라 오는 사람도
다 똑같은 운동 인지라 똑 같지요.
동해님!
점심식사때 막걸리 한잔 때문에 갈지자네여 헛...참!
휘파람님 잘도 올라 오신다.
앞으로 휘파람님은 날망의 로망이다.
여유있게 화이팅까지!
많이 타본 솜씨유^^. 역시 거력은 무시할 수 없지요.
오늘은 사진기를 못가져와서 핸드폰으로 간간이 담아서 사진이 많지않다.
뒤에 휘파람님이 더 올려 주실것이다.
첫댓글 날망님과 함께 한 시간
즐거웠네요
후기 쟐 보고 갑니나
동해님 이제 드됴 싱글까징,,,, 허물을 벗고 나오셨네여~~~ㅎㅎ
대단들 하십니다요~~~
공주에서의 좋은코스 선정과 라이딩시 찬절한 배려까지 감사합니다.
비록 싱글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장군산 임도를 흙탕물에 옷을 버렸지만 재미난 하루였습니다!
글과 사진 잘 감상하고 감니다~~
후미에서 끝까지 동행해 주신 수고로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리는 연습 많이 해서 후미로 처지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열씨미
날망님 따라갈껄 ..
반갑습니다.
다음에 함께 하시지요
날망님을 보면은 하고저 하는 열정이 빠른 시일에 괄 목 상 대 하리라 확신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아직은 휘파람님 따라 잡을라믄 멀었시유
거력이 아직은 일천한지라
원정 라이딩오셔서 즐거운 하루보내셨는지요.
요즘 기차니즘때문에 함께하지못했읍니다.
다음에 공주에서 라이딩할 기회 있으면 함께 하시지요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항상 방문하셔서 댓글을 남겨놓고 가시는군요리시지요
다음에 시간되시면 함께
내년엔 꼭 함께 할 날이 오겠지요^^
몸띠가 문제라 장시간 추위에 노출이 힘듭니다..ㅠ
잔차는 따신 봄날에나..^^ㅎ
봄날아~~~
언능와라..토끼님 얼굴뵈러 가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