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 - 북역을 거쳐 샤를 드골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다!
6월 17일 아침 파리 루브르 뒷골목에 있는 흐름한 호텔 드릴 루브르 Hotel Lille Louvre
에서 일어나 루브르 와 튈르리 정원 을 거쳐 세느강을 건너 앵발리드 를 구경합니다.
몽파르나스 에 이르러 묘지 를 보고 뤽상부르 궁전 을 구경한 다음에 팡테옹 을 지나
소느본느 대학 을 보고는 시테섬 에 도착해 노트르담 과 생트 샤펠 교회 를 봅니다.
세느강변 고서점 거리 를 구경하고 루브르 를 지나 호텔에 돌아와 배낭을 찾아 메고는
메트로 4호선 레알역 으로 가서는 지하 통로로 기차역 샤틀레 레알 로 찾아 갑니다.
그런데 몇년 전 여름 7월 22일 파리바게트 는 여기 샤틀레역과 샤틀레 극장 사이에
빵의 나라인 프랑스 파리 에서 46석 규모 카페형 점포인 샤틀레점 을 오픈 했습니다?
파리 현지에서 숙련된 제빵사 를 채용해 장인이 상품을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아티잔 블랑제리”콘셉트 로 매장을 꾸몄다고 합니다.
현지인의 소비 패턴 에 맞춰 프랑스 빵과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등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생크림 케이크와 조리빵 등 파리바게뜨 고유의 제품 과 커피 등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제과점 에서 현지 숙련 제빵사들 을 고용한다니.....
프랑스의 자랑 인....“마카롱”도 파는지 모르겠네요?
"색은 전부다. 색이 옳을때 형식도 옳다. 색은 모든 것 이며, 색은 음악과 같은 떨림 이다.
모든 것은 떨림이다" 라고 색의 마술사 샤갈 은 말했듯이 과자 마카롱의 색은 독특합니다!
정동현 셰프 의 칼럼에 보면 영화 대부의 감독 프랜시스 코폴라 의 딸 소피아가 만든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 귀족들은 이 "마카롱" 을 입에 달고 사는걸로 나옵니다.
예전에 시칠리아 트라파니 인근 에리체 에서 먹어본 마카롱 은 분홍색 으로 아몬드 가루와
아이싱슈거에 초콜릿으로 페이스트 를 만든후 머랭을 섞어 짠다음 오븐에 구웠다던데...
그런데 몇년전에“별 그대의 전지현" 을 파리 바게뜨모델 로 기용한다는 발표를 보고 옛날
생각이 나서 쓴 웃음을 지은건 파리 바게뜨 가 예전에 프랑스 회사 인줄 알았습니다?
해서 우리 동네에 이용하던 기존의 제과점 몽마르트 바로 옆에 파리 바게트 가 문을 여는
것을 보고... 기왕이면 우리나라 빵 을 팔아주자고 단골을 유지했는데 알고난 후에
지금도 변함은 없다만 저 동네 빵집 이름도 파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 "몽마르뜨" 라!
전지현 은 2,013년 가을에 파리 에서 열린 크리스찬 디올의 오트쿠튀르 쇼 에
출연하여 청순한 미인을 연출한 적 이 있으니... 그럼 다 연결되는 것일러나?
메트로 4호선 레알역 으로 내려가서는 지하통로로 쇼핑가인 프롬데알 Forum des Halles
을 지나 걸어서 기차역 인 샤틀레 레알역 Paris Chatelet/Les Halles 으로 찾아갑니다.
원래 계획 으로는 이 지하 역에서 RER B3 선 15시 38분 출발 기차를
타고는 16시 11분에 샤를 드골 공항 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모니터에 보니 15시 32분 첫 번째 와 38분 두 번째 RER 기차는 종점이 파리 북역
인지라 그냥 보내고 뭐라고 적힌 세 번째 기차를 타려고 의자에 앉아 있는데...
왠 신사 가 다가오더니 이 기차는 드골 공항 까지 가지 않는답니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3번째 기차를 기다리는 겁니다! 신사가 두팔을 들어올리며
어깨를 으쓱하더니 가버리는데.... 이런? 세 번째 기차도 종점이 파리북역 이네요?
예전에는 여기 샤트 레알역 에서 직행으로 샤를 드골 공항 으로 바로 가는 기차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지고 파리 북역에서 갈아타야 하는 모양 입니다?
그러니 신사의 말 대로 앞 기차를 타야 하는데 공연히 두 대를 놓치고 3시 43분 발
세 번째 기차 에 올라타는데..... 엄청 복잡해서 소매치기 걱정에 좌불안석 입니다.
기차는 다행히 단 한정거장 만에 파리 북역 Paris Nord 에 서기로 내려서
물어 보니..... 샤를 드골 공항 가는 기차는 윗층으로 올라가야 한답니다.
올라가서 보니 오른쪽 플랫폼 에 공항 방향 B3 과 B5 노선이고.....
왼쪽에는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B2 노선과 B4 노선이 있습니다.
조금후 기차가 들어오고 사람들이 몰려가기에 응겁결에 따라가 B5 선을 타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고개를 젖는데.... 그럼 이 기차는 중간까지만 가는 것일러나? 아님 다른 방향?
이윽고 B3선 기차가 들어오기로 탔는데 기차는 어찌나 복잡한지...... 더욱이 기차
에는 험상궂은 표정 의 흑인 들이 엄청 타고있어 소매치기등 불안 이 앞섭니다.
예전에 미국에서 지머먼 정당방위(?) 총격 사건으로 흑인 시위가 크게 일어났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이 길을 걸어가면 도로변 자동차에서 문 잠그는 소리 가 일제히 나고
흑인과 같이 엘리베이터 를 탄 백인 여성은 30초 동안 이나 숨을 참느라고 생고생을
하는 모습을 경험한 흑인 남성이 다수라는 말을 했으니 선입견과 편견 이란 무서운 것이라?
