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Tour star Hunter Mahan

나는 PGA 투어에서 일직선의 장타를 때려내는 선수 중 1명이 됐다.
스윙의 모든 부분에서 실수를 제거하고 속도와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여섯 가지 동작이 그 비밀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나의 자세는 드라이버샷을 보다 멀리 보내면서 절대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법이 없도록 해줄 것이다.

SWING MOVE1
느린 동작으로 스윙을 시작한다
매끄러운 백스윙이 다운스윙의 속도를 높여준다.
골프 스윙은 백스윙과 다운스윙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두 부분이 완전히 별개의 것은 아니다.
전자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며, 후자는 그 에너지를 강력하게 쏟아낸다.
나의 목표는 모든 스윙에서 이 둘을 결합시키면서 동시에 둘을 충분히 분리해 모두 제 기능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나는 백스윙을 한 뒤 동작을 멈췄다가 이어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만약 많은 골퍼들과 마찬가지로 백스윙을 시속 160km의 속도로 하면 이렇게 할 수 없다.
나는 열렬한 야구팬이기도 하다.
타자가 타석에서 방망이로 중견수 방향을 가리켰다가 투수가 와인드업을 할 때 천천히 방망이를 뒤로 가져가 볼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형태의 타격 방법을 좋아한다.
그것은 백스윙 때 필요한 매끄러운 동작을 배우기에 아주 완벽한 이미지다.
그렇게 하려면 백스윙의 첫 1m 정도 구간에서 팔과 손을 이용해 아주 느린 동작으로 클럽을 뒤로 빼내고, 이어 천천히 어깨와 엉덩이의 회전을 추가하면 된다.
클럽과 팔, 어깨, 엉덩이를 톱 단계에서 동시에 멈춰보자.
이렇게 하면 다운스윙 때 이들을 동시에 출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몸이 너무 앞쪽으로 나가거나 헤드의 뒤쪽으로 심하게 쳐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SWING MOVE2
오른허벅지 쪽으로 몸을 감아 올린다
장타자들은 볼로부터 멀리 몸을 틀어주는 것이 아니라 몸을 낮추면서 힘을 싣는다.
백스윙톱에서의 이상적인 느낌은 스윙 동작의 모든 파워가 오른허벅지에 실린 듯한 느낌이다.
백스윙을 천천히 정확하게 완료하면 톱에서 오른허벅지에 파워가 실리면서 오른발로 지면을 밀어 왼쪽으로 상당히 먼 거리를 뛰어오를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오른허벅지에 실리는 힘의 느낌이 강렬할수록 스윙에는 더 좋다. 그것이 바로 스윙 파워다!
클럽을 톱 단계로 가져갈 때 오른다리를 젖은 헝겊이라고 상상한다.
몸을 오른쪽으로 틀어주면서 오른무릎을 원래대로 구부려준 상태로 유연하게 유지해 이 헝겊의 물을 짜낸다.
이러한 동작을 정확하게 취하면 마치 아래쪽으로 쭈그려 앉듯이 엉덩이가 곧바로 아래로 낮아질 것이다.
그러면 바지의 오른쪽 앞주머니 위쪽으로 많은 주름이 생긴다.
이러면 일부 교습가들의 이론처럼 파워 창출을 위한 자세를 구축하기 위해 볼의 오른쪽 15cm 정도 지점으로 몸을 측면으로 움직여줄 필요가 없다.
그냥 의도적으로 정확하게 회전 동작만 취하면 된다.
이 부분은 여섯 개 동작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체중이 오른다리로 실리지 않으면 체중이 왼쪽으로 남아있게 되며, 그러면 톱단계 때 나쁜 자세가 나온다.
그러한 경우 다운스윙 때 몸이 뒤로 쏠려 파워를 모두 잃게 된다.

SWING MOVE3
다운스윙의 새로운 방아쇠를 이용한다
강력한 타격을 위해선 어깨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내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다운스윙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그들이 백스윙톱에서 어떻게 제어력을 잃고 있는지 자주 보는 나로선 그러한 혼란을 이해할 수 있다.
사실 백스윙이 어느 지점에서 끝나는지 알지 못하면 다운스윙을 제대로 시작할 수 없다.
이전 두 페이지의 동작을 연습할 때는 백스윙의 제어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
동작을 다시 볼 쪽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방아쇠를 찾아내려면 오른어깨를 수평이 아니라 아래쪽으로 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어드레스 때는 상체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어깨 또한 일정한 각도로 회전이 되며, 따라서 오른어깨가 왼쪽보다 현저하게 높게 위치한다.
다운스윙이란 이러한 정렬 상태를 반대로 가져가며 임팩트 때 왼어깨가 오른쪽보다 더 높이 놓이도록 해주는 것에 불과하다.
나는 다운스윙 때 오른쪽 어깨를 볼 쪽으로 틀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 샷을 목표한 방향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볼을 향해 어깨를 더 아래쪽으로 유지할수록 몸을 위로 들어주는 일이 줄어들게 된다.
엉덩이 동작이나 오른팔꿈치를 풀어놓는 동작, 클럽을 정확한 궤도로 떨어뜨려주는 동작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말자.
다운스윙 때 오른어깨를 아래쪽으로 낮춰주기만 하면 이들 요소들은 자동적으로 정확히 이루어진다.

