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프로야구 페넌트 시리즈가 막을 내리면서 KBO는 18일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로 리그 부문별 타이틀홀더 및 우수한 성적을 올린 16명과 신인상 후보 10명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MVP 최종 후보로는 투수 SSG 서진용, 키움 후라도, KT 고영표, 박영현, 쿠에바스, NC 페디, 삼성 뷰캐넌, 두산 알칸타라 등 총 8명이 선정됐고, 야수로는 SSG 최정, 키움 김혜성, LG 오스틴, 홍창기, NC 손아섭, 삼성 구자욱, 두산 정수빈, 한화 노시환이 후보로 올랐습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투수 트리플 크라운의 페디와 홈런왕을 차지한 우타 거포 노시환이라고 합니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180⅓이닝 209탈삼진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OB 박철순(1982년), 해태 선동열(1986년, 1989년, 1990년, 1991년), 한화 류현진(2006년), KIA 윤석민(2011년) 이후 8번째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비해 노시환은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이 3할에 못 미치고 홈런 수도 역대 홈런왕들에 비해 현저하게 작습니다. 그래도 23세의 나이에 세운 대기록이라 후보에 올랐습니다.
노시환 선수는 아시언게임에 참가하느라 게임에 빠진 것이 10회 정도인데 이 기간에 날마다 홈런을 쳤다고 해도 41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역대 홈런왕으로 유명한 이승엽은 2003년 131게임에 56홈런, 심정수 2003년 133게임에 53홈런, 박병호는 2014년 128게임에 52홈런입니다.
오늘 기사를 보니 대한민국의 어느 한심한 국회의원은 홈런타자가 홈런을 많이 치는 이유는 최대한 타석에 많이 서는 것이라는 생뚱한 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드디어 김의겸 의원이 한 건을 했다.”
대검찰청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고발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비위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하자 야권에서 나온 평가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의 ▶자녀 위장전입 ▶골프장 부정 예약 ▶처가 고용인 범죄 기록 조회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이분은 수사를 할 사람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될 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달 20일 하반기 검찰 인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총괄하는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승진 부임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눈엣가시인 셈이다. 이 차장검사는 김 의원 주장 대부분을 부인하면서도 “위장 전입 문제에 대해선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빗맞은 안타일 수도 있지만, 일단 헛스윙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2021년 3월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그간 몇 차례 허위 의혹을 제기해 구설에 올랐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24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지난 7월 19일 서울 강남 청담동의 고급스러운 바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술을 마셨지 않았나”라고 물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근거라며 한 첼리스트 커플의 음성 녹취도 틀었다.
하지만 음성 파일에선 한 장관을 직접 봤다고 말했던 첼리스트 A씨는 한 달 뒤 경찰 조사에서 “모두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전한다”면서도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남겼다.
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선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판사를 두고 “선택된 판사가 하필이면 또 한동훈 장관의 서울대 법대 92학번 동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 판사는 93학번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날 법무부가 “명백히 거짓이며 한동훈 장관과 유창훈 판사는 대학 동기가 아니고 서로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하자, 김 의원은 “취재하는 과정에서 ‘구멍’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입성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당 대변인 시절 두 차례 거짓 브리핑 논란에 휩싸였다. 2021년 11월엔 유럽연합(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브리핑했다가 사과했다.
지난 3월엔 검찰에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당직 유지를 결정한 당무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반대 의견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고 답했으나, 기권표를 던지고 퇴장한 전해철 의원 항의에 브리핑을 번복했다.
당시에도 김 의원은 “곤란한 질문은 피해가라고 대변인을 맡긴 것이다. 그 정도의 ‘잔기술’은 이쪽 업계에서는 통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2차 설화를 일으켰다.
이렇듯 수차례 헛스윙 끝에 김 의원이 방망이에 공을 맞히자,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기자 시절 칼럼 내용 일부도 회자했다. 김 의원은 2013년 5월 ‘들이대는 녀석들의 심리학’이란 칼럼 첫 단락에 친구가 해준 얘기라며 이렇게 인용했다.
“홈런 타자가 왜 홈런을 많이 치는 줄 알아? 장타자라서? 교타자라서? 아냐, 제일 중요한 건 최대한 타석에 많이 서는 거야.”>중앙일보. 오현석 기자
출처 : 중앙일보. 헛스윙하다 빗맞은 안타?…김의겸 폭로 의혹, 중앙지검 수사
홈런을 잘 치거나 안타는 많이 치는 타자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선수들은 타고난 자질이 있거나, 엄청난 노력으로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나 한국의 KBO리그 마찬가지로 불세출의 투수와 타자들이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그들의 불세출의 선수가 된 것은 다 타고난 재능, 아니면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서 가능했습니다.
이번 아시언게임에서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는 무릎을 다치고도 엄청난 투혼을 발휘해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저는 그 선수의 투혼도 높이 사지만 그 선수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하는 선수를 아직 본 적이 없다는 선수촌의 관장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새벽, 오전, 오후, 밤 남들은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도 혼자 묵묵히 연습하는 안세영 선수를 보면서 선수촌관장이 전율을 느낄 정도였다니 그런 선수가 성공하고 우승하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타석에 많이 서야 홈런을 친다는 저런 한심한 소리를 하는 사람은 세계의 많은 스포츠스타와 선수들에게 돌 맞을 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를 겁니다. '무조건 하면 된다'는 헛발질, 헛삽질에 통하는 말이 아닙니다. 날마다 헛발질을 하다보니 그에 대한 변명이 꼭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