그런데 도중의 어느 역에서 흑인들 대부분이 내려버리니 기차는 널널해지는데, 이슬람
아랍인과 흑인은 집값이 비싼 파리에는 못살고 외곽에 집단 거주 하는 모양이네요?
이윽고 기차는 종점인 파리 2공항 Aeroport Paris Charles de Gaulle 2 에 도착 합니다.
내려서는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보니 2공항이나 3공항으로 가려는 사람들인 모양인데
우리 에어 차이나 비행기는 제1공항 에서 출발하므로..... 다시 셔틀버스 를
갈아타야 하는데 나가려고 기계에 지하철 티켓을 넣으니 이런??? 문이 열리지가 않네요?
그러니까 파리 북역 에서 밖으로 나가서는 역 창구에 유레일 프랑스 패스 를 보이고
RER 표 를 받아야 하는데 귀찮아서 선로에서 바로 타는 바람에 표가 없네요?
일반적으로는 유레일 패스로 RER 을 탈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샤를 드골 - 파리 북역
& 베르사이유 궁 노선만 여행자 편의 를 위해 유레일 사용일에 한해 이용이 가능 합니다.
그때 백인들이 옆 기계에 티켓 을 넣고 나가기에 염치불구 하고 나와 마눌이 따라
붙는데, 그 좁은 공간 에 배낭을 멘 우리 두사람등 세명이 간신히 빠져 나옵니다!
제1 공항 에 도착해서는 전광판 을 보고는 에어 차이나 부스 에 줄을
서는데 중국인 단체 가 많아 그런지 줄 은 엄청나게 깁니다?
오래 기다려서는 수속 을 하는데 배낭은 인천 까지 다이렉트로 부치고는
마일리지 는 아시아나 항공 카드 로 적립해줄 것 을 부탁 합니다.
화장실 에 자주 가야하는지라 가급적 창가 보다는 복도 Aisle 좌석을
부탁하려고 했는데..... 어찌나 복잡한지 그만 말도 못꺼냈습니다.
배낭 2개 를 다 부쳤는데 직원이 또 뭐라고 묻습니다? 한번더 말해달라니“바기지”라네?
둘이서 배낭을 다 부쳤는데??? 그러고 보니 중국인들은 한명의 짐이 무려 3~4개씩 되네요?
그럼 중국 사람들은 파리에 관광 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쇼핑 이 주목적 인 걸까요? 우리
부부는 24일간 유럽여행 에서 구입한 것이래야 10유로 가 채 되지 않으니 무슨말을 하리요?
출국 심사는 생각 보다 간단해서 면세점 에 이르러 현금이 200유로쯤 남았다고 하니....
마눌이 그제사 두 딸에게 준다며 100유로 를 받아가더니 화장품 2개 를 구입합니다.
샤넬 제품으로 40유로와 34유로 합쳐 74유로 인데 나더러 할인권 준비한것 없냐고 묻네요?
무슨 할인권??? 남들은 잘도 얻어서 오던데.... 하며 74유로를 모두
현금으로 지불하려니 아까운지 실쭉해 집니다. 아니?
내 머릿속에는“맛집”과“쇼핑”이라는 단어가 없는줄 뻔히 알면서....
마눌은 내가 비행기 내에서 갈아신을 양말 을 챙기라고 했더니 큰 배낭에 미리
따로 넣어 왔으면서도 공항에서 휴대한 작은 가방에 옮겨넣지 못했으면서?
그나저나 아침에 신은 양말 하나로 서른 몇시간을 견뎌야 하니 이 일을 어찌할꼬!
20시 20분 에 이륙한 중국 국제항공 CA 0934편 비행기는10시간 05분을
비행하여 다음날인 6월 18일 12시 25분( 시차 6시간 ) 에
베이징 공항 에 도착하는데 공항에서 무려 6시간 20분을 대기 하는지라!
대장금 식당 에서 밥을 먹고 라운지의 원형 좌석 에서 한숨을 자고는 환승해서 18시 45분
CA 0137편 이 이륙하니 2시간 05분을 비행(시차 1시간)해 21시 50분 인천공항에 내립니다.
배낭을 찾아 얼른 빠져나와서는 공항철도 를 타고 서울역으로 가서 출발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한 23시 KTX 막차를 타니 6월 19일 새벽 01시 36분에 부산역 에 도착합니다.
서울 거주자라면 프랑스와 독일등 4개국 여행이 23박 24일 이겠지만 우린 부산 거주자 라
출발전 인천에서 자는등 25박 26일 일정이 되었는데 1인당 비용은 400만원이 들었네요?
첫댓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나긴 프랑스 여행이었습니다.
별 재미도 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참 세상살이 힘들지요?
이런 파렴치한 기사로 인하여
인간관계의 인연을 만들어야 하는 우리 싱글인들에겐 서로를 불신하는 사회의 흐름으로 인연 만들기가 어렵지 않을까
그렇찮아도 코로나 땜시 비대면을 권장하는 때
혼자인 우리들은 더 외롭게 살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중년을 넘어선 우린,
자신의 행복을 위해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하지 않을 까요?
세상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세상살이야 원래 힘든 것이라.....
어느 시대인들 힘들지 않은 좋기만 한
시대가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하루 하루 소소한 행복이나
챙기면서 살아야 하나 봅니다.
드골공항에서 마드리드(2014),베를린(2017)갔을때가 생각이납니다 언제 또 여행갈수있을지 고민이에요
인류의 지혜를 믿습니다!
언젠가는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겠지요?