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참으로 착찹하다. 국민과 국가를 위한, 보다 낳은 대통령을 선택하기 위해 지금 온 언론이 과연 “어떤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는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연일 중점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은 각 당 후보들의 정책이나 공약이 아니고 연일 BBK 사건 보도이다.
무엇이 다음 정권이 갖추어야 할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정책인지? 어떤 대통령이 과연 좋은 대통령 인지?에 관한 좋은 대통령의 조건에 대하여 국민 관념은 이미 실종이 된 듯 하다. 연일 난무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공격과 저질 네가티브뿐이다.
국민들이 잘 모르시는 것은 정통 정치학의 “선거전략과 선거 홍보”에 있어서 무엇이 “선거 홍보” 인지?, 무엇이 더럽고 비열한 “정치 선전”인지?에 대한 기준과 관념이 부재 하다는 것을 의미 한다.
이것은 정치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여론을 선도 해야 하는 언론과 문제 후보가 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치를 하는 정치인 자체가 정치학의 선거 홍보와 선전 자체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인가?
정치학에서 “선거 홍보”라 함은 선거전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이것은 주로 사람들의 이성에 호소하고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권자와의 쌍방적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좋은 의미에서 여론에 영향을 주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이며 대개 홍보에 있어서도 긍정적 심볼을 사용 한다.
반면에 “정치선전(Propaganda)”이라 함은 나찌나 전체주의, 공산 독재 정권들의 비열한 정치 선동꾼들이 사용하던 선전 기법이다. 주로 감정에 호소하고 왜곡, 가장된 정보를 제공하며,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을 쓴다. 그리고 선전과 의도대로 여론을 형성, 조작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쓰며 긍정적 심볼, 부정적 심볼 즉, 저질 네가티브 기법 모두를 사용 한다.
그런데 이를 잘 뜯어 보면 본질적으로 “거짓이 함유”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민들은 하루빨리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사건들의 더러움에서 벋어나고 싶은데, 어느 후보에 의해서 지금 지겹도록 이 더러운 작태를 싫지만 보고 있으니 참으로 참담하다.
우리 국민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각 후보들의 정책과 국정 운용 역량 정도를 알고 싶다. 왜 사인끼리 돈이 오고 간 어느 한 사건에 시간을 낭비하면서 대선에 임해야 하는가?
더욱이 이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으로써 나선 사람의 “도덕성과 진실성 여부”이다. 사인끼리 거래 한 것과 누구의 불법이 뭐가 그리 국정운영에 중요 한가? 지금 이 사건의 핵심은 후보 자체의 도덕성이다.
만약 현재의 대한민국 국민이 적어도 나라는 작지만 미래에 대한 비젼과 그래도 미래를 향한 희망을 가진 자존심 있는 국민 이라면 좌, 우를 막론하고 미국 정치에 이미 있었던 두 게이트에 지지 않을 정도의 국민 책임감이 요구 될 것 같다. 이미 미국 정치에도 있었던 두 게이트를 다시 생각해 본다.
(워터게이트와 클린턴 게이트의 본질은 거짓말이지 사건 자체가 아니다. )
워터게이트 사건이란 말은 민주당 본부가 입주해 있던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빌딩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1972년 6월 17일 밤, 5명의 괴한들이 민주당 본부 사무실에서 체포되었는데, 그들은 전화도청 장치와 스파이용 카메라 시설 장치를 갖고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전 중앙정보부 요원이며 크링 조직의 초고 보안 책임자인 제임스 맥코드 주니어로 판명되었다. 당시 크링 조직의 의장이었던 미첼은 그의 조직이 그 절도행위와 관계된 사실을 극구 부인하였다. 백악관 대변인은 그것을 ``3류급 절도 미수``라 불렀다. 5일 후인 6월 22일 닉슨은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은 그 일에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러한 백악관 측의 부인에 대해 민주당은 그 절도사건이 사소한 정치적 장난 이상의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여론을 자극하지는 못했다. 8월 워싱턴의 신문들이 닉슨의 선거비용 중 114,000달러가 그들 중의 한 사람의 은행 구좌에 예치되었다는 것을 보도했음에도 국민들은 무관심했다. 그리고 이와 때를 같이하여 8월 29일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현재 고용된 백악관 직원이나 행정부 직원 중 그 어느 누구도 연관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판명해 줄 것이라고 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2주일이 지난 후 5명의 절도범들은 해직된 닉슨 캠페인 재정위원회 변호사 고던 리디와 전 백악관 고문이자 전 중앙정보부 비밀요원이었던 하워드 헌트와 함께 기소되었다.
