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어느 지역, 수 십 만 년 전 에서 일 만 년 전 어느 시점, 단, 그 시점은 한반도를 지배했던 구석기 인류가 원인 모르게 사라지고 , 새로운 문명으로 무장한 신석기인들의 시기였다.
수렵 채집 문화의 구석기인들과 다르게, 그들은 물 길 좋고 땅이 비옥한 일정한 지점에서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 집단이 대륙에서부터 한반도로 이동하는 기간은 그들에게 인고의 날들이었다.
정착을 할 수 없었던 그들은, 나무 열매와 뿌리를 파먹으며 영양분을 취했고, 그들의 안전을 위해 동물들과 싸우기도 하고, 그 동물들의 시체를 단백질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일부는 부상 당하기도 사망 하기도 했다.
동물들과 싸우는 것은 주로 남성이었고, 여성은, 그들의 인구들 늘이기 위해 초경이 되자마자 아이를 낳았고, 위험한 환경과 불결한 산후 조리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의 인구는 좀 처럼 늘지 않았고, 아이와 여자의 사망율은 늘어나기만 했다.
여자들 중,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자는 누구보다도 오래 살았다. 그녀는 그 집단의 모든 것을 통솔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집단에서 남자 여자를 통 털어서 가장 경험 많은 사람이었고, 그들을 지휘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남자들 또한 수렵 과정에서 다치는 사람과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들의 수명 또한 그리 길지 못했다. 그들은 동물들을 죽이면서, 두려움을 느꼈고 그리하여 그들의 혼령들에게 용서를 비는 의식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주관하는 사람도 역시 그녀였다.
그러나, 그들이 한반도 어느 지역에 정착함으로써 모든 것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정착은 곧 그들에게 경제적인 안정을 가져왔다.
그들은 곡식을 재배하기 위해 석기를 가공했고, 그들의 생활은 서서히 풍요로와지고, 안정된 생활과 위생적인 환경으로 영아 사망률도 줄어 들고, 여자들의 수명뿐만아니라 남자들의 수명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인구가 늘어났다.
또한, 그들은 곡식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키우기 시작했다.
그들로서는 동물 단백질 또한 놓칠 수 없는 유혹이었기 때문이다.
평화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그들의 집단의 지도자이자 제사장이었던, 그 여인은 정착을 한 순간 부터 그 지위와 역할을 서서히 잃어가기 시작했다.
남자들이 동물과 싸우는 일도 없어졌고 그래서 동물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일도 드믈었다.
여자들도 안정된 생활로 출산 도중 사망하는 일이 줄어들었으므로 경험많은 그녀의 일은 줄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사망하자, 집단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지도자가 될 사람 사람이 문제였다. 그 사이 그들의 생활은 너무나 급변해 있었다.
정착함으로 인해 식량은 풍부하고 심지어 남아 돌기 까지 했다.
그들이 공유 했던 성생활과 육아는 서서히 그들의 남아 도는 식량과 함께 사유화 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분쟁이 일어났고, 급기야 그녀가 죽자 그런 것들을 해결한 제도와 지도자가 필요했다.
그 지도자는 자연스레 육체적으로 힘을 쓰는, 좀더 많은 식량을 보유하고 좀더 많은 여자를 보유해서 좀더 많은 아이를 거느렸던 남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남자는 동물 또한 많이 키웠다. 그 남자의 집에는 여느 집들 보다 곡식 보다 육식을 더 즐기게 되었고, 또한 그는 다른 남자들이 사망하면 그들의 여자를 하인이나 부인으로 삼았다.
그의 농사가 커지자 그는 능력이 없는 남자들을 하인으로 부리게도 되었다. 그는 그의 집단을 통솔하고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절대자가 되었다.
그는, 마을을 통솔하는 절대자인 동시에 그들의 자연의 신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서서히 자연의 신의 하수인에서, 신과의 동등한 관계로 까지 신분이 상승 되었다.
그의 욕망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른 마을 과의 분쟁으로 그 마을을 습격하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고, 그들의 여자를 뺐엇다.
그의 세력은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게 되었다.
그는 단군이었다. 그의 손에는 어느 새 대륙으로 부터 전해져 온 청동 무기가 잡혀 있었다.
그는 청동기를 전해 온 부족들과 하나가 되었다.
그는 그들의 사유화 된 재산을 지키는 제도를 만들었다. 팔조법금이었다. 그리하여 한반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인류 문명의 시작은, 구석기 시대 수렵 채취의 원시 모계 공산사회에서, 정착하면서 농업을 시작한, 신석기 시대 부터이다.
문명의 시작은, 변증법적 유물론으로, 생산력과 생산 관계가 토대를 이루어, 그 위에 법률, 정치, 문화, 예술 등의 담론과 이데올로기의 기초가 되었다.
역사는 인류 생존의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변화에 따른 갈등이 사회적인 모순이 되고 그 모순들을 해결하기 위한 투쟁과정이다.
따라서, 인류의 문명은 그 생성 과정에서 부터 야만성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사적 소유가 기초가 되어 국가 형성과정과 밀접한 영향을 가진다.
또한, 문명은 지구 사회에서 지극히 인간 중심적이어서 지구의 다른 공동체를 파괴 시킬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인간의 문명 사회는 인간의 인간에 대한 지배, 권력의 위계질서가 생겨 날 수 밖에 없는 원인을 만들었다.
에코페미니즘은, 인간 중심주의의 지구 환경 파괴는, 남성중심주의의 지배 관계가 원인이라고 말한다.
문명의 시작은 야만성으로 부터 출발을 했음에서 알 수 있듯이, 에코페미니즘이 말하는 바는 설득력이 있다.
에코아나키즘 역시, 인간 사회의 지배관계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한다.
육식 문화 또한, 단순히 인간 음식 문화의 취향의 문제이기 보다, 인간 중심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지배 관계로 부터 시작되었다.
태초의 인류의 기원이 된 아프리카 원숭이들은 나무 위에서 과일과 나무 잎을 따먹으면서 살았다.
그 들 중 극히 일부는 육식 취향이 있었다. 그 들 중 소외된 일부 개체들이 광야에 떨어지면서, 생존을 위해 직립보행을 하고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고, 그리하여 두뇌가 발달하고, 정착을 하면서 육식 습관이 자리잡게 되었다,
육식은 틀림없이 인류의 음식에 대한 유전인자라기 보다,
생존을 위한 유물론적 변증법으로 설명이 된다.
생존을 위한 생산관계가 야만적인 문명과 만나면서 문화로서 자리 잡게 되었다.
수렵채취 시절 우연하게 동물성 단백질을 맛을 보고, 그 두려움에 동물의 신에게 구원을 바랐던 마음(샤마니즘)과 비교하면, 현재의 육식 문화에 대해 우리는 도저히 자연에게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존재이다.
매춘가를 우리는 홍등가로 부른다. 고기를 파는 유리 진열대에는 어김없이 고기의 맛과 신선함을 도와주기 위해 붉은 등이 켜져 있다. 매춘가의 붉은 등과 고기 진열장의 붉은 등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매춘가의 여성과 진열장의 고기는 이미, 그 본래의 생명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제도적인 폭력에 따른 정치적인 이데올로기가 담겨져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페미니스트들은 홍등가 진열장에서 여자들을 탈출 시켰고, 이명박 정부는 진열장의 고기들 마저 안심하고 못 먹게 하였다.
홍등가에서 여자들을 탈출 시킨 것은 아주 잘한 일이고, 광우병 소고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이 늘어나는 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지만, 왠지 이 아나키스트의 마음 속에는 풀리지 않는 응어리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