SWING MOVE4
발끝에서 발끝으로 체중을 옮긴다
강력하고 공격적인 스윙을 위해 체중을 왼발 엄지발가락 쪽으로 옮겨준다.
백스윙톱에서는 최소한 체중의 60% 정도가 오른다리에 실려 있어야 한다.
임팩트 때는 이렇게 많은 무게를 오른다리로 실어줄 수 없기 때문에(일부러 오른쪽의 OB 말뚝 너머로 볼을 보내려고 작정하지 않는 한) 오른발을 이용해 체중을 왼쪽으로 밀어줘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다운스윙의 이상적 느낌은 백스윙톱에서 오른다리에 실려 있던 체중을 임팩트 때 왼다리로 옮겨주며 볼을 사선으로 통과하는 것이다.
이러한 동작을 연습했는데도 여전히 샷이 일직선으로 날아가지 않거나 멀리 가지도 않는다면 다운스윙 때 몸무게를 왼발 뒤꿈치로 옮겨주는 미묘한 실수를 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나는 프로암 때 항상 이런 경우를 보고 있다.
이는 다운스윙 시작 때 엉덩이를 지나치게 틀어주는데서 오는 실수다.
동작 3에서 언급했듯이 엉덩이를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한다.
엉덩이 회전은 지나치게 과대평가돼 있다.
엉덩이는 파워 구축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
오른어깨를 지면 쪽으로 낮게 유지하면서 이러한 동작을 취할 수 있게 되면 어느 정도 정확한 동작을 파악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클럽헤드를 약간 타깃 라인의 안쪽에서 볼로 가져가는 인사이드 궤도, 즉 가장 강력한 스윙 궤도로 가져가는 느낌이 들게 된다.

SWING MOVE5
왼엉덩이와 왼발을 일직선으로 맞춘다
엉덩이가 지나치게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직각 타격에 도움이 된다.
가장 높은 수준에서 경쟁을 하기 위해 내 자신의 스윙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본다.
나의 경우 다운스윙 때 엉덩이가 지나치게 돌아가거나 체중이 왼발 엄지발가락이 아니라 왼발 뒤꿈치로 이동이 될 때 스윙이 적정 궤도를 벗어나면서 속도를 잃는 경향이 있다.
이를 고치기 위해 거울 앞에서 스윙을 하며 릴리스 단계에서 동작을 멈추고 자세를 살펴본다.
나쁜 스윙: 왼엉덩이가 왼발 발등보다 앞으로 나와 있으며(작은 사진) 스윙이 조화를 잃는다.
너무 많은 체중이 왼발 엄지발가락이 아니라 왼발 뒤꿈치로 옮겨졌다는 뜻이 된다.
좋은 스윙: 왼엉덩이가 왼발과 일직선을 이루며 같은 위치로 놓이면(큰 사진) 상체의 동작이 하체의 동작과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최대의 에너지가 볼에 전달되며 체중이 왼발 엄지발가락으로 정확히 이동됐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통속에서 스윙을 하듯’ 동작을 취하라는 옛말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
스윙을 할 때 몸을 측면으로 움직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상체와 하체가 조화를 이루고 체중이 정확히 이동되면 바로 양발 위에서 엉덩이를 틀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SWING MOVE6
느린 동작으로 연습하며 피니시 자세에서 멈춘다
뛰어난 스윙은 균형 속에 이루어진다. 항상 그렇다.
연습장에서 나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드라이버 스윙을 매우 느리게 하면서 볼을 치며 워밍업을 시작하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이렇게 연습하면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모든 부분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모든 동작을 정확히 가져가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이는 완벽하게 균형 잡힌 피니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점은 주말 골퍼들은 종종 간과하고 있는 점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균형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피니시 때 그냥 서 있지도 못할 때가 많다.
정확한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골퍼라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기 전에 균형을 유지하며 스윙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다음에 연습장을 찾았을 때 나처럼 느린 동작의 스윙으로 볼을 쳐보도록 하자.
가령 최대 속도의 50% 이상으로 스윙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면 그때 느껴지는 스윙 감각에 놀랄 것이며, 최대 속도의 스윙 때와 비교해 실수를 고칠 수 있다.
피니시 자세에서 동작을 멈추고 그대로 서 있을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점점 더 속도를 높이면서 최대 속도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으로 속도를 높여간다.
그러면 생각보다 빨리 균형 잡힌 투어 스타일의 피니시 자세를 갖출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드라이버샷을 할 때 잃어버린 거리와 정확도도 함께 갖출 수 있다.
통계로 살펴보는 헌터 메이헌의 스윙
PGA 투어 10년차의 베테랑 메이헌은 투어의 드라이버샷 종합 부문 통계에서 지난 여러 시즌 동안 정상을 차지하며 파워와 정확도를 동시에 겸비한 최고의 ‘드라이빙 머신’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