기소된 일곱 사람은 모두 묵비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이들 중 전 연방수사국 요원 알프레드 볼드위 3세가 자신에 대한 기소를 면해주면 증언자가 되어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10월 4일 지는 볼드윈의 주장을 보도했다. 거기서 그는 크링 직원들이 워터게이트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과 자신이 도청된 민주당 직원들의 대화 내용을 글로 옮겨서, 그것들을 크링 본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10월 10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공화당이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교묘히 방해했는데, 그 작전의 책임자는 도널드 세그레티라고 보도했다. 10월 23일 <타임>지는 세그레티가 대통령 비서 드와이트 채핀의 추천으로 정치 방해 공작 책임자로 고용되어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허버트 캄바트로부터 사계금을 지불받았다고 연인 보도했다. 후에 이 세 사람은 모두 징역형을 받았다.
10월 25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2명의 백악관 수석보좌관 중 한 사람인 밥홀드만이 정치 스파이 작업을 위해 사용된 50만 달러의 백악관특별자금을 관할하던 집단의 한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지만 국민 대부분은 ``언론계가 반 닉슨 편이다``라는 부통령 애그뉴의 발언 그대로 그 동안 언론의 주장을 무시해왔다. 국민들은 여론을 정치적 술수의 집단이라 생각하였다. 11월 7일 닉슨에게 보낸 그들의 막강한 지지표가 암시하듯이, 국민들은 ``닉슨 행정부가 역사상 가장 부패된 정부``라고 말한 조지 맥거번의 발언을 불신하고 있었다. 7명의 워터게이트 도청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은 1973년 1월 8일에 시작되었다.
미국의 경우 닉슨 대통령의 불법과 부정에 대해 많은 항의가 있었고, 조사 기관이 이러한 국민들의 의사를 잘 받아들여 그 의무를 다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지금 이러한 국민들의 의사를 잘 새겨들어야 한다. 닉슨 대통령이 국민들의 큰 반감을 사게 된 이유가 (워터게이트 사건 자체가 아니라) (자신이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끊임없는 거짓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후에 르윈스키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클린튼도 마찬 가지다.
빨리, 진실을 이실직고 했으면 우리와 달리 성이 자유스러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얼마든지 인간의 유약한 면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사건이었는데 클린턴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했다. 아마 빨리 고백했으면 탄핵위기까지 가지 않았을 텐데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타나자 고백하기에 이르러 대통령에 대한 국민 분노만 키워 놓게 되었다. 화이트 워터 게이트도 마찬가지다. 미국 국민들이 두 대통령에 대해 분노한 것은 두 당을 떠나서 사건 자체에 분노한 것이 아니라 거짓말 자체에 분노한 것이었다.
우리도 지금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지금 우리 국민들이 분노 하는 것은 후보의 인간적 실수나 사건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계속 이어지는 “대국민 속이기”이며 “거짓말 자체”에 있다.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세금내고 선택하는 대통령이 “거짓말 쟁이” 라면 누구라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하루 빨리 더러운 정치 선전들도 그만두고 정치학 正道의 “선거 홍보”와 “정책 검증 국면”으로 넘어가길 바란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계속 낳고 그 후보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검찰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바란다.
지금 국민들이 정말 열 받은 것은 불법 김경준과 사건 자체가 아니라 바로 “거짓말”이다.
왜? 해당 후보는 국가를 운영하러 나섰다면서 하찮은 일로 국민들을 쓸데없이 피곤하게 하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